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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2.05.26 05:00

부활 제6주간 목요일

조회 수 246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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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단락 안에서 문장의 반복이 많아서
혼란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우선은 오늘 복음이 16장이라는 것,
즉 예수님의 수난 전이라는 상황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있으면 예수님의 수난이 시작됩니다.
잡혀가시고 돌아가실 것이기에
제자들은 더 이상 예수님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즉 돌아가신 다음 사흘이 지나면,
제자들은 다시 예수님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부활 이후에 이 말씀을 듣고 있기에
이렇게 알아들을 수 있지만,
수난이 시작되기 전에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알아듣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수난으로
제자들은 애통해할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거부하던 세상은,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계시지 않는다는 것이
기쁨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보고 싶지 않았던,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자신들의 마음을
더 이상 보지 않아도 됩니다.
자신들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수님의 행위로 자신들의 위치가
위협받는다고 느낀 사람들은
눈의 가시가 사라졌다고 생각해서
기뻐할 것입니다.

참된 빛을 바라보며,
빛이 주는 따스함,
더 이상 감추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을
맛 보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죽음은
희망을 잃게 된 사건이며,
빛을 잃게 된 사건입니다.
빛을 어렴풋이라도 맛 보았기에
빛을 향해 더 가까이 가고 싶었지만,
빛을 잃으면서 세상 전부를 잃은 듯한
근심에 쌓이게 됩니다.

시대는 바뀌었지만,
세상도 바뀌었지만,
이런 일은 오늘날에도 이루어집니다.
거짓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려는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들이
더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드러내는 사람들은
왠지 바보인 것 같고,
영리하지 못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나도 내 것만 챙겨야하나'
이런 생각이 불쑥불쑥 올라옵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면,
그 생각이 옳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복음서의 마지막은
예수님의 죽음이 아니라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우리에게 희망을 줍니다.
죽음은 죽음이 끝이 아니라
부활로 넘어가는 순간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입니다.
우리의 솔직함이 바보같아 보이고,
영리하지 못한 행동으로 보여도,
우리의 솔직함은
우리를 더 밝은 빛으로,
참된 기쁨으로 우리를 인도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주는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고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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