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17 추천 수 0 댓글 1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아브라함이 고향을 떠날 때 아브라함이 복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신 하느님께서

오늘은 아브라함의 후손을 통해 모든 민족이 복을 받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네가 나에게 순종하였으니,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너의 후손을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 말씀 안에 복을 내리시는 하느님의 원칙,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복을 받는 원칙이 있습니다.

 

곧 하느님께 순종할 때 하느님께서는 복을 내려주시고,

우리는 하느님으로부터 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인이란 모든 복의 원천이 하느님께 있다고 믿는 사람이고,

그래서 행복을 원한다면 하느님께 복 주십사고 청해야 합니다.

내 행복은 내가 농사짓는다고 생각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믿음이 있고 그래서 순종해야 한다는 마음도 있지만

그 순종이 오늘 아브라함에게 요구되는 그 정도의 순종이라면

나는 과연 아브라함처럼 순종할지 저의 믿음에 대해 생각게 됩니다.

 

이것은 너무하지 않습니까?

아무리 복이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라고 해도

자식이 나의 복이고 행복인데 그 봉헌을 요구하는 하느님이라면 말입니다.

이런 하느님이라면 저는 믿지도 순종하지도 않을 것이고,

오히려 분노할 것이고 그래서 불순종할 것입니다.

 

나의 행복인 자식을 내놔야 복을 주신다니!

 

이 말은 내가 움켜쥐고 있는 나의 행복을 내놔야

하느님의 행복이 주어지는 거라는 말이 아닙니까?

 

나의 행복이 아니라 하느님의 행복이라!

내가 쥐고 있는 행복이 아니라 하느님이 주시는 행복이라!

 

! 너무 어렵습니다.

아니, 어려운 것을 넘어 분노가 치밉니다.

 

그래서 이런 행복을 구차하게 구걸하느니

차라리 행복을 걷어차고 내 행복의 길을 가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성깔 있는 불순종의 신앙이 필요합니다.

하느님과 이런 맞짱도 뜰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맞짱을 뜨고 깨끗하게 승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맞짱을 떠보지도 않고 승복도 제대로 하지 않을 바엔 맞짱을 뜨는 것이 낫습니다.

 

아브라함도 바로 믿고 순종한 것이 아니었을 겁니다.

모리야 땅까지 가는 데 왜 사흘이나 걸렸겠습니까?

 

이 사흘이란 시간 동안 아브라함은 하느님과 치열하게 싸웠을 겁니다.

야곱이 밤새도록 하느님과 씨름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렇게 치열하게 맞짱을 뜨고,

나의 행복보다 당신의 행복이 더 낫습니다. 라고 승복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순종이 아니라 승복입니다.

아브라함은 승복의 순종을 하는 데 사흘 걸렸습니다.

 

여기서 다시 저를 생각합니다.

완전히 승복하고 순종하는 데 나는 몇 년이 걸릴까?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6 08:13:31
    22년 연중 제13주간 목요일<br />(우리가 진정 치유되기를 바라야 할 것은?)<br />http://www.ofmkorea.org/496287<br /><br />21년 연중 제13주간 목요일<br />(잔인함일까요? 사랑일까요?)<br />http://www.ofmkorea.org/413453<br /><br />20년 연중 제13주간 목요일<br />(구원과 행복의 공동체성) <br />http://www.ofmkorea.org/366679<br /><br />17년 연중 제13주간 목요일<br />(알다가도 모를 하느님의 잔인한 신비)<br />http://www.ofmkorea.org/106587<br /><br />16년 연중 제13주간 목요일<br />(용서의 매개자들)<br />http://www.ofmkorea.org/90882<br /><br />15년 연중 제13주간 목요일<br />(나는 공동체와 함께 주님께 나아가는가?)<br />http://www.ofmkorea.org/79367<br /><br />13년 연중 제13주간 목요일<br />(하늘의 용서를 땅에서)<br />http://www.ofmkorea.org/54807<br /><br />11년 연중 제13주간 목요일<br />(평상을 같이 드는)<br />http://www.ofmkorea.org/5173<br /><br />10년 연중 제13주간 목요일<br />(우리의 용서를 견인하는 하느님 사랑)<br />http://www.ofmkorea.org/417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6 08:12:53
    10년 연중 제13주간 목요일<br />(우리의 용서를 견인하는 하느님 사랑)<br />http://www.ofmkorea.org/417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6 08:12:35
    11년 연중 제13주간 목요일<br />(평상을 같이 드는)<br />http://www.ofmkorea.org/51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6 08:12:17
    13년 연중 제13주간 목요일<br />(하늘의 용서를 땅에서)<br />http://www.ofmkorea.org/5480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6 08:11:59
    15년 연중 제13주간 목요일<br />(나는 공동체와 함께 주님께 나아가는가?)<br />http://www.ofmkorea.org/793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6 08:11:40
    16년 연중 제13주간 목요일<br />(용서의 매개자들)<br />http://www.ofmkorea.org/9088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6 08:11:22
    17년 연중 제13주간 목요일<br />(알다가도 모를 하느님의 잔인한 신비)<br />http://www.ofmkorea.org/10658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6 08:11:03
    20년 연중 제13주간 목요일<br />(구원과 행복의 공동체성) <br />http://www.ofmkorea.org/36667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6 08:10:42
    21년 연중 제13주간 목요일<br />(잔인함일까요? 사랑일까요?)<br />http://www.ofmkorea.org/41345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6 08:10:22
    22년 연중 제13주간 목요일<br />(우리가 진정 치유되기를 바라야 할 것은?)<br />http://www.ofmkorea.org/496287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Jul

    2023년 7월 7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7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집에서 식탁에 앉게 되셨는데,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마태 9,10) 많은 세리가 오다 세리들도 왔습니다....
    Date2023.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8
    Read More
  2. No Image 06Jul

    연중 13주 목요일-하느님과 맞짱을.

    아브라함이 고향을 떠날 때 아브라함이 복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신 하느님께서 오늘은 아브라함의 후손을 통해 모든 민족이 복을 받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네가 나에게 순종하였으니,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너의 후손을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그...
    Date2023.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717
    Read More
  3. No Image 06Jul

    2023년 7월 6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6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런데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
    Date2023.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9
    Read More
  4. No Image 05Jul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사 사제 순교자

    박해의 상황에서 우리가 자칫 놓치기 쉬운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박해를 하는 사람과 박해를 받는 사람을 옳고 그름의 관계로 구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즉 박해를 하는 사람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쉽게 말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악행을 저...
    Date2023.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8
    Read More
  5. No Image 05Jul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축일-고통의 그 순간에 사랑을.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오늘 김대건 신부님 축일의 독서로 방금 들은 이 말씀은 주님의 최후 만찬 복음의 다음 말씀을 연상케 합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이 사랑하시던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그리고 이 두 말씀이 이렇게 연결...
    Date2023.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97
    Read More
  6. No Image 05Jul

    2023년 7월 5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5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마태 10,20)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다 사도들에게 큰 위안을 주시고자, 예수님께서는 “말...
    Date2023.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5
    Read More
  7. No Image 04Jul

    연중 13주 화요일-잠자고 계시는 주님? 잠자코 계시는 주님!

    연중 13주 화요일-2011   제가 부산 영도의 한 본당에서 사목을 할 때입니다. 아주 강한 태풍이 부산을 강타하였습니다. 저녁 미사와 모든 모임이 끝나 신자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저 혼자 성당에 남아 성당 문단속을 하는데 얼마나 비바람이 거센지 성당 창문...
    Date2023.07.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70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 1306 Next ›
/ 130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