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21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했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데 폭행을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폭행을 하는 사람은 쉽게 얘기해서 폭력을 지닌 사람이겠지요.

 

그렇다면 폭력은 어떤 사람에게 있습니까?

가난하고 겸손한 사람에게 있겠습니까?

사랑이 있는 사람에게 있겠습니까?

 

이런 사람에게는 폭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폭력을 행사하려고 해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가난과 겸손이 없는 사람,

무엇보다도 사랑이 없는 사람,

한 마디로 덕이 없는 사람에게 폭력이 있습니다.

그러니 덕은 없고 폭력만 있는 사람이 폭행을 합니다.

 

그런데 덕은 없어도 폭행을 아니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가 그들입니다.

사회적 약자는 덕이 없어도,

그래서 안에 폭력이 숨어 있어도 폭행을 하지 않습니다.

아니, 폭행을 가할 수 없어서 억누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폭행을 가하는 사람은

사랑은 없고 폭력만 있는 사람이고,

가난과 겸손은 없고 권력만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폭행을 당하는 사람보다 행복한 것 같지만

사실은 아주, 아주 불쌍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맞은 사람은 발 뻗고 자지만

때린 사람은 잠을 못 든다는 것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때리고 잠을 자지 못하는 사람은 사실 그리 악한 사람이 못됩니다.

어쩌면 우발적인 폭력자이고 폭력을 부끄러워하고 두려워하는 자일 겁니다.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불쌍한 것은 다른 사람과의 비교 때문이 아니라

폭행을 할 수밖에 없는 그 사람 자체의 불행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다 나름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인내력을,

어떤 사람은 포용력을,

어떤 사람은 이해력을,

어떤 사람은 상상력을,

어떤 사람은 정신력을,

어떤 사람은 설득력을.

 

사랑을 가진 사람은 이런 힘을 가지고 관계를 잘 맺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힘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이 없는 사람은 이런 힘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못하기에

관계를 잘 맺을 수도 없고 다른 사람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도 없습니다.

그러기에 오직 폭력만 가지고 있고,

가진 것이 폭력밖에 없기에 만사를 폭력에 의지하여 해결하려고 합니다.

쉽게 얘기해서 말로 이길 수 없으니 주먹이 나가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말할 것도 없고,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세례자 요한은 폭행을 당할지라도 행복합니다.

그것은 그 폭력을 능가하는 큰 힘을 그가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을 두고 큰 인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인내력, 이해력, 포용력, 설득력이 강한 사람,

한 마디로 사랑이 많은 사람이 큰 인물임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Dec

    대림 3주 화요일-족보 감상 소감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오늘 묵상의 주제는 이렇게 잡았습니다. <족보 감상 소감>   족보에 대해서 읽고 난 뒤 느낀 소감은 이렇습니다. -영원이 역사를 통해 오늘에 이르렀구나! -구원은 어느 한 순간 뚝...
    Date2013.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57
    Read More
  2. No Image 16Dec

    대림 3주 월요일-모두의 하느님을 모든 이에게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그리고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유대 지도자들이 주님께서 성전 정화를 하신 것과 관련하여 무슨 권한으로 그런 일을 하였는지 항의를 합니다.   주님께서는 성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
    Date2013.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955
    Read More
  3. No Image 15Dec

    대림 제3주일 -그리스도의 오심-

    T. 그리스도의 평화           저는 유기서원기 때 제과제빵 기술을 더 배우기 위해   학원과 제과점을 다닌적이 있었습니다.   새벽일찍 나가서 거의 저녁이 다 되어서야 귀원을 했기 때문에   수도원에서 무엇을 한다는 건...
    Date2013.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367
    Read More
  4. No Image 15Dec

    대림 제 3 주일-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오늘은 대림 3주일이며 구세주께서 오시면 기뻐하고 즐거워 할 것이니 그 기쁨과 즐거움을 바라보며 기다리라고 독서와 복음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늘날 참으로 많은 사람이 자살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자살을 참으로 많이 하는데 더욱 염...
    Date2013.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90
    Read More
  5. No Image 14Dec

    대림 2주 토요일-미행을 오신 주님의 뜻?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우리가 쓰는 미행이라는 말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尾行과 微行이 그것인데 미행尾行은 남의 뒷조사를 몰래 한다는 ...
    Date2013.1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73
    Read More
  6. No Image 13Dec

    대림 2주 금요일-장터의 어린이같은 마음

    예수님께서는 당신 세대의 사람들을 장터에서 노는 아이들에 비유하시며 아이들이 놀며 부르는 다음의 노래를 들려주십니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저는 이것을 보면서 즉...
    Date2013.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13
    Read More
  7. No Image 12Dec

    대림 2주 목요일-누가 큰 사람인가?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했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데 폭행을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폭행을 하는 ...
    Date2013.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1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38 939 940 941 942 943 944 945 946 947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