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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어제 안식일에 병을 고쳐주신 것 때문에

유다인들의 분노를 사는데 분노하는 유다인들을 누그러트리려 하시기는커녕

불 난 집에 기름 붙듯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시기에 당신도 일한다 하십니다.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또 하시는 말씀이 당신이 하시는 일은 살리는 일이라고 하십니다.

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는 것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이들을 다시 살린다. “아버지께서는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시고, 심판하는 일을 모두 아들에게 넘기셨다.”

그런데 이 말씀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살리는 일을 하신다는 분이

심판도 하시겠다는 말씀과 자기가 원하는 이들을 살리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 생각에 살리는 일과 심판하는 일은 반대되는 것이고,

주님은 당신이 원하시는 이들만 사랑하시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오늘 말씀에서 오해를 살만한 말씀들이 많고 그래서 우리는

오늘 말씀을 잘 이해해야 하는데 심판의 권한을 아버지께서 주신 이유가

사람들이 아들도 아버지처럼 공경케 하기 위함이라고 하심으로써

당신을 공경이나 받으려는 분으로 이해하기 쉽게 말씀하시고,

당신을 공경치 않아 당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가차 없이 심판하시겠다는 말씀으로 이해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도 진정 속 좁은 우리 인간처럼 당신을 공경하는 사람만 사랑하시고,

그것을 기준으로 살리기도 하시고 죽이기도 하실까요?

 

그럴 리 없다는 것이 우리 믿음이고

우리의 믿음이 올바르다면 이런 믿음이어야 합니다.

 

사실 같은 요한복음에서 주님은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고 말씀하셨지요.

 

이처럼 주님은 모두가 구원받기를 원하시지만 그런데 그 구원을 원치 않는

사람이 있고 그들은 그 구원을 원치 않음으로써 결국 심판을 받는다는 것이

요한복음의 일관된 얘기입니다.

 

요한복음 1장에서 말씀이 생명의 빛으로 이 세상에 오셨지만

어둠은 그 빛을 깨닫지 못하고(5), 알아보지 못하고(10)

맞아들이지 않기에(11) 스스로 어둠의 세계에 남게 된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에서 당신을 공경하는 사람이나 당신이 원하시는 사람은

당신의 말씀을 개떡같이 여기고 스스로 말씀을 걷어차는 사람이 아니라

당신 말씀을 소중히 듣고 당신을 보내신 아버지를 믿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당신을 공경한다는 것의 의미를 올바로 새기면

당신의 말씀을 믿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제가 요즘은 엄마들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합니다.

엄마들이 가족의 건강도 생각하고 맛도 생각하여 정성껏 음식을 장만하고

상을 차려놨는데 가족 중의 하나는 말도 없이 때가 되어도 들어오지 않고,

또 하나는 아직 배불러서 안 먹겠다고 하고, 또 하나는 맛없거나 입맛이

없다고 기껏 차린 식탁을 걷어차 아무도 먹지 않으면 무척 속상할 겁니다.

 

그런데 당신의 정성이 헛것이 되어 속상한 것도 속상하지만

아무리 정성을 들였어도 안 먹으면 자기도 어쩔 수 없는 것이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할 때 안타깝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원하신 것은 당신이 차리신 말씀의 식탁을

우리가 원하고 맛있게 먹는 것이고 그것을 원하시는 것은

당신 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서입니다.

 

사랑을 걷어차서 스스로 심판에 들어가는 우리가 되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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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김필수 2019.04.04 15:40:15
    고질적인 건강은 한가지에 유형을 띠는 (겹친 증상) 증상이 아닌가 봅니다. 식이 요법으로 해결할 수 없고 운동을 해도 악순환은 계속 됩니다. (자비를 베푸소서) 마치 흡연ᆢ자에 중독 처럼 세포가(끈적한 느낌) 분열하고 합병증과 활성산소는 또다른 증상을 만들어 냄과 동시에 돌연변이로 그 증상이 여러가지 유형에서 활성화 합니다 (악성 바이러스) 밥으로 건강을 회복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 ?
    홈페이지 김필수 2019.04.04 15:39:47
    고질적인 건강은 한가지에 유형을 띠는 (겹친 증상) 증상이 아닌가 봅니다. 식이 요법으로 해결할 수 없고 운동을 해도 악순환은 계속 됩니다. (자비를 베푸소서) 마치 흡연ᆢ자에 중독 처럼 세포가(끈적한 느낌) 분열하고 합병증과 활성산소는 또다른 증상을 만들어 냄과 동시에 돌연변이로 그 증상이 여러가지 유형에서 활성화 합니다 (악성 바이러스) 밥으로 건강을 회복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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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김필수 2019.04.04 15:39:03
    고질적인 건강은 한가지에 유형을 띠는 (겹친 증상) 증상이 아닌가 봅니다. 식이 요법으로 해결할 수 없고 운동을 해도 악순환은 계속 됩니다. (자비를 베푸소서) 마치 흡연자에 중독 처럼 세포가(끈적한 느낌) 분열하고 합병증과 활성산소는 또다른 증상을 만들어 냄과 동시에 돌연변이로 그 증상이 여러가지 유형에서 활성화 합니다 (악성 바이러스) 밥으로 건강을 회복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9.04.03 20:26:27
    하느님의 사랑이나 은총을 걷어차는게 아니지만 다 할 수 없는 안타꺼움도 있습니다.오랜만에 들어 오려니 비밀번호도 기억이 안나서 붙어있지 않으면 줄 끊어진
    묵주같이 될까 두렵기도 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9.04.03 05:18:3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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