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10.27 05:48

연중 제30주일

조회 수 138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눈먼 거지가 예수님을 부릅니다.
 그는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으로 부릅니다.
 이 칭호는 오늘 복음에 이어지는 부분에서도
 사람들이 예수님을 부르는 칭호로 사용됩니다.
 즉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사람들은 환호하며 다윗을 언급합니다.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으로 부르는 것은
 예수님께서 그들이 기다려온 메시아임을
 고백하는 표현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메시아로 알아보았습니다.
 메시아 시대가 오면
 눈 먼 이가 볼 수 있다는 성경 구절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사람들이 막아도
 예수님께 청합니다.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강한 만큼
 메시아를 기다리는 마음도 강했습니다.
 그 강한 희망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누가 그를 막을지라도
 그는 그 희망을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결국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성경에서 눈 먼 사람들은
 대부분 거지로 표현됩니다.
 보이지 않기에 무엇을 할 수 없고
 그래서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구걸 뿐이었습니다.
 더욱이 다른 병은 치유되는 경우가 있지만
 눈 멀음은
 하느님에 의해서만
 또는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에 의해서만
 치유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즉 치유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구걸이 쉽지 않지만
 치유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
 그를 더 힘들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 희박한 가능성에서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치유해 줄 메시아를
 언젠가는 만날 수 있을 것이라 희망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예수님께서 그를 예리코에서 만난 것이
 그 희망의 결과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예리코는 예루살렘과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분명 메시아는
 다윗의 도성인 예루살렘으로 오실 것이기에
 그는 예리코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가능성이 거의 없는 곳
 그곳에서 가능성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우리의 믿음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희망을 꺾지 않을 때
 사랑의 하느님께서는
 그 희망을 이루어주십니다.
 나의 부족한 믿음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Jul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우리는 이 이야기를 얼마 전에 들었습니다. 그때에는 마르코 복음으로 들었는데 오늘은 마태오 복음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두 복음의 차이점은 이야기의 시작 부분에서부터 나타납니다. 마르코 복음에서 회당장의 딸은 병으로 죽게 된 상황으로 나타나는데 마...
    Date2024.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2
    Read More
  2. No Image 08Jul

    연중 14주 월요일-그리스도의 힘이 내게 머무를 수 있도록

    메시아 콤플렉스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일종의 과대망상으로 자신을 메시아라고 믿기에 세상과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자기가 나서야 한다고,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희생해야 한다고 믿는 것입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조금 나아졌지만 제게 메시아 콤플렉스...
    Date2024.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47
    Read More
  3. No Image 08Jul

    2024년 7월 8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6
    Read More
  4. No Image 07Jul

    연중 제14주일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십니다. 그곳은 예수님의 고향으로 사람들은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에 놀라면서도 그 말씀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내가 아는 사람인데 그의 가족을 보면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인데 그들은 생각했...
    Date2024.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2
    Read More
  5. No Image 07Jul

    연중 제14주일-꽃이신 하느님을 보듯

    꽃을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꽃이신 하느님을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언자를 보는 것도 이것과 같습니다. 사람을 사람으로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을 예언자로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사람을 그저 사람으로 보지 않고 어떤 사람으로 보...
    Date2024.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64
    Read More
  6. No Image 07Jul

    2024년 7월 7일 연중 14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0
    Read More
  7. No Image 06Jul

    복되신 동정 마리아

    혼인 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그것을 알게 되어 예수님께 말씀드립니다. 어머니의 말씀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대답하십니다. 예수님께서 기다리시는 때는 십자가 위에서 수난 당하시는 때임을 우리는 요...
    Date2024.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1
    Read More
  8. No Image 06Jul

    연중 13주 토요일-우리가 진정 끊어야 할 것.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여기서 새 포도주는 무엇일까요? 새로운 사조를 말하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새 부대는 무엇일까요? 새로운 사고방식인가요?   그렇습니다. 새로운 사조를 받아들이려면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합니다. 고루한 사고방...
    Date2024.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09
    Read More
  9. No Image 06Jul

    2024년 7월 6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7
    Read More
  10. No Image 05Jul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이들이 겪게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이 예수님 때문에 그리고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명확하게 언급하십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미워한만큼 예수님의 제자도 똑같이 대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Date2024.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 816 Next ›
/ 8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