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
마태 6,24–34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그리고 이어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고 하십니다.
또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고
목숨과 몸을 두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공중의 새를 보라고 하시고
들꽃을 보라고 하시며
하늘의 아버지께서 그것들도 기르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마지막으로
“너희는 먼저 하느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하십니다.
이 말씀은
걱정이 없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위로가 아닙니다.
오히려 걱정이 얼마나 깊은 인간의 본능인지를 아시는 주님께서
그 걱정의 중심을 다시 정돈해 주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현실을 모르는 분처럼
무작정 근심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이 먼저이고 무엇이 나중인지를
분별하라고 하십니다.
문제는 필요한 것을 생각하는 데 있지 않고
걱정이 하느님보다 더 큰 주인이 될 때 생깁니다.

성 암브로시오는
이 복음에서
인간 마음이 무엇에 매여 있는지를 깊이 보도록 초대합니다.
그의 시선으로 보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는 말씀은
단순히 돈을 사랑하지 말라는 차원을 넘어
마음의 중심이 나뉘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재물은 도구일 수 있지만
주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이 주인이 되면
사람은 점점 더 불안해지고
비교와 경쟁, 자기보호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러나 하느님이 주님이실 때
재물도, 시간도, 삶도
제자리를 찾기 시작합니다.
예수님께서 공중의 새와 들꽃을 말씀하시는 대목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하느님의 돌보심은
막연한 관념이 아니라
창조 세계 전체 안에 이미 새겨져 있습니다.

암브로시오의 관점에서 보면
이 장면은 인간에게
자연을 통해 배울 겸손을 가르칩니다.
새와 꽃은
사람처럼 계산하고 쌓아 두지 않아도
하느님 안에서 존재의 리듬을 살아갑니다.
인간만이 불안 속에서
끝없이 더 움켜쥐려 하며
자기 생명을 자기 손으로 완전히 지키려 합니다.
예수님은 바로 그 집착을 풀어 주십니다.
또 “먼저 하느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는 말씀은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 세우는 복음의 핵심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먹고 입는 문제와 무관한 추상적 세계가 아닙니다.
오히려 내 삶의 중심이
하느님께 맞추어질 때
다른 모든 것이 제자리에서 보이기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암브로시오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먼저 하느님을 찾는 질서 안에서
비로소 자유와 평화를 얻는다고 보았을 것입니다.
친절 / 선행 주간의 관점에서 보면
오늘 복음은
친절이 불안의 반대편에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사람은 불안하면 닫히고
두려우면 움켜쥐며
부족할까 봐 남을 밀어내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돌보심을 신뢰하는 사람은
조금 더 열 수 있고
조금 더 나눌 수 있으며
조금 더 친절할 수 있습니다.
선행은 바로 이 신뢰의 열매입니다.
내 몫이 줄어들까 봐 무조건 움켜쥐지 않고
하느님 나라를 먼저 찾으며
필요한 이에게 손을 여는 삶입니다.

이웃종교 / 생태의 날의 관점에서 보면
이 말씀은 생태적 차원에서도 깊습니다.
걱정과 탐욕은
개인만 병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과도한 소비와 축적의 논리로 몰아갑니다.
에드워드 골드스미스가 말한 전통과 생태의 지혜는
바로 여기서 복음과 만납니다.
자연의 질서를 신뢰하고
절제와 공동체성 안에서 살아가는 삶은
하느님 나라의 가치와도 닿아 있습니다.
먼저 하느님 나라를 찾는다는 것은
더 많이 소유하는 삶보다
더 바르게 관계 맺는 삶을 택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는 조용히 묻습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가장 크게 걱정하고 있는가?
그 걱정이 하느님보다 더 큰 주인이 되어 있지는 않은가?
나는 재물을 도구로 쓰고 있는가,
아니면 재물의 종이 되어 가고 있는가?
나는 하느님 나라를 먼저 찾고 있는가,
아니면 끝없이 부족함의 공포 속에 살고 있는가?
주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의 마음을 자유로 부르십니다.

주님,
제 마음이 걱정에 사로잡히지 않게 하시고
재물을 주인처럼 섬기지 않게 하소서.
하느님 나라와 의로움을 먼저 찾는 질서를 배우게 하시며
당신 돌보심을 신뢰하는 친절과
나눔으로 이어지는 선행을 주소서.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Jun

    2026년 6월 20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마태 6,24–34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그리고 이어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고 하십니다. 또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고 목숨과 몸을 두고 걱정하지...
    Date2026.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 new
    Read More
  2. No Image 19Jun

    연중 11주 금요일-재물인가? 보물인가? 필요한 것인가? 중요한 것인가?

    “너희는 보물을 하늘에 쌓아라.”   오늘 주님께서는 보물에 관한 가르침을 주시면서 한편으로는 우리의 보물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하시고, 다른 한편으로는 재물을 보물로 삼음을 경계하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실 재물은 재물로만 여겨야 하는데 참으로...
    Date2026.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322 new
    Read More
  3. No Image 18Jun

    ✝️ 2026년 6월 19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마태 6,19–23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마라. 거기에서는 좀과 녹이 망가뜨리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 훔쳐 간다. 그러므로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라. 거기에서는 ...
    Date2026.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44 update
    Read More
  4. No Image 18Jun

    연중 11주 목요일-아버지의 나라가 오고, 뜻이 이루어지는 나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이번 주 성무일도 독서의 기도 독서로 우리는 치프리아노 성인의 ‘주님의 기도’ 묵상을 내내 읽습니다. 어제 성인은 이렇게 주님의 기...
    Date2026.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19
    Read More
  5. No Image 17Jun

    2026년 6월 18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마태 6,7–15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기도할 때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신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로 시작하는 기...
    Date2026.06.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47
    Read More
  6. No Image 17Jun

    연중 11주 수요일-깨달음과 깨어있음

    “네가 자선을 베풀 때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주님께서는 위선자들이 하듯이 하지 말라고 제자들에게 당부하시며 그들은 자선의 상을 하느님...
    Date2026.06.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17
    Read More
  7. No Image 16Jun

    2026년 6월 17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마태 6,1–6.16–18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또 자선을 베풀 때 나팔을 불지 말라고 하시고, 기도할 때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길 모퉁이에 ...
    Date2026.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6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75 Next ›
/ 157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