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16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 자신의 구원을 위하여 힘쓰십시오.

하느님은 당신 호의에 따라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시어,

의지를 일으키시고 그것을 실천하게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무슨 일이든 투덜거리거나 따지지 말고 하십시오."

 

간혹 아주 흐믓한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자기는 인복이 많다고 말하는 분을 볼 때입니다.

그런데 제가 그분을 보면 그분이 다른 사람에게 더 잘해줍니다.

 

그러니까 당신이 잘해 주니까 다른 사람도 그분에게 잘해 주는 것인데

그분은 자기가 잘해 주는 것은 생각지 않거나

당신이 잘해 주는 것보다 상대가 자기에게 더 잘해 준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저도 인복이 많다고 생각하는 면에서는 같지만

제게는 진짜 제가 그분들에게 해드리는 것보다

저를 더 사랑해주시고 호의를 베푸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것은 제가 사제요 수도자이기에 제가 조금 해드린 것도

크게 고마워하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같은 호의를 다른 사람이 그분들에게 베풀었다면

아마 제게 했던 그만큼 고마워하지 않거나 무시하였을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저의 작은 호의를 크게 되돌리시는 분들 때문에

제가 너무 고맙고 죄송하기까지 한 적이 많은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호의는 더 큰데도 무시당하는 경우

많은 것 같아서 더 죄송한 것이 우리입니다.

 

이것은 이웃의 작은 호의나 환심사기 위한 애인의 호의는 크게

고마워하면서 엄마의 비교할 수 없이 큰 호의는 자주 무시하는

것과 같고 엄마의 호의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기 때문인 것과도 같습니.

 

또 다른 이유는 하느님의 호의는 엄마의 호의와 마찬가지로

간혹 악의로 오해받기 때문이고 선의가 악의로 오해받는 이유가

자식의 입맛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결코 자식의 입맛대로 단 것만 주지 않고

자식의 건강을 위해 입에 쓴 약을 주는 분이듯이

하느님도 우리의 입맛대로 은총을 베푸시지 않고

우리의 구원을 위해 은총을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오늘도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무것도 메지 않고 당신을 따르라고 해도

따를지 말지 한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니 따르려 하지 않지요.

 

그런데 주님을 따라야지만 우리는 구원의 길을 가게 되고,

그 가길에 나의 십자가는 내가 져야 하겠지요.

그런데 우리는 종종 주님을 따르는 길이 구원의 길이 아니거나

내가 져야 할 십자가를 내 십자가가 아니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므로 제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라는 주님의 말씀이 호의가 되려면

주님을 따르는 것이 진정 구원의 길이라는 깨닫음과 확신이 있어야 하고,

내 십자가를 내 십자가가 아니라는 회피하고픈 회피 심리는 없어야 합니다.

 

십자가란 예수님을 매달아죽인 형틀이듯

나의 십자가는 나를 죽이는 형틀입니다.

죽여야 할 나, Ego를 내가 죽이지 않으면

남이 나를 죽이거나 하느님께서 친히 나를 죽여주실 니다.

 

그것을 우리는 호의가 아니라 악의로 느끼는 것인데

우리는 그것을 호의임을 알고 오늘 사도의 말처럼 투덜대지 말아야 하며,

남이 날 죽이기 전에 내가 날 죽이는 것이 현명함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1.04 05:53:17
    19년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자신감이 아니라 믿음과 열정으로)
    http://www.ofmkorea.org/283864

    18년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나는 투덜이?)
    http://www.ofmkorea.org/164086

    17년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사랑의 미명하에 악인 사랑)
    http://www.ofmkorea.org/113426

    15년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사랑의 빚을 져라!)
    http://www.ofmkorea.org/83963

    13년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사랑하는 주님과 가는 곳이면 어디든 천국)
    http://www.ofmkorea.org/57500

    12년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한번 따져 보자!)
    http://www.ofmkorea.org/43472

