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
내 주변의 베드로는 누구일까?
내 주변의 바오로는 누구일까?
오늘은 강론을 준비하다 문득 이런 나눔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둘러보고 살펴봐도 베드로 사도 같은 사람과
바오로 사도 같은 사람이 퍼뜩 떠오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왜 떠오르지 않을까?
내가 베드로와 바오로 같지 않아서 다른 사람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면서 나는 그렇지 못해도 다른 사람 중에는 분명
그런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며 더 생각해봤더니
두 사도만큼은 아니어도 그런 유의 사람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눈높이를 낮추면 우리 가운데 그런 유의 사람이 많습니다.
바오로처럼 명석하진 않아도 가슴이 뜨거운 사람 곧 베드로가 많습니다.
베드로 사도를 생각하면 즉시 떠오르는 두 가지 모습이 있습니다.
하나는 호수를 건너다 난파당할 뻔했을 때
물 위를 걸으시는 주님께 자기도 걸어서 다가가다가 빠진 모습과
주님께서 수난당하실 때 자기도 같이 죽겠다고 했지만 배반한 모습입니다.
앞뒤 가리지 않고 또 머리로 이것저것 재지 않고 무턱대고 나서고,
주님께서 질문하시면 항상 제일 먼저 대답하는 베드로 사도입니다.
예수님 정체와 관련하여 오늘처럼 맞는 대답을 하여 칭찬받다가도
인간적인 사랑에 치우쳐 주님의 길을 막다가 사탄 소리도 듣습니다.
이런 베드로 사도를 주님께서는 반석 삼아 당신 교회를 세우시겠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 교회를 이끌 사람이니 당신이 그의 부족함을 메꾸시고,
당신이 지켜주시고 당신이 위험에서 구출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이런 베드로 사도와 주님을 보고 우리는 희망을 걸고 용기를 냅니다.
우리도 부족하긴 마찬가지이고 베드로 사도보다 더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처럼 온 교회의 반석은 될 수 없지만
우리의 작은 공동체 안에서 작은 반석은 될 수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처럼 전 세계를 찾아다니며 열정적으로 복음을 선포할 수는 없어도
우리나라 우리 동네에서는 복음을 열정적으로 선포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하고도 중요한 것은 열정입니다.
베드로 바오로 사도만큼 열정적이지는 못해도
작은 열정이라도 있으면 주님께서 메꿔주시고 키워주시고 완성해주실 겁니다.
그런 믿음과 희망을 가지고 우리는 첫발자국만 떼면 됩니다.
베드로 바오로 사도에게 하셨던 것을 우리게도 하실 겁니다.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