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하지 마시고 저에게 정해진 양식만 허락해 주십시오.
그러지 않으시면 배부른 뒤에 불신자가 되어 ‘주님이 누구냐?’ 하고 말하게 되고.
아니면 가난하게 되어 도둑질하고 저의 하느님 이름을 더럽히게 될 것입니다.
오늘 잠언의 화자는 죽기 전에 두 가지를 해달라고 주님께 청합니다.
하나는 거짓된 말과 행동을 일생 하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하지 마시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짓된 말과 행동을 말라는 것은
남을 위해서 그리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
자신을 위해 그렇게 하라는 말로 알아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남을 말과 행위로 속이지 말라는 말도 되지만
무엇보다 자기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라는 말이겠습니다.
사실 남을 속이는 것보다 자기를 속이는 것이 자기를 더 불행케 하는 것일 겁니다.
우리를 불행케 하는 또 다른 것이 재물입니다.
재물은 내게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니어도 우리 보통 사람에게는
살아가는 데 있어서 실질적으로 제일 필요한 것일 수 있습니다.
죽느냐 사느냐와 직접 그리고 실질적으로 연결되니 말입니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인 양 착각하기도 하는 것이 우리인데
오늘 잠언은 그런 착각 말고 다른 착각도 있음을 얘기합니다.
돈이 우리를 우쭐하게도 하고 비굴하게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성인들은 그러지 않습니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돈 때문에 행복하기도 하고 불행하기도 하며
돈 때문에 목에 힘을 주기도 하고 어깨가 축 처지기도 하는 존재들
곧 돈에 널뛰기하는 존재들입니다.
널뛰기란 무엇입니까?
널에 의해서 내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 아닙니까?
올라갔다가는 반드시 떨어지게 되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므로 오늘 잠언 말씀은 돈이 내게 널이 되고,
돈에 내 인생이 널뛰지 않게 하라는 겁니다.
하느님이 누구냐? 어디 있냐고 할 정도로 날뛰지도 말라는 얘기입니다.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