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77 추천 수 0 댓글 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오늘 복음은 일흔두 제자가 파견되는 내용으로서 루카 복음에만 있는 얘깁니다.

그렇다면 왜 루카 복음은 열두 사도 파견 얘기 말고도

일흔두 제자 파견 얘기를 굳이 덧붙이는 것일까요?

 

실제로 일흔두 제자를 주님께서 더 파견하신 걸까요?

아니면 루카 복음사가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지어낸 얘기일까요?

 

알 수 없지만 그리고 사실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사실을 따질 것이 아니라 의미를 따져야 할 것입니다.

 

마태오와 마르코 복음은 이방인 선교를 특별히 염두에 두지 않았고, 마태오복음은

특히 더 유대인 선교만 생각했기에 열두 사도 파견 얘기만 전하면서

이스라엘의 길 잃은 양만을 찾아가라는 얘기까지 하지요.

 

이에 비해 루카 복음은 이방인을 대상으로 쓴 복음이기에

열두 사도 말고도 이방인을 위한 더 많은 선교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그래서 추수할 것이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일꾼을 더 보내달라고 청하라는 말씀을

다른 두 복음과 달리 일흔두 제자 파견 얘기에 집어넣습니다.

 

그러니까 루카 복음은 열두 사도는 유대인을 위한 선교사로,

일흔두 제자는 이방인을 위한 선교사로 생각한 것일 겁니다.

 

그렇지요.

유대인만 생각해서는 안 되지요.

유대인들이 먼저 복음화되고 유대인들이 이방인을 복음화하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유대인들만 복음화하는 것은 실제 주님 뜻이 아니라는 것이 루카의 생각일 겁니다.

 

그래서 오늘 주님께서 가거라라고 하신 것은 가까이서부터 멀리까지,

내 가정부터 가까이는 이웃에게 멀리는 세상 끝까지 가라는 명령이고,

일흔두 제자에게뿐 아니라 지금 이곳의 우리에게도 하시는 명령입니다.

 

그런데 명령이 우리에게 명령입니까?

주님께서 명령하시는데 그 명령이 우리에게 명령이긴 합니까?

명령이고 우리에게 하시는 명령이라면 우리가 따라야 하는데,

명령이긴 하지만 우리에게 하시는 명령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아무리 주님 명령일지라도 나는 명령에 따를 수 없다고 버티지는 않습니까?

어쨌거나 가라는 명령 앞에서 나는 어떤 나인지 돌아보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05 05:05:59
    10년 연중 제26주간 목요일<br />(고통과 결기)<br />http://www.ofmkorea.org/441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05 05:05:36
    13년 연중 제26주간 목요일<br />(지녀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br />http://www.ofmkorea.org/565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05 05:05:09
    17년 연중 제26주간 목요일<br />(내가 가는 것이 아니어야.)<br />http://www.ofmkorea.org/11189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05 05:04:39
    19년 연중 제26주간 목요일<br />(받아야 할 것과 말아야 할 것)<br />http://www.ofmkorea.org/27027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05 05:03:4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Oct

    2022년 10월 1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1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보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고 원수의 모든 힘을 억누르는 권한을 주었다. 이제 아무것도 너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루카 10,19)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Date2022.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63
    Read More
  2. No Image 30Sep

    연중 제26주간 금요일

    시간이 지나면서 누군가에게 조언을 한다는 것이 점점 더 어려운 일임을 알게 됩니다. 조언을 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약점과 연결된 부분이 많은데, 이야기를 하다보면 상대방의 그 약점을 건드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본인 스스로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부분이...
    Date2022.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55
    Read More
  3. No Image 30Sep

    연중 26주 금요일-고통의 신비

    고통은 신비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고통을 겪고 있기에 뭔지는 어렴풋이 알지만 왜 고통이 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이 말은 이런 뜻도 됩니다. 고통이 왜 있는지 불교가 얘기하는 이유는 명확하기에 불교에서는 고통이 신...
    Date2022.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1152
    Read More
  4. No Image 30Sep

    2022년 9월 30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30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루카 10,...
    Date2022.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400
    Read More
  5. No Image 29Sep

    대천사 축일-내가! 우리가!

    우리 교회는 천사들의 존재를 믿을 교리로 얘기하고, 오늘은 천사들 가운데서 대천사들의 축일을 지냅니다.   그런데 돌아보면 옛날에는 천사 신심이 자연스러운 것이었는데 요즘 와서 악마와 더불어 천사의 존재조차 부정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존재를 부정...
    Date2022.09.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909
    Read More
  6. No Image 29Sep

    2022년 9월 29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29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
    Date2022.09.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89
    Read More
  7. No Image 28Sep

    2022년 9월 28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28일 수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길을 가는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루카 9,57) 제자...
    Date2022.09.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79
    Read More
  8. No Image 28Sep

    연중 26주 수요일-침묵의 뜻

    오늘 욥기의 얘기는 두 번째 친구의 충고에 대한 욥의 대구입니다. 욥의 친구들은 하느님께 충실한 신앙인이고 고통받는 친구에게는 우정이 있는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입니다.   욥에게 불행한 일이 닥쳤다는 말을 듣고 찾아와서는 같이 목 놓아 울고 겉옷 찢...
    Date2022.09.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977
    Read More
  9. No Image 27Sep

    연중 26주 화요일-섣부른 찬미가

    오늘 욥은 자기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고 자기 인생을 저주합니다. “욥이 입을 열어 제 생일을 저주하였다. 욥이 말하기 시작하였다. ‘차라리 없어져 버려라, 내가 태어난 날, 사내아이를 배었네! 하고 말하던 밤!’”   그런데 어찌 이럴 수 있습니까? 어제 ...
    Date2022.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1127
    Read More
  10. No Image 27Sep

    2022년 9월 27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27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나 사마리아인들은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분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야고보와 요한 제자가 그것을 보고, “주님, 저희가 하늘...
    Date2022.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4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91 292 293 294 295 296 297 298 299 300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