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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은 제일 중요한 율법의 계명이 무엇인지에 관한 얘기인데

얘기의 시작은 이 중요한 계명을 주님께서도 잘 알고 있는지

바리사이들이 시험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아는 것을 시험하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를 시험하는 것일 겁니다.

 

왜냐면 지식이 이것저것에 대해 많이 알거나 정확히 아는 것이라면

지혜는 알고 있는 것들 가운데서 어떤 게 더 중요한지 아는 것인데,

오늘 바리사이들이 예수께 묻는 것은 율법들 가운데서

어떤 계명이 제일 중요한지 묻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지혜는 우리 인생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뭔지를 아는 것이고,

제일 중요한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며,

많고 많은 사랑 가운데 어떤 것이 참사랑인지 아는 것이고,

알뿐 아니라 참사랑을 실천함으로써 반드시 행복에 이르게 합니다.

 

그러므로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 아닙니다.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지혜가 지식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아무리 알아도,

사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아무리 알아도,

실천하지 않아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니 사랑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도

왜 그것을 실천하지 않는지 그것도 알아야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행복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이 사랑인 줄 알면서 왜 실천치 않습니까?

사랑이 중요하다는 걸 알기만 할 뿐 사랑 의지와 행복 의지가 약하기 때문일까요?

 

그런 이유가 작지 않습니다.

감성적인 사랑만 좋아하고 의지적인 사랑은 싫어합니다.

좋아하는 사람만 사랑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미워합니다.

 

좀처럼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는 사랑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좋은 것만을 좋아하고 싫은 것을 좀처럼 사랑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좋고 싫은 감정에서 좀처럼 헤어나려 하지 않고 헤어나지 못합니다.

 

그래서 행복할 수 없고 행복하지 않습니다.

이 불행 앞에서 진지하게 성찰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계속 행복하지 않고 불행할 것인가?

행복 의지와 사랑 의지를 이제 가져볼 것인가?

 

그러나 행복 의지와 사랑 의지를 가지더라도 욕심부리지 말 것입니다.

작은 행복 의지와 사랑 의지로부터 겸손하게 출발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한 계단밖에 오를 수 없는 행복 의지와 사랑 의지로

원수까지 사랑하려고 해서는 안 될 것이고

원수와 동거하겠다고 억지 부려서는 더더욱 안 될 것이며,

조금 싫은 사람부터 조금씩 사랑하겠다는 의지를 가질 것입니다.

 

이것이 겸손이고 또한 지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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