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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프란치스코가 오상 받은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프란치스코의 모든 사건 중에서 오상 받은 것만 따로 떼어 기념하는 겁니다.

 

이참에 저는 상처받음에 대해서 성찰하고자 합니다.

얼마 전부터 상처받았다는 얘기가 너무 흔하고,

까딱하면 힐링, 힐링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저를 보고 여러분은 즉시 상처와 힐링을 얘기하는 

요즘 행태에 대한 거부감이 제게 있는 것 아니냐

생각하실 분도 있으실 텐데 그것은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너무 쉽게 상처를 받기 때문이고,

-제 상처를 제가 키우기 때문이며,

-상처를 키우는 것이 공포증 때문이고,

-상처와 치유라고 하면 될 것을 굳이 트라우마라고 하고

힐링이라는 표현이 다분히 심리학의 영향을 받은 것처럼

상처와 치유를 영성이 아닌 심리학적으로 대처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힐링 남용에 대한 저의 비판의 근거는

오늘 우리가 축일로 지내는 프란치스코에게 있습니다.

-프란치스코는 오히려 상처를 당하게 해달라고 했고,

-상처를 하느님에게서 받았지 인간에게서 받지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프란치스코는 주님의 수난에 대한 공경심 때문에

매년  십자가 현양 축일이면 라베르나에  축일을 지냈고,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지 1224 축일에

그는  가지 소원을 주님께 아뢰는데 그것이 하나는 죽기 전에 

주님의 십자가 고통을   있는  많이 느끼고 다른 하나는 

얼마나 사랑이 크시기에 우리를 위해   고통을 감수하시고 

감당하셨는지 그 사랑을 할  있는  많이 느끼게 해달라는 거였지요

 

그러므로 상처 치유의 해법도 프란치스코에게 있습니다.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과

-상처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승화시키는 겁니다

 

상처를 좋아하거나 더 나아가 사랑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고,

상처를 사랑하면 그것은 더 이상 상처가 되지 못할 터인데

그런데 여기에 답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쉽지 않지만 프란치스코처럼 상처를 사랑하면

상처는 더 이상 상처가 아니고 은총이 됩니다.

 

오늘 프란치스코의 오상 축일을 우리가 지내는 것이

바로 상처가 은총이기 때문이 아닙니까?

그리고 하느님에게서 받으면 은총이고

사람한테서 받으면 상처가 아닙니까?

 

그러므로 우리가 신앙인이고 더 나아가 프란치스코를 따르는 사람들이라면

사람에게서 상처받지 말고 하느님에게서 받을 것이고,

사람이 준 상처라도 하느님이 주신 은총으로 치환하거나 승화해야겠습니다.

 

이것을 깨닫고 이렇게 살기로 다짐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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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17 05:45:1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17 05:44:17
    18년 성 프란치스코의 오상 축일
    (상처의 치유를 프란치스코에게 배우다.)
    http://www.ofmkorea.org/148343

    16년 성 프란치스코의 오상 축일
    (어느 형제의 강론)
    http://www.ofmkorea.org/93497

    15년 성 프란치스코의 오상 축일
    (큰 불길도 작은 불꽃에서부터)
    http://www.ofmkorea.org/82619

    14년 성 프란치스코의 오상 축일
    http://www.ofmkorea.org/65341

    13년 성 프란치스코의 오상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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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년 성 프란치스코의 오상 축일
    (얼마나 사랑했기에)
    http://www.ofmkorea.org/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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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구원과 헌신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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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우리가 피해야 할 것들)
    http://www.ofmkorea.org/8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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