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은 당신 호의에 따라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시어,

의지를 일으키시고 그것을 실천하게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호의에 따라 우리 안에서 의지를 일으키시고

그것을 실천하게도 하시는 분이라고 바오로는 얘기하는데

이백 주년 성서에서는 의지대신에 원의라고 번역하고,

이전의 공동 번역 성서는 할 마음이라고, 영어는 ‘to desire’라고 번역합니다.

 

제가 다른 번역을 얘기하는 것은 의지보다는 할 마음이나

원의로 번역함이 낫겠다는 제 생각을 얘기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오늘 얘기는 하느님의 호의우리의 원의가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 바오로는 하느님께서는 당신 호의에 따라 우리의 원의를 일으키신다고 하는데

우리는 하느님의 호의에 따라 실제로 원의를 일으킵니까?

하느님의 호의에 따라 우리는 주님을 따르려는 원의를 가지느냐는 말입니다.

 

살다가 보면 우리는 모든 호의를 다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누가 호의를 베풀어도 거절하는 경우가 적지 아니 많지요.

 

누구의 호의는 부담스럽습니다.

어떤 호의는 싫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이 애초부터 부담스러운 사람은

하느님의 호의를 따를 생각이 아예 없을 겁니다.

 

더군다나 오늘 복음 말씀처럼 하느님의 호의가 주님을 따르는 것이라면

그것을 호의라고 생각하지 않을 사람이 꽤 있을 것입니다.

 

유대인들처럼 하느님은 믿어도 예수는 싫은 사람이 그럴 겁니다.

싫고 좋음을 떠나서 무관심하거나 사랑하지 않는 사람도 그럴 겁니다.

 

어제 복음에서 아들의 혼인 잔치에 사람들을 초대했는데

자기가 장가들어서 응하지 않고,

겨릿소를 부리러 가야 하기에 응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따르지 않는 더 큰 이유는 오늘 복음의 주님께서 말씀하시듯

주님을 따를 때 요구되는 것들 때문입니다.

부모 형제 자녀와 아내 곧 가족과 자신마저 미워하면서,

가진 것을 다 포기하고 십자가를 지면서 따르는 것이니

그 호의는 더더욱 따를 원의가 없겠지요.

 

그러므로 당신의 호의에 따라 주신다고 하는데

하느님의 호의는 우리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좋은 겁니다.

 

그러니까 단것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단것을 주는 부모는 없고,

단것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단것을 주는 것은 호의도 선의도 아니듯이

하느님의 호의는 우리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좋은 것이며

그 호의에 따라 우리에게 베푸시기에 우리의 호불호가 바뀌어야 합니다.

 

장가가기보다 천국 가기를 더 좋아해야 합니다.

부모와 자식보다 하느님을 더 사랑해야 합니다.

그분의 호의에 우리의 원의를 맞추고 입맛을 맞춰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이 싫고 그래서 원치 않습니다.

이런 우리에게 바오로는 이렇게 권고합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 자신의 구원을 위하여 힘쓰십시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4.11.06 06:38:0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Aug

    연중 제19주일-믿을 수 있게 해주신 하느님 감사합니다!

    Date2024.08.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311
    Read More
  2. No Image 10Aug

    성 라우렌시오 부제 축일-어차피 죽을 인생이라면

    성 라우렌시오 축일-2024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두어들입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식이 불의의 사고로 뇌사 상태가 되었을 때 자기 자녀의 장기...
    Date2024.08.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45
    Read More
  3. No Image 10Aug

    2024년 8월 10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10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3
    Read More
  4. No Image 09Aug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사람의 목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한 사람에게 있어 목숨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하느님께서도 알고 계십니다.  그토록 중요하기에  사람들은 그 목숨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의 어려움은  그것을 지키기가 결코 쉽...
    Date2024.08.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0
    Read More
  5. No Image 09Aug

    2024년 8월 9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9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2
    Read More
  6. No Image 09Aug

    연중 18주 금요일-사랑의 숨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오늘 주님의 말씀에서 ‘목숨’의 의미를 오늘은 새겨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자기 목숨’과 ‘목숨’을 구분하여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
    Date2024.08.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08
    Read More
  7. No Image 08Aug

    연중 18주 목요일-주님은 내게 어떤 분?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이 질문을 주님께서 제게 하셔도 저는 베드로와 똑같은 답을 할 것입니다. 정답을 얘기한다면 그렇게 답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객관적인 정답이 아니라 주관적인 답을 듣기 원하신다면, 다시 말해서 주님은 나...
    Date2024.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45
    Read More
  8. No Image 08Aug

    2024년 8월 8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8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7
    Read More
  9. No Image 07Aug

    2024년 8월 7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7일 수요일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2024년 8월 7일 수요일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
    Date2024.08.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7
    Read More
  10. No Image 07Aug

    연중 18주 수요일-내 식의 영원한 사랑

    “나는 너를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였다. 그리하여 너에게 한결같이 자애를 베풀었다. 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다시 세우면 네가 일어서리라.”   오늘 예레미야서를 읽으면서 ‘영원한 사랑’이 첫눈에 들어왔습니다. 하느님께서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시는...
    Date2024.08.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6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805 Next ›
/ 8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