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36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영성 생활을 한다는 것은 생명을 사는 것이고

영성 생활을 잘하면 건강한 삶을 살 것입니다.

 

오늘 지혜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죽음을 만들지 않으셨고 산 이들의 멸망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불멸의 존재로 창조하시고

당신 본성의 모습에 따라 인간을 만드셨다.
그러나 악마의 시기로 세상에 죽음이 들어와 죽음에 속한 자들은 그것을 맛보게 된다."

 

하느님께서는 생명을 창조하셨지 죽음을 창조하지 않으셨다는 말입니다.

실로 창세기에서 모든 생명은 생기라는 하느님 명령대로 생겨난 존재들입니다.

 

한자어에서도 생명은 생기라는 명령(命令)대로 생겨났다고 해서 생명(生命)이고,

실로 생기라는 명령에 순명(順命)하지 않은 생명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령대로 순하는 것이 생의 길입니다.

 

이것을 요한복음에 따라 얘기하면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하셨듯이

진리의 길과 생명의 길을 따라 살면 그리고

요한복음 6장에서 얘기하듯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말씀대로 살면

우리는 진리의 길과 영원한 생명의 길을 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죽었던 소녀는 일어나라는 명령대로 살아납니다.

이렇듯 살아나는 존재는 명령에 순명하는 존재이고,

살아나게 하는 존재들은 소녀의 부모처럼

주님을 믿고 생명을 간청하는 존재들입니다.

 

그런가 하면 소녀의 이웃들처럼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는 것이라는

주님 말씀을 믿지 않고 비웃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소녀의 부모만큼 소녀가 살아나기를 간절히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듯이 하느님이 생명의 주님이시라는 것을 믿지 않고

비웃는 자들이 오늘 지혜서가 말하는 죽음에 속한 자들입니다.

 

그런데 애초에 죽음에 속한 자들이 어디 있습니까?

오늘 지혜서가 말하듯 하느님은 죽음을 만들지 않으셨고

그러므로 당신이 창조한 모든 것은 살도록 만드셨습니다.

 

그렇다면 죽음에 속한 자들은 하느님 생명에서 탈출한 자들입니다.

하느님의 생명에서 탈출하면 그것이 바로 죽음에 속하는 것입니다.

 

빛에서 벗어나면 그것이 바로 어둠이듯

물에서 벗어나면 그것이 바로 고기에게는 죽음이듯

하느님의 생명에서 벗어나면 그것이 우리에게는 바로 죽음입니다.

 

이것을 저는 오늘 조금 다르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프란치스코는 하느님의 인간 창조를 이렇게 얘기합니다.

 

, 사람이여, 주 하느님께서 육신으로는 사랑하시는 당신 아들의 모습대로,

그리고 영으로는 당신과 비슷하게 그대를 창조하시고 지어내셨으니

주 하느님께서 그대를 얼마나 높이셨는지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이 말씀을 보면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육신만 당신 모상으로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도 당신과 비슷하게 창조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인간을 성자의 모습과 성령의 모습으로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반쪽만 삽니다.

육신 곧 몸뚱이만 살고 영성을 살지 않습니다.

 

영성이란 성령(Holy Spirit)을 사는 것이고 정신(spirit)을 사는 것인데,

프란치스칸은 프란치스칸 정신(Franciscan spirit)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다시 창세기를 보면 명령대로 곧 말씀으로 세상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

그것으로 부족하셨는지 2장에서 다시 인간을 창조하시는데 이번에는

흙으로 당신과 비슷하게 만드신 다음 그의 코에 당신 숨을 불어넣어 주십니다.

 

우리말의 목숨은 이렇게 한자어의 생명과 달리 목에 숨이 들락날락하는 것이고,

신앙적으로 얘기하면 하느님의 숨 곧 성령이 우리 목을 들락날락하는 것이며,

하느님의 숨 곧 성령이 우리 목에서 끊어질 때 우리 목숨은 끊어지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영성을 산다는 것은 성령을 사는 것이고,

성령을 살 때 우린 육신뿐 아니라 마음과 정신과 영혼 모두

생명을 살고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됩니다.

 

죽음에 속한 자 될 것인가? 생명에 속한 자 될 것인가?

그 선택이 앞에 놓인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4.08.11 16:18:5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Nov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많은 군중이 예수님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돌아서서 말씀하십니다. 지금은 예수님을 따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에 아무런 방해나 고통이 없는 상황에서는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길은...
    Date2023.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8
    Read More
  2. No Image 08Nov

    2023년 11월 8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1월 8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 가운데 누가 탑을 세우려고 하면, 공사를 마칠 만한 경비가 있는지 먼저 앉아서 계산해 보지 않느냐? 그러지 않으면 기초만 놓은 채 마치지 못하여, 보는 이마다 그...
    Date2023.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3
    Read More
  3. No Image 08Nov

    연중 31주 수요일-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 두렵지 않도록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도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이 말씀은 주님께서 길을 가시다 당신을 따르는 군중을 돌아...
    Date2023.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65
    Read More
  4. No Image 07Nov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어제 복음과 연결해서 읽으면 오늘 복음에서 놀라운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제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잔치를 베풀 때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을 초대하는 ...
    Date2023.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9
    Read More
  5. No Image 07Nov

    연중 31주 화요일-은총과 은사

    “우리는 저마다 하느님께서 베푸신 은총에 따라 서로 다른 은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은총과 은사에 대해 얘기합니다. 그런데 은총과 은사의 차이점이 무엇일까요?   부끄럽게도 옛날에 은총론이란 것을 배웠는데도 이 은총과 은사의 차...
    Date2023.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790
    Read More
  6. No Image 07Nov

    2023년 11월 7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1월 7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과 함께 식탁에 앉아 있던 이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그분께, “하느님의 나라에서 음식을 먹게 될 사람은 행복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
    Date2023.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6
    Read More
  7. No Image 06Nov

    연중 제31주간 월요일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무한히 선행을 베풀기는 어렵습니다. 선행을 베푼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내가 가진 무엇인가를 남에게 주는 것인데, 우리가 가진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가 남에게 무엇인가를 주었다면 우리도 남에게 무엇인가를 받고...
    Date2023.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39
    Read More
  8. No Image 06Nov

    연중 31주 월요일-하느님 사랑을 보답으로 받는

    줬다가 뺏는 것처럼 치사하고 하지 말아야 할 짓은 없을 것입니다. 어린이에게 돈을 줬다가 뺏으면 어떻게 될지 상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이는 울고불고 난리가 날 것입니다.   그것은 숫제 주지 않은 것보다 나쁜 짓입니다. 그것은 사람을 가지고 노는 ...
    Date2023.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664
    Read More
  9. No Image 06Nov

    2023년 11월 6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1월 6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
    Date2023.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6
    Read More
  10. No Image 05Nov

    연중 제31주일

    한 사람의 권위는 그의 겉모습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의 삶에서 온다고 말씀하십니다. 자신이 말한 것을 얼마나 실천하느냐에 따라 오는 것이지 그가 입은 옷이나 사람들이 그를 어떻게 대하는지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좋게 평가하고 좋...
    Date2023.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 865 Next ›
/ 8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