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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11.10 05:50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조회 수 10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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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꾸짖으라는 말씀은
 형제를 심판하라는 것이 아니라
 잘못을 알려주라는 말씀입니다.
 때로 사람들은 자기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도
 모르면서 행동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잘못이 반복되곤 합니다.

 잘못을 알려주는 것은
 심판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용서를 위한 것임을 볼 수 있습니다.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금의 모습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어지는 구절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루에도 일곱 번 용서를 청하는 사람을
 용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용서가 쉽지 않은데
 그것도 같은 것을 반복해서 용서하기는 더 쉽지 않은데
 그것만큼이나 잘못을 알려주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상대방의 잘못을 알려주기보다는
 심판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심판이 더 쉽기 때문입니다.

 심판은 상대방에게 죄인이라고 낙인을 찍습니다.
 죄인이라고 낙인을 찍는 것은
 그와 나는 이제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이임을 가리킵니다.
 그는 죄인이기에
 나는 그렇지 않기에
 그와 관계 맺고 싶지 않습니다.
 그가 어떻게 살던 내 관심 밖의 일입니다.
 그에 대해 내가 더 신경 쓰지 않아도 되기에 편합니다.

 잘못을 알려주는 것은
 용서를 염두에 둡니다.
 그것은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것입니다.
 상대방이 나의 지적을 받아들일지도 쉽지 않고
 그렇다고 해도 내가 흔쾌히 용서할 수 있는지도 자신 없습니다.
 이 모든 것에 사랑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을 사랑할 때
 상대방이 나의 지적을 받아들이지 않아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릴 수 있습니다.
 상대방을 사랑하고 나 자신을 사랑할 때
 반복되는 잘못을 용서할 수 있습니다.
 사랑을 위한 노력은
 그와 관계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합니다.

 요즘에는 관계를 쉽게 맺고 쉽게 끊는 것 같습니다.
 사랑이 필요해서 관계를 맺었다가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에서 또다시 멀어지기도 합니다.
 사랑이 문제라면
 하느님과의 관계에 더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사랑과 관계 맺음이 함께 가는 과정임을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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