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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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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청하는 것은 그분에게서 다 받게 됩니다.

우리가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 마음에 드는 것을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요한의 편지는 우리가 청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다 들어주신다고

얘기하는데 우리가 놓치거나 지나치지 말아야 할 것은

여기에 조건이 있다는 점입니다.

 

조건이란 하느님의 계명을 지켜 그분 마음에 드는 것이고,

하느님의 계명이란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분의 계명은 이렇습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청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무조건 들어주신다는 믿음이 있고,

또 그렇게 해주시기를 바라는 희망이 있는데 그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런 믿음은 틀린 믿음이고, 그런 희망도 잘못된 희망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어떤 믿음이어야 하고 어떤 희망이어야 합니까?

사랑의 하느님이라는 믿음이어야 하고,

사랑의 희망이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증오에서 비롯된 청은 절대 들어주시지 않을 뿐 아니라

욕심에서 비롯된 청도 하느님께서는 절대 들어주시지 않습니다.

 

어제 제가 영적 보조를 하고 있는 형제회에 선거 총회가 있었는데

봉사자로 선출된 분들에게 저는 이런 취지로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은 하느님이 사랑의 하느님이시기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능력의 하느님이시기를 원하십니까?

하나를 고르라면 사랑의 하느님을 고르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도 우리에게 마찬가지십니다.

능력의 평의원이 아니라 사랑의 평의원이 되길 원하십니다.

 

이렇게 사랑의 평의원이 되시면 다음에 하느님께서 다 주십니다.

능력도 주실 것이고,

무엇보다 복을 주실 것이며 그래서 봉사하면서 행복할 것입니다.

 

봉사할 수 있는 손과 발이 있는 것이 우리의 행복이고

무엇보다 봉사하려는 마음이 있는 것이 우리의 행복이며

하느님께서는 그런 사람에게 사랑과 능력의 복을 주십니다.

 

주님께서는 한 탈란트를 묻어둔 사람에게는 하느님께서

게으르고 악한 종이라고 하시며 그 한 탈란트마저 뺏으시고,

두 탈란트와 다섯 탈란트를 가지고 더 번 사람에게는

착하고 충실한 종이라고 칭찬하시며

그 곱절의 탈란트를 주신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사실 시간과 능력을 움켜쥐고 있는 사람은 가진 것만큼만 행복하거나

더 나아가 그것마저 뺏겨서 불행해질 수도 있습니다.

 

둘이나 셋이 모여 청하면 다 들어주신다는 말씀도

우리는 이런 뜻에서 이해하면 좋을 것입니다.

사적인 욕심으로 청하지 말고 공적인 선을 위해서 청하라는 말씀으로.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말씀도

이런 뜻으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의 하느님 나라가 우리에게 임했다면

우리의 움켜쥔 손 펴는 회개를 하고

사랑을 나누라는 복음 실천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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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1.03 05:08:1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1.03 05:07:35
    21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내 사랑으로 하느님 사랑을 공현하는)
    http://www.ofmkorea.org/395461

    20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당신 마음에 드는 것을)
    http://www.ofmkorea.org/304188

    19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청하는 것 다 받는 비결)
    http://www.ofmkorea.org/183330

    16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성령의 빨래)
    http://www.ofmkorea.org/85676

    15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욕심이 아니라 사랑으로 청하는 우리)
    http://www.ofmkorea.org/73548

    14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성탄의 공현>과 <공생활의 공현>)
    http://www.ofmkorea.org/59192

    13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영의 식별)
    http://www.ofmkorea.org/47094

    11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 나도 원한다.)
    http://www.ofmkorea.org/4728

    10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장막을 걷어라!)
    http://www.ofmkorea.org/3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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