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7.03 09:11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조회 수 666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하는 토마스에게

 예수님께서 당신 상처를 보여주십니다.

 믿지 못하는 토마스를 꾸짖으시는 것이 아니라,

 토마스가 원하는 방식대로

 할 수 있게 해 주십니다.

 그리고 그러한 예수님의 배려로

 토마스는 주님에 대한 믿음에 도달하게 됩니다.


 의심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온전히 믿지 못해서 벌어집니다.

 그래서 의심은

 주로 부정적으로 생각됩니다.

 의심은 곧 불신이기 때문에,

 의심을 받는 사람에게는

 그리 기분 좋은 일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 의심을

 섣불리 표현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그 의심에 대해서

 꾸짖지 않으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가장 먼저 만난

 마리아 막달레나는

 처음에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부활에 대해서 생각할 수조차 없기에,

 막상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뵈었어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토마스도 비슷합니다.

 동료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도,

 그 역시 부활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기에,

 그들의 말은 헛소리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즉 믿고 싶지 않아서 의심한 것이 아니라,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부활은 인간의 이해력을

 뛰어 넘는 사건이었습니다.


 하느님을 온전히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온전히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

 그것은 어찌보면 한계를 지닌 인간으로서는

 가능하지 않은 일입니다.

 한계가 없으신 분을

 제한된 인간의 두뇌라는 공간 안에 담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믿음에 의심이 따라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한계에 대해서

 하느님께서도 인정해 주시고,

 그것을 잘못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목표는

 온전한 믿음입니다.

 하느님과의 온전한 일치가 우리의 목표인만큼,

 하느님에 대한 온전한 믿음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믿음은 맹목적인 방식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노예처럼, 허수아비처럼

 일방적으로 끌려가는 관계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기쁘게

 서로를 향해 나아가는 관계입니다.

 그렇기에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의심하고 질문하면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아직

 하느님과 온전한 일치를 이루지 못한 것처럼,

 우리의 믿음도

 완성을 향해 가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하느님을 온전히 믿을 수 있는 그날까지,

 하느님을 찾는 여정에 있어서

 한 발 한 발 더 내딛을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Jun

    연중 9주 화요일-떠나야 할 곳은 세상이 아니라 세속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세상의 문제를 놓고 종교와 정치는 늘 어떤 긴장 내지 갈등이 있어왔습니다. 제정祭政일치와 분리, 신정神政일치와 분리라는 말이 그래서 나왔고, 과거 유신독재시대 사회문...
    Date2013.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003
    Read More
  2. No Image 03Jun

    연중 9주 월요일-걸림돌, 디딤돌, 머릿돌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오늘 주님께서는 주인과 소작인의 긴 비유를 말씀하신 끝에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고 말씀하십...
    Date2013.06.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470
    Read More
  3. No Image 02Jun

    성체 성혈 대축일-사랑의 두 방향

    사랑은 두 가지 방향의 작용이 있습니다. 받아들임과 내어줌입니다.   먼저 사랑은 타자를 받아들입니다. 사랑은 상대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이해합니다. 사랑은 상대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동의합니다. 사랑은 상대의 처지를 받아들이고 동정합...
    Date2013.06.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64
    Read More
  4. No Image 01Jun

    연중 8주 토요일-성전 정화의 권한자는 누구?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또 누가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소?”   유다 지도자들이 여기서 말하는 <이런 일>이란 앞서 있었던 성전정화 사건일 겁니다. 자기들의 권한 밑에 있는 성전을 주님께서 무엄하게도 정...
    Date2013.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78
    Read More
  5. No Image 31May

    갑과 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루까 1,39-56   오늘날 우리 사회에 갑을 논쟁이 뜨겁다. 민초를 우습게 보고 함부로 “갑질”을 해대는 천박하고 야비한 정치꾼들, 그리고 대리점이나 하청업체, 또는 고객을 우습게 보는 기업들 때문에 야기된 논쟁이 ...
    Date2013.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3219
    Read More
  6. No Image 31May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내가 진정 반기는 것은?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참으로 밝고 약간은 들떠있습니다. 색으로 치면 연분홍이고 분위기로 치면 들뜬 분위기입니다. 기쁨, 즐거움, 행복, 복됨 등의 단어들이 여기저기 ...
    Date2013.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294
    Read More
  7. No Image 30May

    연중 8주 목요일-하느님께 바라라.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 “스승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어제, 뭔가를 청하려고 온 사도 야고보와 요한에게 주님은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고 물으셨지요. 주님께서는 오늘, 바르티매오에게...
    Date2013.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414
    Read More
  8. No Image 29May

    연중 8주 수요일-아무리 사랑일지라도 느껴지지 않게 하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라는 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세도를 부린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오늘 주님 말씀 중에 세도를 부린다는 말씀이 특별히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말씀을 좀 색다르게 이해하기 위해 개신교 성서를 봤다니 “고관...
    Date2013.05.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011
    Read More
  9. No Image 23May

    어느 수련자의 강론

    ‘맛있는 작은형제회? 멋있는 작은형제회?’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처음 부분은 멀쩡한 몸으로 지옥에 가는 것 보다 불구자로 하느님 나라에 가는 것이 더 나은 것임을 말하는 부분입니다. 즉 죄를 ...
    Date2013.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913
    Read More
  10. No Image 23May

    연중 7주 목요일-가책과 책벌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평화롭게 지내라.”   오늘 이 말씀은 하느님의 자녀답게 잘 살아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하여 어제에 이어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어찌 해야 하는지 보렵니다.      오늘 이 말씀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잘 사...
    Date2013.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08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72 873 874 875 876 877 878 879 880 881 ... 916 Next ›
/ 9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