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91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

 

수호천사는 누구일까?

 

오늘 하느님의 말씀에 따르면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곳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여기서 확실히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우리를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곳으로 인도하는 존재는 수호천사이고,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인도하면 악마이겠습니다.

그리고 꼭 영적인 존재가 아니더라도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곳으로 우릴 인도하는 존재이면 다 수호천사입니다.

 

문제는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곳이 어디인지입니다.

그곳이 지옥이 아닌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고

좋은 곳이라는 점도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 좋은 곳이란 것이 문제입니다.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좋은 곳이 곧 우리가 좋아하는 곳인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고

그래서 많은 경우 수호천사는 우리의 반대자입니다.

 

아! 괴롭습니다.

꾝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우리의 반대자가 수호천사라니!

 

그도 그럴 것이 우리가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곳으로 잘 가고 있으면

수호천사가 할 일이 없을 거고 우리는 그 존재조차 인식못 할 겁니다.

그러니 수호천사의 역할이 느껴질 때는 대부분 반대할 때인 것이지요.

 

그렇다고 수호천사가 마냥 반대자라고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유혹에 빠져 다른 곳으로 갈 때는 반대자이지만

지쳐서 못갈 때는 격려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가 나의 수호천사인지 잘 식별해야 하는데

우선 반대자일수록 나의 수호천사일거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격려자인지 유혹자인지 잘 식별해야 할 것입니다.

환심을 사기 위해 나를 칭찬하고

그저 나를 즐겁게 하는 게 전부인 사람은 아마 유혹자일 겁니다.

설사 유혹자가 아니더라도 이 세상 동반자는 될 수 있어도

우리를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수호천사는 아닐 겁니다.

 

내가 너의 수호천사가 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환심을 사기 위해 그저 좋은 말만 하는 나는 그의 수호전사가 아닙니다.

그가 하느님과 반대되는 쪽으로 가면 반대를 하고

그가 힘들어 주저앉으면 가는 길 같이 가주는 존재가 수호천사입니다.

 

그러나 내가 누구의 수호천사라면

무엇보다도 나 자신이 하느님을 늘 지향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너나없이 길을 가는 존재들입니다.

그런데 갈 곳을 몰라 방황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고,

잘못된 곳으로 가는 사람도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저 동반자가 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서로의 수호천사가 되어야만 합니다.

 

누가 나의 수호천사인지,

나는 누구의 수호천사인지 생각해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Oct

    연중 27주 월요일-건강한 사랑, 골고루 사랑?

    “옳게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주님께서는 두 차례 질문을 받으십니다. 부자 청년이 와서 질문한 것과 오늘 율법교사가 질문한 것입니다.   첫 번째 대답은 모...
    Date2013.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387
    Read More
  2. No Image 06Oct

    연중 제 27 주일-믿음의 싸움을 하고 있는 우리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믿음을 더하여 달라고 기도하는 사람은 겸손한 사람이다. 믿음을 더하여 달라고 기도하는 사람은 이미 믿는 사람이다. 믿음을 더하여 달라고 기도하는 사람은 믿음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다. 믿음을 더하여 달라...
    Date2013.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59
    Read More
  3. No Image 05Oct

    연중 26주 토요일-주님의 기쁨과 제자들의 기쁨

    “일흔두 제자가 기뻐하며 돌아와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요즘 들어와서 웃으시는 예수님 그림도 등장하였지만 성서도 그렇고 우리 교회도 그렇고 예수님을 대체적으로 고통을 함께 나누시는 예수님, 권위를 가...
    Date2013.10.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51
    Read More
  4. No Image 04Oct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평화로이 세상을 가다

    어제에 이어 프란치스코가 자신의 생활양식으로 삼은 복음을 가지고 오늘 프란치스코 축일 묵상을 합니다.   어제 연중 26주 목요일 복음에서 주님은 제자들을 세상에 파견하시면서 “가거라.”하고 말씀하시고 이어서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
    Date2013.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571
    Read More
  5. No Image 03Oct

    연중 26주 목요일-지녀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오늘 복음은 내일 우리가 축일로 지내는 프란치스코가 듣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
    Date2013.10.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760
    Read More
  6. No Image 02Oct

    수호천사 축일-누가 수호천사인가?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   수호천사는 누구일까?   오늘 하느님의 말씀에 따르면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곳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여...
    Date2013.10.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918
    Read More
  7. No Image 01Oct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축일-큰 희생이 아니라 많은 희생 때문에

    "너희가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오늘 우리가 축일로 지내는 리지외의 성녀 데레사는 소화 데레사, 풀어 말하면 작은 꽃 데레사라고 하고, 교회 공식적으로는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
    Date2013.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47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46 947 948 949 950 951 952 953 954 955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