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98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대어라.”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데 악인에게 맞서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오늘 제게는 너희가 내 제자라면

악인에게 맞서는 수준에 머물지 말라는 말씀으로,

그러니까 악인을 초월하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애와 싸우지 말라는 말을 흔히 합니다.

애와 같이 되지 말라는 말씀이요

그래야 어른이라는 말씀이지요.

 

마찬가지로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가 당신의 제자라면

악인보다 어른이 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요,

악을 초월하고 압도하는 어른이 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악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느님 뜻을 거스르는 악이 하나이고

내가 싫어하는 악이 다른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주님께서 맞서지 말라고 하시는 악인은 어떤 자입니까?

하느님 뜻을 거스르는 악인이고,

그 악인과 맞서지 말라는 말입니까?

 

그런 것이라면 악마와 싸우지 말고 피하라는 말과 같을 것이고,

그런 것이라면 성령의 인도를 받아 광야에 가셔서

악마와 싸워 이기신 주님의 모범을 따르지 않는 것일 겁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제자라면 하느님 뜻을 거스르는 악인과는

피하지 말고 맞서 싸워야 하고 반드시 이겨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악은 내가 싫어하는 악이고,

맞서지 말라시는 악인은 내가 싫어하는 것을 하는 자입니다.

 

우리는 종종 악과 악인의 기준이 하느님이 아니라 나입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종종 그런 악인을 통해 우리를 이끄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사탄을 이용하여 곧 고통을 이용하여

욥을 더 성숙한 신앙인 곧 악을 넘어선 어른으로 만드십니다.

 

오늘 서간에서 바오로 사도가 말하는 사람들이 바로 이런 어른들입니다.

하느님의 일꾼들로서 모든 고통을 감수하고 감당하려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모든 면에서 우리 자신을 하느님의 일꾼으로 내세웁니다.

곧 많이 견디어 내고 환난과 재난과 역경을 겪으면서도,

매질과 옥살이와 폭동을 겪으면서도 그렇게 합니다.”

 

그래서 고통을 주는 악인들과 싸우지 않고 그들이 주는 고통을,

오히려 하느님께서 주시는 은총으로 바꿔 받아들이는 사람이며,

그래서 그들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실은 복된 사람들입니다.

 

슬퍼하는 자같이 보이지만 실은 늘 기뻐합니다.

가난한 자같이 보이지만 실은 많은 사람을 부유하게 합니다.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자같이 보이지만 실은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5.06.16 06:08:1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Jun

    연중 11주 수요일-회개가 필요한 선행

    “네가 자선을 베풀 때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그렇게 하여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저는 선행에 있어서 아직도 회개에서 멀리 있습니다. 이는 제가 아직도 악행을 저지...
    Date2025.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44
    Read More
  2. No Image 17Jun

    2025년 6월 18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6월 18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6.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1
    Read More
  3. No Image 17Jun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시지만  사실 그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원수라는 단어 자체가  내가 사랑하기 힘든 사람을 가리킨다고 생각할 때  원수를 사랑한다는 것은  엄청난 노력을 요구하는 것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다음 구절을 ...
    Date2025.06.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2
    Read More
  4. No Image 17Jun

    연중 11주 화요일-사랑 받는 일에서도 뛰어난

    재승덕(才勝德)이란 말이 있습니다. 재주가 덕을 이기는 것을 말하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는 말이지요.   이런 말이 있는 것은 재주는 많은데 덕이 없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고, 재주만 가지고 책임을 맡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며, 그래서 본인도 공동체 구성원...
    Date2025.06.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83
    Read More
  5. No Image 16Jun

    2025년 6월 17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6월 17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7
    Read More
  6. No Image 16Jun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라는 말씀은  성경 말고도 많은 법들이 말하는 내용입니다.  내가 입은 피해만큼만 상대방에게 해를 끼친다는 뜻인데  싸움이 더 크게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법이었습니다.  사실 사람은 한 대 맞으면  한 때 때리지 않고 두 대 때...
    Date2025.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
    Read More
  7. No Image 16Jun

    연중 11주 월요일-은총으로 바꿔 받아들이는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대어라.”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데 악인에게 맞서지 말라고 하십니다...
    Date2025.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9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460 Next ›
/ 146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