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7.07 08:46

연중 제14주일

조회 수 6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십니다.
그곳은 예수님의 고향으로
사람들은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에 놀라면서도
그 말씀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내가 아는 사람인데
그의 가족을 보면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인데
그들은 생각했습니다.
그런 생각 때문에 사람들은
예수님을 못마땅하게 여겼다고 복음은 전합니다.
나나 그나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그에게만 지혜와 능력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습니다.

사람을 있는 그대로 대하기는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를 대하는 데 매번 백지 상태로 대하는 것은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즉 어느 한 사람과 관계를 한다는 것은
그에 대한 지식이나 그와의 경험이
쌓인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지식과 경험은
내가 직접 상대방에게서 얻은 것도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서 전해 받은 것도 있습니다.
암튼 우리는 내 주위에 있는 사람에 대해
그는 이런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깊이나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지식과 경험은
관계 유지를 위해 필요하지만
때로는 그것이 관계를 방해하기도 합니다.
상대방에게 상처를 받은 기억은
상대방에게 접근하는 것을
조심스럽게 만듭니다.
물론 이것은 다시 상처 받기 싫은 마음에서
나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에서 옵니다.
그래서 필요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더 큰 어려움은
상대방의 모습은 원래 그렇지 않은데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예수님의 지혜와 능력이 드러납니다.
그것으로 예수가
더 나아가 그 가족들이
자랑할 것 같습니다.
그것으로 나 자신을 무시할 것 같습니다.
그것이 싫은 나머지
예수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그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물론 이 경험은
예수에게서 직접 받은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려고 자랑하던 사람들에게서
받은 것이지만
사람들은 그 경험을 예수에게 적용합니다.

무시 받은 상처를
더는 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거부가 시작되었지만
나를 무시하지 않는
아니 무시하려는 마음이 없는
예수를 거부하면서
예수에게서 받을 수 있는 것도 받지 못합니다.
자신이 받은 상처 때문에
예수를 거부하는 것을
잘못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신을 바라보면서
그 모습을 인정할 수 있을 때
차츰 마음을 열고
그를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바뀔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Feb

    2024년 2월 9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6
    Read More
  2. No Image 08Feb

    2024년 2월 8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9
    Read More
  3. No Image 08Feb

    연중 5주 목요일-믿음의 깊은 눈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는 이 말씀이 설마 주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일까 의심도 하고 그렇다고 인정하는 것도 송구스러워합니다.   그러나 송구스러워할 필요 없고, 의심할 필...
    Date2024.0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65
    Read More
  4. No Image 07Feb

    연중 5주 수요일-어리석었음을 깨달은 기쁨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 당신 말씀을 듣고 깨달으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깨닫는다는 것이 무...
    Date2024.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50
    Read More
  5. No Image 07Feb

    2024년 2월 7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3
    Read More
  6. No Image 06Feb

    연중 5주 화요일-우리가 하는 많은 짓들

    우리가 많이 하는 짓들   예전에 제가 본당에 잠깐 있을 때 옆 교회 전도사가 저를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결혼을 앞둔 분이었는데 기도할 때마다 그 여자분 생각이 나서 너무 괴로웠고, 그래서 일생 독신으로 사는 신부에게 무슨 비법이 있나 배우려고 온 것...
    Date2024.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679
    Read More
  7. No Image 06Feb

    2024년 2월 6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4
    Read More
  8. No Image 05Feb

    연중 5주 월요일-얼마나 매달리는가?

    지금은 제가 불랙 리스트에 올라 중국에 갈 수 없고 그래서 이곳에 와 있는 이주민들을 위한 선교를 하지만 전에 중국 지하교회 신자들을 종종 만나곤 하였습니다.   한번은 제가 아는 지하교회 신부님을 만나러 갔는데 그분이 미사 중에 공안에 끌려간 것이었...
    Date2024.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50
    Read More
  9. No Image 05Feb

    2024년 2월 5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6
    Read More
  10. No Image 04Feb

    연중 제5주일-아픔이 고통이 되지 않고, 고통이 불행이 되지 않도록

    Date2024.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8 Views31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 816 Next ›
/ 8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