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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5.12.24 18:39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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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카복음사가는 예수님의 탄생을 전하면서
 탄생에 앞선 상황을 길게 이야기합니다.
 구체적으로 황제와 총독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이름이 언급된 황제와 총독이 실제 인물이었던 것처럼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태어나신 것도 사실임을
 강조하고 싶은 것처럼 보입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셨음을
 복음사가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이 세상에 태어나신 예수님은
 하느님께서 약속하셨던 그리스도이심을
 천사는 목자들에게 전합니다.
 참 인간이 되어 오신 그분은
 세상을 구원하실 그리스도로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천사들의 군대가 화려하게 나타난 것과 달리
 그 그리스도는 초라하게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었습니다.
 호적 등록으로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이 많았기에
 비어있는 여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보다는
 하느님께서 몸소 구유를 선택하셨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천사들의 군대가 화려하게 나타난 것처럼
 화려한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실 수 있었지만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것은 초라한 구유였습니다.

 인간의 약함을 선택하신 하느님께서는
 마리아가 노래한 종의 비천함을 받아들이십니다.
 그것이 진정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느님의 방식이며
 그것이 진정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방식임을
 몸소 보여주십니다.
 통치자의 모습으로
 군림하는 모습으로 우리와 함게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형제가 되시고
 우리의 고통과 불편함을 몸소 겪으시면서
 그 고통에서 함게 벗어나게 우리를 이끌어 주십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당신께서 약속하신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셨습니다.
 그 하느님을, 그 그리스도를
 마중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어디 멀리 갈 것이 아니라
 우리의 초라함, 우리의 비천함으로 내려오신 하느님을
 우리의 초라함, 우리의 비천함 속에서
 맞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밤은 우리의 초라함, 우리의 비천함이
 빛을 발하는 밤이며
 그렇게 우리는 그리스도의 빛을 받아
 빛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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