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05.22 09:11

삼위일체 대축일

조회 수 62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고

 요한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즉, 성자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성부의 뜻을 실행하기 위해서

 인간이 되어 오셨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 다른 위격이지만,

 그렇게 성자는 성부와 달리

 참 하느님이시면서 참 인간이지만,

 아버지의 뜻을 이 땅 위에서 살아간다는 측면에서

 아버지와 일치를 이루십니다.

 참 인간이기에 죽음을 앞두고 마음이 산란하시지만,

 수난의 길을 거부하지 않으십니다.

 그 모습은

 여느 종처럼 아무런 의지도 없이

 맹목적으로 끌려가는 모습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이루고자

 스스로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요한복음에 나타나는 성령의 모습 또한

 성부와 성자와는 또 다른 존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자께서는 성부께 돌아가셔서

 성령을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그 성령께서는 성자처럼

 스스로 이야기 하지 않으시고,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해 준 것을 넘겨 받아

 우리에게 알려주십니다.

 즉 성령 또한

 성부의 뜻을 전하고

 그것이 실현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이렇듯 성부, 성자, 성령은 모두 다르지만,

 성부, 성자, 성령의 활동은 모두 같은 것,

 즉 성부의 뜻을 이 땅 위에서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아버지의 뜻은

 사랑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 땅 위에서 사랑이 실현되기 위해서,

 그 사랑이 완성되기 위해서,

 아버지는 아들을 파견하시고,

 그 아들은 또 다시 아버지와 함께 성령을 파견하십니다.


 즉 사랑의 행위 속에서

 하느님의 삼위일체가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또한 그 안에서 하느님의 삼위일체가 나타날 것이고,

 그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어렴풋이나마 삼위일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로를 위한 내어줌,

 서로를 위한 받아들임 속에서

 우리는 삼위일체의 신비를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것은 또한 나 스스로를 사랑하고,

 내 약점을 긍정해 주는 것입니다.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나를 온전히 너에게 내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삼위일체의 신비를 살아가는 것은,

 나 스스로를 사랑하고

 동시에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뜻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 사랑 속에서

 나를 감싸 안아주고,

 이웃을 보듬어 주는 시간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May

    연중 8주 목요일-영적 젖먹이

    “사랑하는 여러분, 갓난아이처럼 영적이고 순수한 젖을 갈망하십시오. 그러면 그것으로 자라나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얼마나 인자하신지 여러분은 이미 맛보았습니다.”   오늘 베드로서의 첫 말씀은 <갓난아이처럼>입니다. 갓난아이처럼 젖을 ...
    Date2016.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94
    Read More
  2. No Image 25May

    연중 제8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수난을 통해 한 번 더 낮아질 것을 이야기 하시지만,  제자들은 스승의 수난을 통해 자신들이 높아질 것을 이야기 합니다.  신이 자신을 낮추어 인간이 되어 오셨고,  또 한 번 낮추어 죽음을 선택합니다.  그것은 인간을 섬기고  ...
    Date2016.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18
    Read More
  3. No Image 25May

    연중 8주 수요일-뭘 청하는지도 모르는 얼간이들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이 주님의 왼쪽과 오른쪽 자리를 달라고 청했을 때 주님께서는 너희는 지금 무엇을 청하는지도...
    Date2016.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30
    Read More
  4. No Image 24May

    연중 제8주간 화요일

     예수님을 따르는 데 있어서  죽은 다음에 보상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기 쉽습니다.  이 세상에서 박해를 받을 때  참고 견딜 수 있는 이유가  저 세상에서 영원한 생명이 보장되기 때문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은  ...
    Date2016.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1
    Read More
  5. No Image 24May

    연중 8주 화요일-욕망과 갈망과 희망 중에서 나는 무엇을?

    오늘 베드로서의 말씀에서 저는 네 단어에 주목을 하였습니다. <욕망>, <갈망>, <희망>, <정신>입니다.   이 네 단에 주목하여 오늘 베드로서를 읽으니 정신을 차리면 하느님을 갈망하고 은총에 희망을 걸고 살지만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욕망을 따라 살...
    Date2016.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06
    Read More
  6. No Image 23May

    연중 8주 월요일-나에게 부족한 것 한 가지는?

    주님께서는 오늘 부자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탁 드는 생각이 ‘이 사람에게 부족한 것이 진정 하나밖에 없을까? 부족한 것이 하나밖에 없다면 대단한 사람이다.’하는 거였습니다. 저만 봐도 부족한 것이 하나뿐입니까? 숱하지요.   ...
    Date2016.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24
    Read More
  7. No Image 22May

    삼위일체 대축일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고  요한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즉, 성자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성부의 뜻을 실행하기 위해서  인간이 되...
    Date2016.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2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06 807 808 809 810 811 812 813 814 815 ... 1305 Next ›
/ 13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