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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와 성혈 대축일 전례를 거행함에 있어서

우리는 신학이나 교리를 논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는 지난주 삼위일체 대축일을 기념하면서 삼위일체 신학과 교리를 논하지 않고

삼위일체 사랑을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느냐 차원에서 기념한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성체와 성혈은 성사라는 점을 톺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을 학기 저는 프란치스코 온라인 신학원에서 미사성제에 대해 강의할 계획이고

개신교의 예배와 우리의 미사가 근본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볼 계획인데

차이점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차이는 역시 성체 성사의 여부일 것입니다.

 

개신교는 성사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특히 성체 성사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찬례를 행해도 그저 상징적 예식일 뿐 실제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들과 달리 성체 성사를 인정하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인정하고 믿긴 하지만 얼마나가 문제입니다.

 

얼마나 믿고 얼마나 성체 성사의 삶을 실제로 사느냐가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성체를 영하면서 진정 주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모십니까?

매일 성체를 영하면서 주님이 늘 함께하심을 얼마나 느끼며 삽니까?

성체와 성혈을 모시기를 얼마나 갈망합니까?

 

제 생각에 성체와 성혈의 신비는 육화와 수난 신비의 종합입니다.

먼저 성체의 신비는 육화와 마찬가지로 주님께서 내려오심입니다.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보십시오! 그분은 어좌로부터 동정녀의 태중으로 오신 때와 같이 매일

당신 자신을 낮추십니다. 그분은 겸손한 모습으로 매일 우리에게 오십니다.

매일 사제의 손을 통하여 아버지의 품으로부터 제대 위에 내려오십니다.”

 

하느님이신 분이 사람이 되신 그 낮추심의 사랑에 감탄하고 감탄합니다.

얼마나 그 낮추심의 사랑에 감격하면 부활의 기쁨보다 성탄의 기쁨을

더 크게 느끼며 축제를 지내자고 권고합니다.

 

미사 때 매일의 낮추시는 사랑에 대해서도 같은 맥락입니다.

동정녀의 태중과 사제의 손은 같은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랑을 얼마나 느끼느냐입니다.

저도 옛날에는 이것을 머리로만 그러려니 했습니다.

 

사제가 되었을 때도 제 손이 그렇게 대단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이 위대한 신비를 점차 느끼면서 이 신비를 거행하기에

제 손이 얼마나 더러운지! 동시에 얼마나 위대한지!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프란치스코의 이 권고를 조금은 마음으로부터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 탄복하올 높음이며 경이로운 공손함이여!

, 극치의 겸손이여 오, 겸손의 극치여!

우주의 주인이시며 하느님이시고 하느님의 아들이신 분이 이토록 겸손하시어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하찮은 빵의 형상 안에 당신을 숨기시다니!

 

형제들이여, 하느님의 겸손을 보십시오.

그리고 그분 앞에 여러분의 마음을 쏟으십시오.

그분이 여러분을 높여주시도록 여러분도 겸손해지십시오.”

 

다음으로 성혈의 신비는 수난의 사랑과 마찬가지로 피 흘림입니다.

그리고 피 흘림은 당신을 다 바쳐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입니다.

 

그래서 프란치스코는 이런 사랑에 맞갖게

우리도 자신을 바치자고 프란치스코는 이어서 권고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에게 당신 자신 전부를 바치시는 분께서 여러분 전부를

받으실 수 있도록 여러분의 것 그 아무것도 여러분에게 남겨 두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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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5 시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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