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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0월 2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인간영혼과 자연의 회복)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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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마태 18,4)

순진한 어린이로 돌아가라
주님께서는 우리기 어린아이의 본성으로 돌아가지 않는 한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가르치십니다. 이는 육체와마음의 악덕을 어린 아이의 순진함으로 없애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분은 귀 기울임의 신앙을 통해 믿음에 든 모든 이를 어린이라고 부르셨습니다. 어린이는 아버지를 따르고 어머니를 사랑합니다. 이웃에게 해를 입힐 생각을 떠올리지도 못하고, 재산에도 관심 없습니다. 교만을 모르고 미워하지 않으며 거짓말하지 않고, 자기가 들은 말을 믿으며 진실이라고 들은 것을 지키기 때문입니다. 이런 태도가 습관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몸에 벤다면 하늘 나라로 가는 길이 우리에게 열립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린아이의 순진함으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그러면 우리도 주님의 아름디운 겸손을 지니
게 될 것입니다.

-푸아티에의 힐라리우스-

✝️ 성인 / 영적 글 묵상✝️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둘째 오솔길】
버림과 그대로 둠
설교 11
신성의 어두운 면
이 말씀이 복음서에 기록되어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어떤 사람이 밖으로 나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한 권의 책을 쓰면서 인간 존재들애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들에 대하여 말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인간은 실체적 형상이 들어 있는 한 사람과 똑같습니다. 이 형상은 사람에게 존재와 생명을 주며, 지성의 기능을 지닌 피조물 - 여기에는 천사들이 포함된다 - 이든 지성이 없는 피조물 - 여기에는 모든 질료적 피조물이 포함된다 - 이든 간에 모든 피조물에게 존재와 생명을 줍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천사들이 이데아와 형상을 지닌 모든 피조물을 지적으로 이해한다고 말합니다. 천사들은 각각의 것 자체를 지적으로 이해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천사들에게 큰 기쁨을 줍니다. 천사들이 이러한 지적인 통찰력을 받지 못했다면, 그것이야말로 기적일 것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도 지성을 갖추고 있으며 모든 피조물의 이데아와 형상을 낱낱이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러한 능력이 인간에게 속해 있어서, 그들을 사람답게 한다고 말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는 이것이 최고의 의미였습니다. 그는 이것을 통해 인간 존재를 상세히 설명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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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제5주간 생태 회심 주간✝️
<금주간 성서 읽기> 요한 1서 전체
<생태 회심 주간> 생태적 묵상

✝️ 수요일 그리스도인 일치의 날✝️
3.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
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엑카르트는 동물들이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법이 없다고 말한다. 어딘가 다른 자리에서 엑카르트는 한 마리의 개와 한 명의 아이에게서 배운 것을 예로 든다. 그는 이들에게서 에너지와 존재를 깊이 공유하는 것을 배웠다고말한다.
“내가 사막에 홀로 있어 두려움을 느낀다면, 나는 한 아이가 나와 함께 있어 주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나의 두려움은 사라지고, 나는 강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토록 생명 자체는 고귀하고, 기쁨으로 가득 차 있고, 강력합니다. 나와 함께 있어 줄 아이가 없다면, 나는 적어도 한 마리의 동물을 데라고 가서 위로를 받겠습니다. 그러므로, 두렵고 검은 표지의 책 속에서 놀라운 일을 일으키는 자들이여, 그대들을 돕도룩 한 마리의 동물, 한 마리의 개를 데려가십시오. 그러면 그 동물 안에 있는 생명이 그대들에게 힘을 줄 것입니다. 이는 평등이 만물에게 힘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생명 자체의 힘”과 “만물에게 힘을 주는” 평둥에 대한 탁월한 증언이다. 이 증언으로 엑카르트는 만물의 평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고 있다. 만물이 평등한 까닭은 그들이 하느님, 곧 존재의 신성한 원 안에 있기 때문이다. 나는 엑카르트의 이 이야기를 한 젊은 목사와 함께 나눈 적이 있다. 그가 답례로 해 준 이야기는 이렇다: 그 부부는 살인 사건이 일어난 집을 아주 싼값에 장만했다고 한다. 그 집에 입주한 첫날 밤에 그들은 두려움과 기분 나쁜 느낌 때문에 방에서 잠을 청할 수 없었다. 마침내, 그들은 밖으로 나가 지신들의 어린 아기를 안고 와서 자신들 사이에 뉘었다.
그러고 나서야 그들은 그날 밤은 물론이고 그 이후로도 잠을 푹 잘 수 있었다. 아기가 그들과 그들의 새집에 복을 가져다주었던 것이다. 이토록 생명 자체는 고귀하고, 기쁨으로 가득 차 있고, 강력하다.
우리가 다른 피조물을 평등하게 대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 근원과 그들의 근원이 같기 때문이다. “모든 피조물을 낳을 때, 아버지께서는 나도 낳았다. 나는 모든 피조물과 함께 흘러 나왔다. 하지만 나는 아버지 안에 머물러 있다." 우리의 뿌리나 근원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우리의 공통 조상과 접촉을 유지하는 것이고 만물의 형제애와 접촉하는 것이기도 하다.
“나는 모든 피조물과 똑같이 느끼고 인식한다." 존재의 원 안에서, 중심점은 원둘레의 다름 모든 점과 같은 거리에 있다. 이 중심점이야말로 우리가 뛰어들어야 할 존재의 원초적 근원이다. 엑카르트는 인간 우월주의와 생물 우월주의를 배격한다. 그는 피조물 전체가 신적인 평등을 똑같이 나누고 있다고 생각한다. “피조물과 하느님은 평등하다. 실로 이 평등은 하느님이 자신을 비웠기에 기능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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