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예수님과 관계를 맺고 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관계 맺음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지에 따라 드러납니다.
그저 주님 주님 부르는 것만으로
그 관계가 이어지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주님이라 부르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우리의 주님으로서
우리에게 무엇인가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얻기 위해서
예수님과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기꺼이 그것을 주시고자
우리와 관계를 맺으십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께 무엇인가 받기를 원하는 마음이
잘못은 아닙니다.
그것을 더 잘 받기 위해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잘 따른 결과
상으로 그것을 받는다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은
그것을 받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말씀을 따라가는 것이
곧 우리가 원하는 것을 받는 길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그 말씀을 따르는 것은 당연히 필요합니다.
이 길로 가면 그 끝에서
네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말씀을
따르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면서
그 말씀을 실행하지 않는 것은 결국
관계 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인 자기 표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말은 하지만 듣지 않는 것은
대화라고 볼 수 없습니다.
허공에 대고 하는 외침이며
그것은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여기에 있다고 말씀하셔도
듣지 않기에 받지 못합니다.
나는 하느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물론 보이지 않는 하느님과 대화하는 것이
옆 사람과 대화하는 것과 똑같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일방적인 자기 표현은
주님이라 부르면서 하느님의 말씀은 실행하지 않으면
오히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수 있음을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