    10년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가장 애착하는 것과 가장 싫어하는 것)
    http://www.ofmkorea.org/4543

    09년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제자는 아무나 되나!)
    http://www.ofmkorea.org/3271

    08년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사랑의 의지를)
    http://www.ofmkorea.org/1825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May

    성령 강림 대축일-영의 식별

    “은사는 여러 가지지만 성령은 같은 성령이십니다. 직분은 여러 가지지만 주님은 같은 주님이십니다. 활동은 여러 가지지만 모든 사람 안에서 모든 활동을 일으키시는 분은 같은 하느님이십니다.”   오늘 제 2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모든 활동을 일으...
    Date2018.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20
    Read More
  2. No Image 19May

    부활 7주 토요일-아무리 방해해도 아무 방해를 받지 않는 비결

    오늘로서 사도행전은 끝이 납니다. 그런데 사도행전 28장의 끝내는 말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요즘 뉴스에서 Closing-ment는 늘 귀여겨듣는 말이 됐는데 그날의 제일 중요한 소식에 대한 언급이기 때문이고, 그 소식에 대한 뉴스 진행자의 견해가 드러나기 ...
    Date2018.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51
    Read More
  3. No Image 18May

    부활 7주 금요일-꽃을 볼 것인가. 쓰레기를 볼 것인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내 양들을 돌보아라.”   부활시기가 거의 끝나 가고, 그래서 시기 내내 읽었던 요한복음도 거의 끝나 갑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당신을...
    Date2018.05.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514
    Read More
  4. No Image 17May

    부활 제7주간 목요일

     아버지와 아들의 일치는  믿음을 통하여 제자들의 일치로 확장되고  더 나아가 제자들의 말을 듣고  아들을 믿게 된 이들의 일치로까지 확장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치는  제자들만의 일치나,  후대 사람들만의 일치에 머물지 않고,  아버지와의 일...
    Date2018.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98
    Read More
  5. No Image 17May

    부활 7주 목요일-영악함과 슬기로움 사이에서

    “바오로가 이런 말을 하자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면서 회중이 둘로 갈라졌다.”   저는 오늘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바오로 사도의 행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묵상을 했습니다.   자기를 법정에 세운 지도자들이 바리사이와 사...
    Date2018.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30
    Read More
  6. No Image 16May

    코르토나의 성녀 마르가리타 3회 기념일

     자신을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주님께로 가까이 옵니다.  하지만 오히려 죄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스스로 하느님에게서 멀어지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느님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느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고 느끼지 않기에 ...
    Date2018.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35
    Read More
  7. No Image 16May

    부활 7주 수요일-영적인 이리떼

    이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라고 비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악에서 지켜 주십사고 빕니다.   오늘도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를 떠나며 고별사를 이어가고 주님께서는 세상을 떠나며 제자들을 위한 대사제의 기도를 하십니다.   두 분 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Date2018.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715
    Read More
  8. No Image 15May

    부활 7주 화요일-우리가 완수해야 할 것

    오늘 독서와 복음은 바오로 사도와 주님께서 각기 자신의 생애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자신이 어떻게 했는지를 술회하는 내용입니다.   사실 생애의 마지막으로 죽는 것 외에 자신이 더 할 것이 없으니 지난 날 자신이 어떻게 했는지 돌아보고 술회하는 것...
    Date2018.05.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43
    Read More
  9. No Image 14May

    성 마티아 사도 축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명령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 경험 상  결코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말씀에서 우리가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라는 ...
    Date2018.05.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69
    Read More
  10. No Image 14May

    성 마티아 사도 축일-완전한 공동체란?

    “기도를 하고 나서 그들에게 제비를 뽑게 하니 마티아가 뽑혀, 그가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가 되었다.”   오늘 강론 주제로 저는 완전한 공동체로 잡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들은 사도행전을 보면 초대 교회는 유다 이스카리옷의 빈자리를 마티아 사...
    Date2018.05.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2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02 603 604 605 606 607 608 609 610 611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