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마르타와 그 여동생과 라자로를 사랑하셨다.

그러나 라자로가 병을 앓고 있다는 말을 들으시고도,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머무르셨다.”

 

사순절의 끝으로 달려가는 오늘 복음은 이해하기 아주 쉽지 않은,

그러나 담고 있는 뜻은 너무도 심오한 얘기를 들려줍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가족을 사랑하셨다면서

아프다는 얘기를 듣고도 이틀이나 더 머무시고,

죽은 뒤에는 나흘이나 지나서 방문하신 겁니다

 

인간적으로 사랑하셨다면

아플 때 즉시 방문하고

죽기 전에 찾아보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마르타는 이렇게 원망합니다.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원망하면서 동시에 여전히 주님께 대한 신뢰를 보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주님께서 청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들어주신다는 것을 저는 지금도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인간적인 사랑이나 하고 보여주려고 오셨다면

애초에 아프지 않게 하셨을 것이고 죽지 않게 하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라자로뿐 아니라 모든 사람을 병과 죽음에서 구하셨을 겁니다.

 

그러나 주님의 구원은 이 세상에서 병과 죽음에서 구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는 천국에서 영원히 살 희망을 지니며 살게 하고,

죽고 난 뒤에 마침내 영원한 생명을 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나자로를 살리실 때 늑장을 부리시고,

뜸 들이신 것은 숙성된 희망과 숙성된 믿음을 위해서이고,

라자로 예를 보며 우리도 그것을 갖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부활하지 못하는 이유는 완전히 죽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완전히 죽어야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부활도 있는 것인데

우리는 반쯤 죽다가 다시 살아나니 부활도 미완성이거나 불완전합니다.

 

이것을 영과 육에 적용하면 육신과 함께 육도 완전히 죽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육적인 영(정신)이 반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면,

하느님의 영께서 내 안에서 완전히 살아계시지 못하게 됩니다.

 

주님께서 우리 육신이 죽을 때까지 뜸 들이시는 또 다른 이유가

바로 이것 곧 육이 죽고 영께서 우리 안에 살아계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둘째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도 이렇게 얘기합니다.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서 일으키신 분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사시면,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서 일으키신 분께서 여러분 안에 사시는

당신의 영을 통하여 여러분의 죽을 몸도 다시 살리실 것입니다.”

 

아무튼 하느님의 영께서 우리 안에 살아계셔야만

우리는 이 세상에 살면서도 참 희망을 안고 살고,

천국의 영원한 생명을 갈망하며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주님께서 우리의 고통과 죽음을 보시고도 뜸 들이실 때

이러한 희망과 갈망을 실제로 우리가 지닐 수 있느냐 그것이고,

평화롭게 참을 수 있느냐 그것입니다.

 

기도하고 자비를 구할 뿐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46 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Mar

    사순 제5주일-주님께서 뜰 들이시고 늑장 부리시는 뜻은

    “예수님께서는 마르타와 그 여동생과 라자로를 사랑하셨다. 그러나 라자로가 병을 앓고 있다는 말을 들으시고도,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머무르셨다.”   사순절의 끝으로 달려가는 오늘 복음은 이해하기 아주 쉽지 않은, 그러나 담고 있는 뜻은 너무도 심오한 ...
    Date2026.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9 new
    Read More
  2. No Image 21Mar

    2026년 3월 22일 일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요한 11,1–45 라자로가 병들어 죽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랑하신 이의 죽음 앞에서 지체하십니다. 사람들은 묻습니다. “사랑하신다면 왜 늦으셨습니까?” 이 질문은 우리 마음에도 익숙합니다. “주님, 왜 지금이 아니었습니까?” 마르타는 말합니다. “주님께서 ...
    Date2026.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5 new
    Read More
  3. No Image 21Mar

    사순 4주 토요일-행불행은 없고 사랑만 있는

    “주님께서 저에게 알려 주시어 제가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순한 어린양 같았습니다. 저는 그들이 저를 없애려고 음모를 꾸미는 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오늘 예레미야서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순한 어린양에 대해 얘기하는...
    Date2026.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381
    Read More
  4. No Image 20Mar

    2026년 3월 2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요한 7,40–53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군중은 갈라집니다. 어떤 이들은 “이분은 참으로 예언자다” 하고, 어떤 이들은 “그리스도다” 하지만, 또 어떤 이들은 “갈릴래아에서 그리스도가 나오겠느냐?”라며 출신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사람...
    Date2026.03.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4
    Read More
  5. No Image 20Mar

    사순 4주 금요일-고통과 모욕으로 시험 받을 때

    오늘 지혜서는 의인을 죽이려는 악인과 그 악인에 의해 시련을 겪는 의인의 관계를 얘기하고, 복음에서는 지혜서가 얘기하는 의인이 주님임을 얘기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악인이란 어떤 자인지 보려고 하는데 국어사전을 보면 ‘남을 해치려 하거나 미워하...
    Date2026.03.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10
    Read More
  6. No Image 19Mar

    2026년 3월 20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요한 7,1–2.10.25–30 예수님께서는 박해의 위험 때문에 한동안 공개적으로 다니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초막절이 되자 조용히 예루살렘에 올라가십니다. 사람들은 수군거립니다. “저 사람이 아니냐? 왜 아무도 잡지 않지?” 또 어떤 이들...
    Date2026.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4
    Read More
  7. No Image 19Mar

    성 요셉 대축일-의로움을 넘어 성령으로

    오늘 축일 미사의 감사가는 이렇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의로운 요셉을 하느님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의 배필로 삼으시고 충실하고 지혜로운 종 요셉을 성가정의 가장으로 세우시어 성령으로 잉태되신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보살피게 하셨나이다.”   여...
    Date2026.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0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50 Next ›
/ 155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