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11.17 08:47

연중 제33주일

조회 수 11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마지막을 말씀하십니다.
 그때에 사람의 아들이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다니엘 예언자의 환시로
 세상의 마지막 날에
 심판을 위해 오는 사람의 아들을 가리키는
 묘사입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마지막이 있으며
 그 마지막에는 심판이 있을 것을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그 심판은
 우리가 생각하는 모습과
 조금은 다르게 이야기됩니다.
 오늘 복음은
 사람의 아들이 자기가 선택한 사람들을
 모을 것이라고 예고합니다.
 즉 사람의 아들이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에 관해서는
 이야기가 없습니다.
 최후의 심판을 이야기하는 마태오복음을 들을 때
 우리는 양의 모습보다는
 염소의 모습에 집중합니다.
 우리가 받게 될 상보다는
 벌에 더 초점이 맞춰지는 것입니다.
 복음은 심판을 두 관점에서
 즉 상과 벌이라는 관점에서 말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벌의 관점으로
 심판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종말이 두렵고
 심판이 무섭습니다.

 그렇지만 오늘의 구절은 어떻게 보면
 양의 모습
 즉 상만 이야기합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도
 우리가 받을 상에 더 초점을 맞추라는 말씀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물론 우리가 잘 살았기에
 당연히 상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종말과 심판이 우리에게
 희망의 소식으로 다가가기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금 우리의 삶이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하느님께서는 그 고통을 알고 계시고
 지켜보고 계시며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그러한 관심과 사랑은
 마지막 날에 그러한 우리를
 당신 곁으로 불러 모으시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종말은 우리의 잘잘못을 따지는 시간이라기보다
 우리의 고생을 하느님께서 알아주시는 시간입니다.
 지금이라는 시간 안에서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려고
 우리의 어려움에 함께하시려고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분입니다.
 그 희망을 잃지 않을 때
 고통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고
 마지막 날의 부르심에
 기꺼이 응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희망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힘이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Aug

    2024년 8월 27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27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0
    Read More
  2. No Image 27Aug

    연중 21주 화요일-하느님 관상에 앞서 나-관상을

    옛날과 비교하여 관상에 대해 더 많이 얘기하는 요즘입니다. 기도하면서 좀 더 차원 높은 기도를 하고 싶은 갈망 또는 열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관상이란 근본적으로 보는 것, 다시 말해서 직관 또는 지복직관의 문제이기에 관상을 잘하지 못한다면 ...
    Date2024.08.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92
    Read More
  3. No Image 26Aug

    2024년 8월 26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26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5
    Read More
  4. No Image 26Aug

    연중 21주 월요일-성사가 되게 하는 감사 기도

    한번 나눈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제가 환갑 되던 해가 서품 30주년이었습니다. 그래서일까 지난 삶을 진지하게 성찰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살았지만 잘 산 것은 아니었다.’가 성찰의 결과였습니다. 제가 잘못 산 것 가운데 하나가 형제들에 대해 늘 ...
    Date2024.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52
    Read More
  5. No Image 25Aug

    연중 제21주일-정답은 나와 있는데 우리의 대답은?

      요즘 젊은이들에게 선택 장애 또는 결정 장애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도원만 해도 나이 먹어 문을 두드리는 사람의 수가 늘어났고, 결혼을 안 하거나 하더라도 늦게 떠밀려 결정하는 사람 수가 늘어납니다.   그런데 이것은 요즘 젊은이만이 아...
    Date2024.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27
    Read More
  6. No Image 25Aug

    2024년 8월 25일 연중 21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25일 연중 21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
    Date2024.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2
    Read More
  7. No Image 24Aug

    2024년 8월 24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24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6
    Read More
  8. No Image 24Aug

    성 바로톨로메오 사도 축일-보시는 것을 보는 관상의 눈, 관상의 교환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주님께서 나타나엘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시지만 나타나엘은 예수님에 대해 편견적으로 말하는 것 같습니다.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이것만 놓고 보면 나타나엘이 다른 이스라...
    Date2024.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22
    Read More
  9. No Image 23Aug

    연중 20주 금요일-그런 사랑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프란치스코는 “덕들에게 바친 인사”에서 지혜를 여왕 덕이라고 합니다. “여왕이신 지혜여, 인사드립니다.”   이에 대해 우...
    Date2024.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15
    Read More
  10. No Image 23Aug

    2024년 8월 23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23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805 Next ›
/ 8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