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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08.13 05:53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조회 수 15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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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는
 죄를 지은 형제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말씀하십니다.
 처음에는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이르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무리 그가 잘못을 저질렀어도
 사람들에게 알려서 망신을 주기보다는
 조용히 해결하기를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죄를 지은 형제에 대한 배려가 있으며
 그를 우선 죄인이 아닌 한 사람으로 대하기를
 원하시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렇게 상황이 해결되면 좋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 경우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도 여전히 죄를 지은 형제에 대한 배려가 있습니다.
 물론 '둘이나 세 증인의 말'이라는 표현은
 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증언은 법정에서 효력이 없지만
 둘이나 세 증인의 말은
 죄를 판단하는데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즉 그의 죄를 확정하는 데
 다른 증인의 말이 필요하지만
 이 방법 역시
 죄를 지은 사람을 단죄하기 위한 방법이라기보다는
 죄를 뉘우칠 기회를 주기 위한 방법입니다.

 두 번의 기회를 거부한 경우
 예수님께서는 교회에 알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의 잘못을 말하는 것은 이제
 단순히 사람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도 그렇게 생각하신다는 것을
 그에게 알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무산되면
 더 이상의 노력을 멈출 것을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뜻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어떻게 해도 변하지 않을 것이기에
 멈출 필요가 있습니다.
 즉 용서는 용서하는 사람만의 그 무엇이 아니라
 용서를 받는 사람의 그 무엇이 함께 있어야 이루어집니다.
 죄를 인정하라는 말은
 죄인으로 낙인을 찍겠다는 의도가 아니라
 용서를 받아들이기 위한 사전 작업입니다.

 물론 우리가 다른 사람을 쉽게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그를 용서하는 과정에서
 최대한 그를 한 사람으로 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용서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도
 함께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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