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박해의 상황에서
우리가 자칫 놓치기 쉬운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박해를 하는 사람과 박해를 받는 사람을
옳고 그름의 관계로 구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즉 박해를 하는 사람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쉽게 말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그 행동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비록 그것이 악행일지라도
사람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지 않으면
그 행동을 꾸준히 이어가기
어려울 것입니다.

결국 여기에서 부딛치는 것은
서로 다른 가치입니다.
무엇을 추구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은
나와 다르다는 것을 넘어서서
나와 정반대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고 싶은 마음이 강할수록
나와 정반대에 있는 사람은
미움의 대상이 됩니다.
그러나보디 형제 관계나 부모 자식 관계도
필요없습니다.

이 모습은 오늘날 우리도 경험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각자의 생각을 넘어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강요하곤 합니다.
자신들은 그냥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뿐이라고
표현하지만
자신들의 생각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화를 내고
자신들의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
폭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그 상황에서 견딘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충돌의 상황에서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지
혼란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미움의 대상, 분노의 대상으로 살아가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상대방의 화를 전부 다 받아들일 수도 없고
받아들인다고 해도
그것은 더 큰 어려움을 가져 오기도 합니다.

추구하는 가치가 서로 다른 상황에서
공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유일한 공존의 방식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각자 자신의 생각에 충실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강요해서
그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행동하는지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그렇게 너도 옳고 나도 옳을 수 있을 때
서로 다름은 박해가 아닌
공존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Jul

    연중 13주 목요일-하느님과 맞짱을.

    아브라함이 고향을 떠날 때 아브라함이 복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신 하느님께서 오늘은 아브라함의 후손을 통해 모든 민족이 복을 받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네가 나에게 순종하였으니,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너의 후손을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그...
    Date2023.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717
    Read More
  2. No Image 06Jul

    2023년 7월 6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6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런데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
    Date2023.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9
    Read More
  3. No Image 05Jul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사 사제 순교자

    박해의 상황에서 우리가 자칫 놓치기 쉬운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박해를 하는 사람과 박해를 받는 사람을 옳고 그름의 관계로 구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즉 박해를 하는 사람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쉽게 말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악행을 저...
    Date2023.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8
    Read More
  4. No Image 05Jul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축일-고통의 그 순간에 사랑을.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오늘 김대건 신부님 축일의 독서로 방금 들은 이 말씀은 주님의 최후 만찬 복음의 다음 말씀을 연상케 합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이 사랑하시던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그리고 이 두 말씀이 이렇게 연결...
    Date2023.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98
    Read More
  5. No Image 05Jul

    2023년 7월 5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5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마태 10,20)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다 사도들에게 큰 위안을 주시고자, 예수님께서는 “말...
    Date2023.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6
    Read More
  6. No Image 04Jul

    연중 13주 화요일-잠자고 계시는 주님? 잠자코 계시는 주님!

    연중 13주 화요일-2011   제가 부산 영도의 한 본당에서 사목을 할 때입니다. 아주 강한 태풍이 부산을 강타하였습니다. 저녁 미사와 모든 모임이 끝나 신자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저 혼자 성당에 남아 성당 문단속을 하는데 얼마나 비바람이 거센지 성당 창문...
    Date2023.07.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710
    Read More
  7. No Image 04Jul

    2023년 7월 4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4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제자들이 다가가 예수님을 깨우며, “주님, 구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였다.(마태 8,25) 자연계 세력들의 주인 배를 몰려는 제자들의 노력은 보란 듯이 ...
    Date2023.07.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 1310 Next ›
/ 13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