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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
요한 5,17–30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내 아버지께서는 지금도 일하고 계시다. 나도 일한다.”
사람들은 이를 듣고 더 분노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자기 아버지라 부르심으로
자신을 하느님과 동등하게 만드신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권위를 스스로 “빼앗는” 방식으로 말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의 권위는
아버지와의 일치에서 흘러나옵니다.
“아들은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리고 더 선명히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살리시는 것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이들을 살린다.”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는
그리스도에 대해 말할 때
언제나 “논쟁의 승리”보다
구원의 신비를 앞세웁니다.
그에게 예수님의 신성은
권력의 과시가 아니라
생명을 살리기 위해 내려오신 사랑의 깊이입니다.
하느님과 동등하신 분이
우리를 위해 낮아지셨기에
그분의 말씀은 위협이 아니라
살아나는 길이 됩니다.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이 구절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의 심장을 겨냥합니다.
영원한 생명은 죽은 뒤에만 주어지는 보상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하느님과 연결되며
두려움에서 생명으로 옮겨지는 현재의 은총입니다.
문화 주간의 오늘, 복음은 묻습니다.
나는 생명의 근원을 어디에 두고 살아가는가?
인정, 성취, 소유, 안전, 내 논리인가?
아니면
지금도 일하고 계신 아버지의 손길인가?
나지안조의 그레고리오가 말하듯,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하느님을 설명”하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로 데려가기 위해 오셨습니다.
말씀을 듣는다는 것은
정보를 얻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방향을 바꾸는 일입니다.
오늘 주님의 음성은
우리 안의 죽음을 흔들어 깨우고
삶을 다시 움직이게 합니다.

주님,
제 생명의 근원이
사람의 평가나 제 힘이 아니라
당신 아버지의 일하심에 있음을 믿게 하소서.
당신 말씀을 들을 때
제 안의 죽은 부분이 깨어나
생명의 길로 옮겨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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