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23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순 1주 토요일-2014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오늘 주님은 그래야 하느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그러기 전에는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가 아니고,

자녀가 됐다가도 그러지 않으면 하느님의 자녀가 아니라는 말씀인가요?

 

우선 하느님의 자녀가 아닌 사람이 없다는 것을 전제해야 할 것입니다.

설혹 누가 자기는 하느님의 자녀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그가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니 하느님의 자녀인 것이니까요.

 

그러니까 이 말씀은 <하느님의 자녀다움>, 정체성과 관련된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녀라는 정체의식이 있는 사람인가,

하느님의 자녀로서 그답게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인가와 관련된 거지요.

 

사실 너무도 많은 사람이 자기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정체성 없이 살고,

그리스도교 신자라는 사람들도 인구 조사할 때나 자녀임을 생각하고,

조금 나은 신자라도 주일미사에 가서나 하느님의 자녀임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설사 하느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은 얼마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하느님 자녀답게 살아야겠다는 의식이 없이 사는 사람이 대다수이고,

자녀답게 살려는 의식이 있더라도 잘못 알고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자녀답게 사는 것을 주일 미사에 빠지지 않는 정도로 알고 있고,

교무금이나 교회 의무를 다하는 것으로 자녀답게 산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믿지만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고,

하느님을 사랑한다지만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며,

이웃을 사랑하다지만 원수는 사랑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면서 자녀로서 해야 할 것은 다 하며 산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주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원수를 사랑하는 것과

박해자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하느님의 자녀의 기준이라고.

그러니 아직 원수를 사랑하지 못하면 하느님의 자녀가 못된 것이겠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런 것입니까?

제 생각에 원수를 사랑치 못하는 것과

원수를 사랑치 않는 것은 구분해야 하지 않을까요?

 

원수를 사랑하려고 하는데도 못하는 것은

사랑치 않는 게 아니라 사랑에 발을 담근 것이며

다만 완전한 사랑에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일 뿐입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우리 사랑의 차이가 이것입니다.

우리도 사랑을 하지만 아직 완전한 사랑에 이르지 못했고,

십자가의 주님처럼 원수를 사랑하는 데까지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아직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 말은 언젠가 우리도

완전한 사랑에 도달해야 하고, 도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오늘 주님께서도 우리를 격려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

 

어떻게 이 하느님의 완전한 사랑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인 양 말씀하시는 것은 아닐까요?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원수를 위해서 기도를 하다 보면 하느님 사랑이 들어올 것입니다.

기도란 사랑의 물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원수, 박해자까지 사랑하려는 의지를 가지기만 하면 되고

사랑의 의지를 가지고 기도를 하면 터진 사랑의 물꼬를 통해

우리 안으로 들어온 하느님 사랑이 원수를 사랑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2.27 05:35:2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2.27 05:34:26
    20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
    (기도란 하느님 사랑의 물꼬)
    http://www.ofmkorea.org/324351

    19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
    (원수가 은인이 될 때까지)
    http://www.ofmkorea.org/200789

    18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
    (사랑에는 대상만 있고 적수는 없다.)
    http://www.ofmkorea.org/118250

    17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
    (사랑을 않는 것과 못하는 것)
    http://www.ofmkorea.org/100321

    16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
    (원수까지 사랑할 은총을 받고자 한다면)
    http://www.ofmkorea.org/87112

    15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
    (은총으로 받아 은총으로 주는 사랑)
    http://www.ofmkorea.org/75520

    14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
    (하느님의 사랑이 사랑하도록)
    http://www.ofmkorea.org/60912

    12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
    (원수 기도)
    http://www.ofmkorea.org/5611

    10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
    (완벽 연기, 완벽 사랑)
    http://www.ofmkorea.org/3707

    09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
    (완전한 사랑의 단계들)
    http://www.ofmkorea.org/2196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Feb

    사순 1주 토요일-기도는 사랑의 물꼬

    사순 1주 토요일-2014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오늘 주님은 “그래야 하느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
    Date2021.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23
    Read More
  2. No Image 26Feb

    사순 1주 금요일-기도 전에 화해를

    사순 1주 금요일-2009   오늘 주님께서는 하느님께 예물을 드리기 전에 먼저 형제와 화해를 하라고 하십니다. 부모를 찾아뵈러 가기 전에 형제와 먼저 화해를 하라는 것과 같은 뜻입니다. 하느님과의 수직적인 관계-기도는 충실히 하면서 이웃과의 ...
    Date2021.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310
    Read More
  3. 26Feb

    2월 26일

    2021년 2월 26일 사순 제1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145
    Date2021.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7 file
    Read More
  4. 25Feb

    2월 25일

    2021년 2월 25일 사순 제1주잔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127
    Date2021.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19 file
    Read More
  5. No Image 25Feb

    사순 1주 목요일-절실함만큼

    사순 1주 목요일-2010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정말 청하고, 찾고, 두드리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그렇게만 된다면 못할 것이 무엇일까?   그러나 청하기 위해서...
    Date2021.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87
    Read More
  6. 24Feb

    2월 24일

    2021년 2월 24일 사순 제1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108
    Date2021.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43 file
    Read More
  7. No Image 24Feb

    사순 1주 수요일-징표를 읽기

    사순 1주 수요일-2012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표징이란 하느님의 표징, 곧 하느님께서 거기에 함께 계신다는 표징이거나 하느님께서 그렇게 하신...
    Date2021.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0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932 Next ›
/ 93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