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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4.12.16 07:57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조회 수 97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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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의 권한에 대해 묻는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요한의 권한에 대해 물으십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대답에 돌아올 반응이 두려워
 이렇게도 저렇게도 대답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결국 예수님의 질문에
 모르겠다는 답으로 회피하고 맙니다.

 그들의 질문은 호기심에서 오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 가르칠 권한이 없음을 주장하기 위한
 표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생각은 숨긴 채
 단순한 질문인 것처럼 표현합니다.
 그 마음을 알아보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반문하십니다.
 여기에서 또한번 그들은
 자신들의 마음을 드러낼 수 없어서 감춥니다.
 문제는 감추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들이 자유를 잃어버린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들의 모르겠다는 대답은
 상황을 모면하는 대답이 아니라
 스스로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들어가는 대답입니다.

 사람들은 점점 관계 안에서
 자신의 의도를 전부 드러내지 않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지만
 그것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드러낼 자신이 없기도 합니다.
 의도를 숨기는 것을
 상대방이 알게 되거나 모르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물론 숨기려는 사람들은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할수록 
 자신의 선택이 성공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둘 숨기는 것이 늘어날수록
 본인 스스로 자유로움을 잃어갑니다.

 처음부터 상대방을 속이기 위해서
 숨기지는 않을 것입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 위기라고 생각해서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임기응변이 더 많습니다.
 그렇게 그 상황은 벗어날 수 있을지라도
 그런 것들이 계속 반복될 때
 전에 본인이 아니라고 말한 것을
 스스로 행동하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말과 행동이 모순되는 것인데
 여기에서의 특징은
 자신이 그렇게 행동한다는 것을
 자신의 말과 행동이 모순된다는 것을
 정작 본인은 모른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의 말은 신뢰심을 잃게 됩니다.
 처음에는 위기를 모면했다는 것에 좋아할 수 있지만
 결국에는 가벼운 사람으로 남게 됩니다.

 물론 자신이 한 말을 다 지키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스스로 자유를 잃어가거나
 가벼운 사람이 되는 쪽으로 선택하는 모습은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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