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19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 좋은 것을 줄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냐?”

 

주님께서는 오늘 자기 자식에게 좋은 것을 주는 악한 아버지를 빗대어

하늘에 계신 아버지는 청하는 이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실 거라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에는 깊이 새겨봐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악한 사람이 선을 줄줄 안다는 주님 말씀입니다.

 

악한 사람은 악밖에 없고 줄 것도 악밖에 없을 것입니다.

없는 것을 줄 수 없고 가진 것만 줄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도 악한 사람이 좋은 것을 줄줄 안다는 말씀은

다른 사람에게는 악한 사람도 자기 자식은 사랑하고,

사랑을 하는 한 좋은 것을 주려고 한다는 말씀이지요.

 

그런데 악한 사람이 좋아하는 것은 좋은 게 아닙니다.

그가 진짜 악한 사람이라면 악한 것을 좋아하고,

좋아하는 것이 악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좋은 것이라고 준 것이 사실은 나쁜 것이지요.

 

몇 해 전 대기업 총수가 폭행을 당하고 온 자식을 대신해

깡패들을 데리고 가 복수한 것이 크게 얘깃거리가 된 적이 있지요.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하는 자식이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이고,

좋은 차 사주는 것이 자식에게 좋은 것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 거지요.

 

그러나 올바른 정신이라면 무엇이 진정 좋은 것인지 압니다.

우리말에 미운 자식 떡 하나 주고 예쁜 자식 매 한 대 주고,

귀한 자식일수록 여행을 시키고 고생을 시키라는 말이 있지요.

 

무엇이 참으로 좋은 것인지를 제대로 아는 지혜로운 사람은

자식이 원한다고 그것을 그대로 주지 않습니다.

자식이 원하는 것이 참으로 선한 것이 아니면 주지 않을뿐더러

설사 참으로 선한 것일지라도 원한다고 무작정 주지 않습니다.

 

고생고생하고 그것을 얻게 합니다.

악으로 선을 알게 하는 것이고,

악을 통해서 진정 선을 사랑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루카복음은 그 정도가 아닙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는 성령을 주신다고 합니다.

선을 청하는 사람에게 참된 선을 주실 뿐 아니라

선중에서도 최고선인 성령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느님을 주신다는 말씀이고,

모든 것을 불사를 사랑을 주신다는 말씀이요,

고통을 무릅쓸 사랑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령을 하늘의 아버지께서는 주신다는데

그것이 우리가 원하고 청하는 것이긴 하는가요?

 

제가 매일 주문처럼 또는 구호처럼 <욕구 가난, 성령 충만!>을 되뇌는데

구호가 아니라 마음으로부터 성령을 주십사고 기도하는 제가 되기를

오늘 저를 위해 기도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Oct

    연중 28주 토요일-성호경은 잘 바치는가?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증언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는 자는, 사람의 아들도...”   안다는 것은 단지 정보의 축적인가? 그것도 아는 것이긴 할 겁니다. ...
    Date2013.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844
    Read More
  2. No Image 13Oct

    연중 제28주일

       오늘 복음에 나오는 나병이라는 병은 사람을 고립시키는 병이었습니다. 전염되는 병이었기에, 오늘 복음에 나오는 나병 환자들처럼 멀찍이 서서(17,12) 예수님께 병을 고쳐달라고 이야기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구약에 의하면 사제들이 사람들의 깨끗함과 ...
    Date2013.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603
    Read More
  3. No Image 12Oct

    연중 27주 토요일-아들의 엄마, 그리스도의 어머니?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어느 여인이 예수님께 당신의 어머니가 행복하다고 합니다. 이에 예수께서는 선뜻 그렇다고 답하지 않으시고 하느님의 말씀...
    Date2013.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304
    Read More
  4. No Image 11Oct

    연중 27주 금요일-주님도 편가르기를 하시나?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주님께서는 오늘 당신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반대자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의 뜻을 깊이 들여다보지 않고 얼핏 생각하면 주님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편...
    Date2013.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469
    Read More
  5. No Image 10Oct

    연중 제 27주간 목요일 생활나눔

        평화를 빕니다. 오늘 저의 나눔 주제이자 핵심은 “나는 무엇을 청하는 것인가? 달걀과 생선인가? 아니면 뱀인가? 전갈인가? 그리고 주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것을 달걀로, 생선으로 받아들이는가?” 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에서 저는 “청하라, ...
    Date2013.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프란치스코 Reply0 Views2469
    Read More
  6. No Image 10Oct

    연중 27주 목요일-악을 통하여 선을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 좋은 것을 줄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냐?”   주님께서는 오늘 자기 자식에게 좋은 것을 주는 악한 아버지를 빗대어 하늘에 계신 아버지는 청하는 이에게 더 좋...
    Date2013.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96
    Read More
  7. No Image 09Oct

    연중 27주 수요일-기도하는데 법이 있나?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루카복음은 다른 복음보다 자주 기도하시는 주님을 소개합니다. 오늘복음도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로 시작합니다. 이때 제자들 중 하나가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달라고 청하는데 세례...
    Date2013.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9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45 946 947 948 949 950 951 952 953 954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