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에페소서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한때 어둠이었지만
지금은 주님 안에 있는 빛입니다.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십시오.”

 

오늘 에페소서의 태생 소경이 바로 이런 존재였습니다.

중도 장애가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보지 못하였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소경이었기에 그것이 어둠인 줄도 몰랐고,

그래서 공관복음의 다른 소경들처럼 절망도 없었고,

벗어나고 싶은 갈망도 없었으며 그래서 주님께 보게 해 달라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사순시기의 요한복음은 이런 인물들을 계속 들려줍니다.

지난주에는 우물가의 여인을 소개했는데 사랑의 갈증이 있는 여인에게,

다섯 남자와 결혼했지만 만족할 수 없었던 여인에게 주님은 청하지 않았는데도

다가가시어 그의 갈증이 영적인 갈증이란 것을 일깨워 주신 얘기를 들려줬지요.

 

오늘도 주님께서는 보게 해달라고 청하지 않는 그에게 다가가시고,

또 묻지도 않고 그의 눈을 뜨게 해 주십니다.

 

사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청하지도 않았는데도 이 세상에 오신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분인지도 모르고 청해도 되는 건지도 몰라

우리가 청하지 않았는데도 이 세상에 오시고 우리에게도 오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도 한때 어둠이었지만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셨기에

이제는 에페소 말씀처럼 주님 안에 있는 빛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의 다른 사람들은 주님의 빛 안에 있지 않고,

그래서 육신의 눈이 멀쩡해도 영적으로 어둠 가운데 있습니다.

 

당연합니다.

주님의 빛을 받지 않으면 아무리 눈이 멀쩡해도

또 아무리 기를 쓰고 보려 해도 볼 수 없습니다.

 

빛이 한줄기도 없다는 것을 상상해보십시오.

아무리 눈을 떠도 아무것도 볼 수 없습니다.

 

나는 보지만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빛이 있어야 보이는 겁니다.

 

우리는 우리가 눈만 뜨고 있으면 당연히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빛이 있어야 보이는 것이니 사실은 빛이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것을 오늘 복음에 그대로 적용하면 빛이신 주님께서

볼 수 없었던 소경을 볼 수 있게 해주신 것이고,

반대로 사람들이 볼 수 없었던 것은 빛이신 주님 없이 보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주님 없이 보려고 했던 것은

한 편으로는 주님을 빛이라고 생각지 않았기 때문이고

다른 한 편으로는 주님 없이도 잘 본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주님은 이렇게 결론 지으십니다
.

너희가 눈먼 사람이었으면 오히려 죄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너희가 우리는 잘 본다.’ 하고 있으니, 너희 죄는 그대로 남아있다.”

 

우리말에 눈뜬장님이라는 말이 있지요.

진정 그들이야말로 영적으로 눈뜬장님이고,

육의 눈이 멀쩡한 것이 영의 눈을 멀게 한 셈이며,

그것이 그들의 불행인데 우리도 그런 것은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Mar

    사순 제4주일-내가 혹 눈뜬장님은 아닐까?

    오늘 에페소서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한때 어둠이었지만 지금은 주님 안에 있는 빛입니다.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십시오.”   오늘 에페소서의 태생 소경이 바로 이런 존재였습니다. 중도 장애가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보지 못하였습니다...
    Date2026.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2 new
    Read More
  2. No Image 14Mar

    2026년 3월 15일 일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요한 9,1–41 예수님께서는 태어날 때부터 눈먼 사람을 보십니다. 사람들은 먼저 원인을 묻습니다. “누가 죄를 지어서?” 그러나 예수님은 원인 규명보다 먼저, 그에게 빛을 주십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히 “눈이 뜨이는 기적”이 아니라, ...
    Date2026.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 new
    Read More
  3. No Image 14Mar

    사순 3주 토요일-하느님을 잘 아는 것이란?

    “자, 주님께 돌아가자. 주님을 알자. 주님을 알도록 힘쓰자.”   호세아 예언자는 오늘 자기 백성에게 아주 간절하게 호소합니다. 보통은 하느님께 간절하게 청하는데 오늘은 그 백성에게 간절히 호소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주님께 돌아가자는 것이고...
    Date2026.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387 update
    Read More
  4. No Image 13Mar

    2026년 3월 14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2026년 3월 14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루카 18,9–14 예수님은 두 사람이 기도하는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한 사람은 바리사이, 다른 한 사람은 세리입니다. 바리사이는 서서 말합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처럼 탐욕스럽거나 ...
    Date2026.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0
    Read More
  5. No Image 13Mar

    사순 3주 금요일-하는 모든 것이 다 사랑이 되게

    오늘 주님과 율법 교사는 이렇게 말을 주고받습니다.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훌륭하십니다, 스승님. ‘그분은 한 분뿐이시고 그밖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시니, 과연 옳은 말씀이십니다.”   그러고 보니 주님과 율법 교사 사이에는 늘 날 선...
    Date2026.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70
    Read More
  6. No Image 12Mar

    사순 3주 목요일-기도의 정석

    오늘 예레미야는 이렇게 주님의 말씀을 들려줍니다. “그들은 순종하지도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제멋대로 사악한 마음을 따라 고집스럽게 걸었다. 그들은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였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어제 독서의 기도 첫째 독서 곧 탈출기가 떠올랐습니...
    Date2026.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91
    Read More
  7. No Image 11Mar

    사순 3주 수요일-위대함이란?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오늘 모세가 이스라엘이 위대한 민족이라고 하니 저는 오늘 어떤 민족 어떤 사람이 위대한지 보려고 합니다.   부를 때마다 하느님께서 가까이 계...
    Date2026.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0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48 Next ›
/ 15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