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00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은 프란치스코가 오상 받은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프란치스코의 모든 사건 중에서 오상 받은 것만 따로 떼어 기념하는 겁니다.

 

이참에 저는 상처받음에 대해서 성찰하고자 합니다.

얼마 전부터 상처받았다는 얘기가 너무 흔하고,

까딱하면 힐링, 힐링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저를 보고 여러분은 즉시 상처와 힐링을 얘기하는 

요즘 행태에 대한 거부감이 제게 있는 것 아니냐

생각하실 분도 있으실 텐데 그것은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너무 쉽게 상처를 받기 때문이고,

-제 상처를 제가 키우기 때문이며,

-상처를 키우는 것이 공포증 때문이고,

-상처와 치유라고 하면 될 것을 굳이 트라우마라고 하고

힐링이라는 표현이 다분히 심리학의 영향을 받은 것처럼

상처와 치유를 영성이 아닌 심리학적으로 대처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힐링 남용에 대한 저의 비판의 근거는

오늘 우리가 축일로 지내는 프란치스코에게 있습니다.

-프란치스코는 오히려 상처를 당하게 해달라고 했고,

-상처를 하느님에게서 받았지 인간에게서 받지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프란치스코는 주님의 수난에 대한 공경심 때문에

매년  십자가 현양 축일이면 라베르나에  축일을 지냈고,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지 1224 축일에

그는  가지 소원을 주님께 아뢰는데 그것이 하나는 죽기 전에 

주님의 십자가 고통을   있는  많이 느끼고 다른 하나는 

얼마나 사랑이 크시기에 우리를 위해   고통을 감수하시고 

감당하셨는지 그 사랑을 할  있는  많이 느끼게 해달라는 거였지요

 

그러므로 상처 치유의 해법도 프란치스코에게 있습니다.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과

-상처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승화시키는 겁니다

 

상처를 좋아하거나 더 나아가 사랑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고,

상처를 사랑하면 그것은 더 이상 상처가 되지 못할 터인데

그런데 여기에 답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쉽지 않지만 프란치스코처럼 상처를 사랑하면

상처는 더 이상 상처가 아니고 은총이 됩니다.

 

오늘 프란치스코의 오상 축일을 우리가 지내는 것이

바로 상처가 은총이기 때문이 아닙니까?

그리고 하느님에게서 받으면 은총이고

사람한테서 받으면 상처가 아닙니까?

 

그러므로 우리가 신앙인이고 더 나아가 프란치스코를 따르는 사람들이라면

사람에게서 상처받지 말고 하느님에게서 받을 것이고,

사람이 준 상처라도 하느님이 주신 은총으로 치환하거나 승화해야겠습니다.

 

이것을 깨닫고 이렇게 살기로 다짐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17 05:45:1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17 05:44:17
    18년 성 프란치스코의 오상 축일
    (상처의 치유를 프란치스코에게 배우다.)
    http://www.ofmkorea.org/148343

    16년 성 프란치스코의 오상 축일
    (어느 형제의 강론)
    http://www.ofmkorea.org/93497

    15년 성 프란치스코의 오상 축일
    (큰 불길도 작은 불꽃에서부터)
    http://www.ofmkorea.org/82619

    14년 성 프란치스코의 오상 축일
    http://www.ofmkorea.org/65341

    13년 성 프란치스코의 오상 축일
    (나의 상처로 주님의 상처를)
    http://www.ofmkorea.org/56197

    12년 성 프란치스코의 오상 축일
    (똑같이)
    http://www.ofmkorea.org/39265

    11년 성 프란치스코의 오상 축일
    (상처 때문에 내게도 보물이)
    http://www.ofmkorea.org/5285

    10년 성 프란치스코의 오상 축일
    (상처로 드러난 그의 사랑)
    http://www.ofmkorea.org/4378

    08년 성 프란치스코의 오상 축일
    (얼마나 사랑했기에)
    http://www.ofmkorea.org/1658

    ♡♡♡♡♡♡♡♡♡♡♡♡♡

    20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구원과 헌신의 관계)
    http://www.ofmkorea.org/380857

    17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죽을힘도 키우자.)
    http://www.ofmkorea.org/111521

    16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하느님 자신 외에는 다른 아무 것도!)
    http://www.ofmkorea.org/93461

    15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우리가 피해야 할 것들)
    http://www.ofmkorea.org/82643

    14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구원 사업에 협력한 여인들)
    http://www.ofmkorea.org/65367

    11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구원을 이어간 자유부인들)
    http://www.ofmkorea.org/5284

    08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나는 가능성에 승부를 건다)
    http://www.ofmkorea.org/1665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Feb

    연중 제 5주일-우리도 등불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우리를 세상의 빛이라고 ...
    Date2020.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36
    Read More
  2. No Image 09Feb

    2020년 2월 9일 연중 제5주일 )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20년 2월 9일 연중 제5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묵상하고자 합니다.  빛에 대한 주제는 성서 계시 전체를 통하여 나타납니다. 빛은 하느님의 영광을 반영합니다. 빛...
    Date2020.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58
    Read More
  3. 08Feb

    연중 제4주간 토요일

    2020년 2월 8일 연중 제4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072
    Date2020.0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5 file
    Read More
  4. No Image 08Feb

    연중 4주 툐요일-듣는 마음과 분별하는 마음

    "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열왕기가 시작되고 다윗에 이어 왕이 된 솔로몬 얘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원하는 것이 있으면 청하라는 하느님의 말씀에 솔로몬은 다른 것을 청하지 ...
    Date2020.0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95
    Read More
  5. 07Feb

    연중 제4주간 금요일

    2020년 2월 7일 연중 제4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058
    Date2020.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7 file
    Read More
  6. No Image 07Feb

    연중 4주 금요일-다윗과 헤로데

    우리의 전례는 어제까지 다윗에 대한 사무엘기의 얘기를 다 들려준 뒤 오늘 집회서를 들려주는데 이것은 집회서를 통해  다윗의 삶을 종합적으로 들려주려는 의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복음은 헤도데에 대한 얘기를 들려줍니다. 그...
    Date2020.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34
    Read More
  7. 06Feb

    성 베드로 밥티스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2020년 6월 6일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0042
    Date2020.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1 file
    Read More
  8. No Image 06Feb

    연중 4주 목요일-길 묵상

    오늘 복음에 비춰볼 때 인생을 참 잘못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가라고도 하시고 머물라고도 하십니다.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서는 떠나서 가라고 하시고, 복음 선포를 하러 가서는 한 집에 머물라고 하시지요.   그러니까 ...
    Date2020.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03
    Read More
  9. 05Feb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2020년 2월 5일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0027
    Date2020.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70 file
    Read More
  10. No Image 05Feb

    연중 4주 수요일-천벌을 받겠다는 우리

    "괴롭기 그지없구려. 그러나 주님의 자비는 크시니, 사람 손에 당하는 것보다 주님 손에 당하는 것이 낫겠소."   며칠 전 저희 형제들끼리 대화를 나눴는데 한 형제가 자기에게는 하느님께 벌을 받는다고는 느낌이 있는데 하느님께서 자비하셔서 그럴 리...
    Date2020.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0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53 454 455 456 457 458 459 460 461 462 ... 806 Next ›
/ 80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