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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만족이라는 말을 아시지요?

참으로 만족해야 할 것을 놔두고 다른 것으로 대신 만족하는 것입니다.

 

순금으로 만족해야 할 것을 14K 금으로 대리만족하고,

명품으로 만족해야 할 것을 짝퉁으로 대리만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대리만족하지 말고 더 나아가라는 얘길 하려고 합니다.

더 나아가라!

여기서 만족하지 말고 더 나아가라!

 

먼저 이것을 오늘 복음의 얘기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파멸의 때에 뒤를 돌아다보다가 소금기둥이 된 룻의 아내를 예로 드십니다.

 

룻의 아내는 파멸의 도시 소돔과 구원의 산 중간에서 소금기둥이 됐습니다.

더 나아갔으면 구원받았을 텐데 멈춰 뒤를 돌아다보다가 그렇게 된 겁니다.

 

오늘 독서와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의 지혜서는 아름다운 것들을 보면,

거기서 더 나아가 그것을 만드신 분에게까지 가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그 아름다움을 보는 기쁨에서 그것들을 신으로 생각하였다면

그 주님께서는 얼마나 훌륭하신지 그들은 알아야 한다.

아름다움을 만드신 분께서 그것들을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더 나아가지 못하고 아름다운 것들로 대리만족하고 맙니다.

거듭 얘기하지만 만다는 것은 가다가 마는 것이요 대리만족하는 것입니다.

 

요즘 돈을 들여 멀리까지 가지 않더라도 단풍놀이를 많이 가시지요?

저도 며칠 전 식당 근처 거리공원으로 단풍놀이를 갔습니다.

 

단풍의 아름다움이 최절정이었고 작은 공원이었지만

그걸로도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름다움을 보며 ! 하느님!’ 소리가 나오지 않고,

! 좋다!’로 그친다면 더 나아가지 못하고 마는 것이고 대리만족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프란치스코의 영성을 대입하면 좋을 것입니다.

프란치스코는 하느님을 지상 선, 으뜸 선이라고 찬미합니다.

 

지상선(至上善) 곧 지극히 높은 선이요 으뜸가는 선이시라는 찬미입니다.

버금가는 선이 있을지라도 그것은 으뜸가는 선이 아닙니다.

 

그런데 버금가는 선을 볼 때 으뜸가는 선까지 가야 합니다.

그래서 프란치스코는 하느님께 나온 선들을 사다리 삼아

모든 선이시고 으뜸 선이신 하느님께로 갔다고 첼라노는 이렇게 전합니다.

 

그는 창작가이신 그분을 찬미하였다.

그는 아름다운 사물들 안에서 아름다움 자체를 보았다.

모든 사물이 그에게는 선이었고 그분의 발자국이 서려 있는

사물들을 통하여 그는 어디서나 사랑이신 그분을 따라갔다.

그는 모든 사물로 사다리를 만들어 그 사다리를 밟고 옥좌로 올라갔다.”

 

하느님께서 만드신 선들이 우상들이 되지 않고 사다리들이 되도록

우리는 욕심으로 선을 소유하지 말고 사랑으로 관상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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