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10.08 05:45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조회 수 17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는
 '아버지'로 시작합니다.
 그것으로 기도는
 하느님과 아버지-자녀 관계를 맺는 대화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의 아버지는
 단순히 육체적인 부모만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유다 사회에서 아이들은 자기 아버지에게 속했습니다.
 남자 아이같은 경우 성인이 될 때까지
 그의 아버지가 그를 보호할 의무가 있었고
 그렇게 그는 그의 아버지에게 의존하게 됩니다.
 여자 아이의 경우 결혼으로 그녀를 보호할 의무가
 그녀의 아버지에서 그녀의 남편으로 옮겨 갔습니다.
 이것은 힘 없는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이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을 잃은 과부나 부모를 잃은 고아는
 공동체가 보호해야 했습니다.

 이렇듯 유다 사회에서 아버지는
 자녀를 보호할 의무가 있고
 자녀들은 그의 아버지에게 의존했습니다.
 즉 자녀의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줄 의무가
 그의 아버지에게 있었습니다.
 이제 그 의무를 하느님께서 기꺼이 짊어지십니다.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하느님께서 우리의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표현합니다.
 그것은 육체적인 필요뿐만 아니라
 영적인 차원도 포함합니다.

 필요한 것을 청하는 것은
 우리가 부족한 존재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나의 부족함이 드러나서
 내 자존감이 낮아지지는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결코
 '너는 이렇게 못난 사람이야'라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이 기도를 통해 우리는
 자신을 하느님의 자녀로 인식합니다.
 사랑하는 자녀이기에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를 통해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시면서
 인간적인 부족함에도 우리는 기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 기쁨 속에서 오늘 하루를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Oct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는  '아버지'로 시작합니다.  그것으로 기도는  하느님과 아버지-자녀 관계를 맺는 대화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의 아버지는  단순히 육체적인 부모만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유다 사회에서 아이들은 자기 아버지에...
    Date2025.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7 new
    Read More
  2. No Image 08Oct

    연중 27주 수요일-회개, 동정심 없는 나부터

    오늘 요나는 화를 냅니다. 첫째로 니네베 사람들이 회개하니 화를 냅니다.   그런데 이상하지요. 자기 말대로 회개하였는데도 화를 내고, 그것도 사람들에게가 아니라 하느님께 화를 내니 말입니다.   간댕이가 부은 것 아닙니까? 그리고 화낼 것이 아니라 기...
    Date2025.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0 new
    Read More
  3. No Image 07Oct

    2025년 10월 8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0월 8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 new
    Read More
  4. No Image 07Oct

    연중 제27주간 화요일

     마르타가 예수님의 시중을 들다가  마리아를 바라봅니다.  마르타는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있습니다.  그래서 불만이 생긴 마르타는 예수님께 말씀드립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라고 말씀하십니다....
    Date2025.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3
    Read More
  5. No Image 07Oct

    연중 27주 화요일-조화로운 삶과 조화로운 공동체

      오늘 복음은 마르타와 마리아 자매와 관련한 얘기로서 흔히 우리 교회 안의 두 가지 역할과 생활 양식을 얘기할 때 얘기됩니다.   그러므로 오늘 주님께서 마르타를 나무라시는 것이라고 오해할 필요가 없고,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라는 말씀과 “마리아...
    Date2025.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385 update
    Read More
  6. No Image 06Oct

    2025년 10월 7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0월 7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1
    Read More
  7. No Image 06Oct

    한가위

     재산을 많이 모으는 것과  그 재산을 누리는 것은 다른 것임을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나의 노력으로 재산을 모을 수는 있지만  그 재산을 누리는 것은 하느님의 허락이 없이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생명은 재산에 달려있지 않고...
    Date2025.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7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93 Next ›
/ 149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