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주님께서 나타나엘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시지만

나타나엘은 예수님에 대해 편견적으로 말하는 것 같습니다.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이것만 놓고 보면 나타나엘이 다른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편견을 가진 사람처럼 보이지만 이어지는 얘기를 보면

꽉 막힌 사람이나 완전히 닫힌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필립보의 제의랄까 초대를 거절하지 않고 주님께 갔으니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나타나엘은 꽉 막히거나 닫힌 사람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하느님 신비에 열린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도 여느 이스라엘 사람처럼 나자렛에서 메시아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알고 있었고 믿기도 하였지만 자기의 인간적인 생각에

하느님 신비의 문까지 닫는 사람은 아니었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이것이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는 칭찬을 그가 받는 이유입니다.

이스라엘 사람은 믿음의 눈이 있는 사람이요 열려있는 사람입니다.

 

이는 사건이나 역사를 인간적인 눈으로만 보지 않는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예를 하나 들면 이스라엘은 요셉이 이집트로 팔려 간 것을 야곱의 편애와

이에 대한 형제들의 시기 질투가 만든 사건으로만 보지 않고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한 역사로 보는 것입니다.

 

아무튼 나타나엘은 이런 믿음의 눈을 가졌기에 필립보가 찾아가기 전

무화과나무 아래 있는 자기를 주님께서 먼저 보셨다고 했을 때

똥고집 부리지 않고 즉시 주님을 주님으로 인정합니다.

 

이렇게 해서 믿는 사람에게는 관상이 교환이 일어납니다.

주님께서 나를 보고 계심을 믿는 이도 보는 것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믿는 사람의 입에서는 시편 139편의 찬미가 절로 나옵니다.

주여, 당신은 나를 샅샅이 보고 아시나이다.

앉거나 서거나 매양 나를 아시나이다.”

 

이렇게 나타나엘처럼 주님께서 알고 계심을 알고,

보고 계심을 관상의 눈으로 보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주님께서 위선자라고 나무라신 바리사이나 율법 학자들과는 다르겠지요?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기도하고 자선하고 단식하지 않고,

숨은 일도 다 보시는 주님의 눈앞에서 뭐든지 다 하겠지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주님의 눈에 두려움을 느낄 것이고,

내 어려운 사정을 다 아시는 주님의 아심에 사랑을 또한 느끼겠지요.

 

그래서 엇길로 가지 않고,

그래서 행복의 길로 가겠지요?

 

그러므로 우리도 주님께서 나를 보고 계심을 나도 보고,

알고 계심을 나도 아는 또 다른 나타나엘들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4.08.24 04:39:0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Mar

    2024년 3월 12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8
    Read More
  2. No Image 11Mar

    사순 제4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왕실 관리의 아들을 살려 주십니다.이 이야기를 요한복음 사가는두 번째 표징이라고 말합니다.요한복음은 오늘 이야기를 포함해서7개의 표징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표징을 통해 복음은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 우리에게 알려줍니다.그리고 각각...
    Date2024.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5
    Read More
  3. No Image 11Mar

    사순 4주 월요일-믿기로 한 믿음과 믿게 된 믿음

    오늘 복음을 보면 즉시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죽어가는 자기 아들에게 주님께서 직접 가달라고 왕실 관리가 조르지만 주님께서는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라는 말로 거절하십니다.   그래서 “그 사람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
    Date2024.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40
    Read More
  4. No Image 11Mar

    2024년 3월 11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21
    Read More
  5. No Image 10Mar

    사순 제4주일

    오늘 복음의 첫 구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이 들어 올려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광야에서 뱀을 나뭇가지에 묶어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나무에 들어 올려질 것입니다. 이것은 우선 예수의 십자가 죽음을 의미합니다. 이어지는 말씀에서 ...
    Date2024.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1
    Read More
  6. No Image 10Mar

    사순 제4주일-구원과 심판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오늘 사순 제4주일은 죄지은 인간이 어떻게 될까? 하느님께서는 죄지은 인간을 구원하실까? 단죄하실까? 그리스도께서 이 세...
    Date2024.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78
    Read More
  7. No Image 10Mar

    2024년 3월 10일 사순 제4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94
    Read More
  8. No Image 09Mar

    사순 제3주간 토요일

    오늘 복음에 나타난 바리사이의 모습은 당당합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자신은 의롭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습은 하느님 앞에서도 당당하게 나타납니다. 자신이 이러 저러하게 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도 자신을 의롭다고 말씀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리사이...
    Date2024.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02
    Read More
  9. No Image 09Mar

    사순 3주 토요일-자, 이제

    “자, 주님께 돌아가자. 주님을 알자. 주님을 알도록 힘쓰자.”   오늘 호세아서는 “자”로 시작하는데 오늘 저는 이 “자”라는 말이 왠지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자”라는 말은 “자, 이제 조용히 하고 ---합시다.”처럼 지금까지 하던 것을 멈추거나 떠들고 있던 ...
    Date2024.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94
    Read More
  10. No Image 09Mar

    2024년 3월 9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7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