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181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최후만찬을 하시는 중에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그러자 제자들은 이 말이 자기를 두고 한 말씀이 아닐까 걱정이 되어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이구동성으로 여쭙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다 이스카리옷도 주님께 여쭙니다.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정말 이렇게 여쭈었는지 모르지만

유다 이스카리옷과 다른 제자들 사이에 예수님께 대한 호칭이 다릅니다.

유다 이스카리옷이 스승님이라고 부르는데 비해

다른 제자들은 주님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마태오복음의 어떤 의도가 느껴집니다.

다른 제자들에게는 예수님이 주님이었지만

유다 이스카리옷에게만은 스승 정도였다는 뜻이겠지요.

 

너희 중 하나가 당신을 팔아넘길 거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실 때

다른 제자들은 근심을 하며 자기는 아니겠지요?”라고 묻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잡히시자 모두들 배신을 하고 도망갔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을 배신하지 않은 제자는 없고,

요한복음에서만 주님의 사랑 받던 제자만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자 모두 배신을 했지만

주님이라고 생각한 다른 제자는 주님을 두고 도망은 쳤어도

주님을 팔아넘기지는 않았고,

스승이라고 생각한 유다 이스카리옷은 주님을 팔아넘겼으며,

다른 제자들은 도망갔어도 뉘우치고 다시 돌아와 순교했지만

유다 이스카리옷은 영영 뉘우치지 못하고 죽어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유다는 후회는 했어도 회개는 하지 못했고

하여 자기의 절망을 이겨내지 못하고 죽음을 선택한 겁니다.

 

이것이 마태오복음이 말하고자하는 두 관계의 차이입니다.

주님이라고 부른 제자들은 배신은 했어도 절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스승이라고 부른 유다는 예수님을 그저

한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났기에 절망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우리도 예수를 스승, 곧 한 인간 정도로만 믿으면

우리가 죄를 지었을 때나 실패를 했을 때 절망을 할 겁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인간만 보고 하느님을 보는데 실패하면

죄와 실패로부터 자기를 구해줄 분이 안 계시기에 절망하고

용서해주실 분이 안 계시기에 회개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 안에 있으면

하느님 안에서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고 구원이 있습니다.

지금의 나 비록 죄가 크고 다시 일어설 힘이 없을지라도

하느님께서 일으켜주시고 이끌어주시리라는 희망이 있고,

그래서 구원이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오늘 이런 뜻으로

예수님을 스승이 아니라

주님!”이라고 한 번 불러봅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소베 2017.04.12 07:26:57
    절대 나는 아닌 것 같지만 유다일 수 밖에 없는 나
    이 나악함을 주님께 봉헌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Apr

    예수 부활 대축일 -평범한 일상에서의 부활-

    T. 그리스도의 평화         일상과평범함과부활   이 세가지의 단어는 서로 다르고   다른 뜻이 담겨져 있지만   결코 다르지가 않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일상의 삶 속에   평범한 삶 속에서 존재합니다.   예...
    Date2014.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227
    Read More
  2. No Image 17Apr

    성 목요일-끝까지 사랑하신다 함은?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그리고 대야에 물을 부어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허리에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 시작하셨다.” “이는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 예를 행하여라.”  ...
    Date2014.04.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011
    Read More
  3. No Image 16Apr

    성주간 수요일-주님이라고 한 번 불러봅시다!

    오늘 주님께서는 최후만찬을 하시는 중에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그러자 제자들은 이 말이 자기를 두고 한 말씀이 아닐까 걱정이 되어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이구동성으로 여쭙니다. 그...
    Date2014.04.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181
    Read More
  4. No Image 15Apr

    성주간 화요일-공든 탑은 무너져도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산란하시어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지금 심란하십니다. 그 이유가 당신이 죽음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적어도 요한복음의 주님은 당신의 죽음 때문에 고뇌하지 않으십니다. 공관복음에서는 주님께서 겟...
    Date2014.04.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70
    Read More
  5. No Image 14Apr

    성주간 월요일-꽃도 좋고, 꽃등심도 좋다.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며칠 전 형제들과 식사를 하던 중에 재미난 얘기를 나눴습니다. 연애 때 꽃을 받으면 그렇게 좋아하던 여자가 결혼 다음 남편이...
    Date2014.04.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449
    Read More
  6. No Image 13Apr

    성지주일

     겨울이 지나고 날씨가 풀리면서 봄이 오듯이, 성탄을 지내고 나면, 얼마 후에 바로 사순 기간이 시작됩니다. 바쁜 일상에 쫓겨 가다 보니, 30여 일간의 기간도 별 의미 없이 지나가고, 어느덧 우리는 성주간, 성삼일 앞에 와 있습니다.  예수의 탄생, 예수...
    Date2014.04.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47
    Read More
  7. No Image 12Apr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맞불 작전-

    T. 그리스도의 평화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중대장으로부터   전방근무에 대해서 얘기를 들었습니다.   전방에서는 어디에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우리 아군에게 위협을 주기 위해서   불을 지른다고 하였습니다. 그러...
    Date2014.04.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52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69 970 971 972 973 974 975 976 977 978 ... 1364 Next ›
/ 13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