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무얼 해야 하는지 묻는 사람들에게
하느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번에는 이런 묵상이 되었습니다.
하느님 일을 하려고 한다면 주님을 믿는 것부터 해야 한다고.
물론 오늘 주님 말씀은 하느님 아버지의 일을 하려고 한다면
그 아들이신 당신을 믿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말씀이지만
아드님이신 주님을 믿어야 주님께서 행하시고 가르치신 대로 하고
그럴 때 아버지 하느님의 일을 실제로 그리고 제대로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하느님을 믿지 않는 자가 하느님의 일을 할 리 만무하고,
혹시 하더라도 제대로 잘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러므로 어떤 하느님의 일을 해야 하는지 묻는 사람들에게
주님께서 당신을 믿는 것이 하느님의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의 뜻은 믿는 것부터 잘하라는 말씀이며 핀잔의 뜻이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사람들에게 왜 핀잔을 주시는 겁니까?
그것은 앞에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너희가 날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러니까 그들은 자기 배 불리는 것만 신경 쓰는 사람들이라는 뜻이지요.
그런 그들에게 주님께서 일을 맡길 수 없고
그들과 같은 우리라면 주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일을 맡기지 않으시겠지요.
그러므로 우리도 주님을 믿되 잘 믿어야 하는데
일용할 양식이나 찾는 우리의 배를 불리시는 분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의 양식을 주시는 분으로 믿어야 할 것입니다.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