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0.07.13 05:30

연중 15주 월요일-자기 초월

조회 수 1055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부모가 자식에게 먹을 것을 주는  사랑입니다

그러나 살이 너무 쪄서 지금 음식조절이 필요한데도

달라는 대로 먹을 것을 다 주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그때는 먹을 것을 주지 않거나 갈등이 생겨도 먹지 말라 해야 사랑입니다

그리고 더 사랑한다면 육신의 양식만 주지 않고 영혼의 양식을  것이고

영혼에 해로운 것은 주지 않거나 끊으라고 해야 진정한 사랑입니다

 

이것은 자신과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욕구를  들어주는 것도 사랑이지만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적절히 욕구를 끊는 것이  사랑이지요

 

출세出世라는 말이 있지요.

한자말을 그대로 풀이하면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인데 

자식의 출세를 위해 공부시키고 온갖 뒷바라지 하는 것도 사랑이지만

주님 따라 하느님께로 가는 것을  가게 하면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고 그래서 진정 자식을 사랑한다면 주님을 따라가도록 놔줘야 합니다.

 

이것은 자신과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들과도 서로 사랑하고 화목한 것도 사랑이지만

부모 효도나 형제들 간의 우애 때문에 그리고 인정 때문에

주님을 따라 나서지 못한다면 그것은 진정 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그래서 진정 자신을 사랑한다면 부모 형제와 갈등하고 갈라지더라도

주님을 따라 하느님께로 가는 길을 나서야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주님께서 "나는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나는 아들이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

말씀하실 때의 그 불화와 분열은 주님을 따르기 위한

추종의 불화이고 추종의 분열입니다.

그러니까 주님을 따르지 않는 타협의 평화는 주님의 평화가 아니고,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고 말씀하실 때의

그 세상의 평화입니다.

 

실제로 성인들은 이런 추종의 불화와 분열을 다 겪었습니다.

프란치스코는 육신의 아버지가 주님 따르는 것을 반대하자

주교 앞에서 옷을 홀딱 벗어 "당신께 받은 것 다 돌려드립니다.

이제부터 나는 하늘의 아버지를 온전히 자유롭게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고 선언함으로써 육신의 아버지와 관계를 단절하였으며

클라라도 프란치스코를 따라 주님의 길을 따라 나서자 가문에 속한

모든 가족이 군대를 대동하고 와서 클라라를 데리고 가려고 했지만

단호히 가족과의 관계를 단절했을 뿐 아니라 나중에는

그의 동생들과 어머니까지 수녀원에 들어오게 하였지요.

 

그러나 오늘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그러니까 우리에게 첫째로 요구하시고

진정 원하시는 것은 가족 포기가 아니라 나 자신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고 말씀하신 주님께서는 이어서 "또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고 말씀하시고

복음의 다른 곳에서는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고도 말씀하셨지요.

 

그런데 자기를 버린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목숨을 버리는 것입니까?


그런 뜻도 있지만 "Ego", 그러니까 "소아小我"를 버리는 것이고,

구체적이고 실천적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버리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제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주님처럼 남의 십자가까지 지면 더 좋겠지만

자기 십자가만이라도 남에게 미루지 않고 충실 지라는 뜻이고,

구체적이고 실천적으로는 내가 싫어하는 것을 하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자기의 싫고 좋음을 초월하는 것이 자기를 초월하는 것이요,

주님을 따르는 것임을 묵상하는 오늘 우리이고 주님의 제자들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7.13 05:41:00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7.13 05:40:17
    18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합당치 않은 사람)
    http://www.ofmkorea.org/128910

    17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맞서든 갈라서든)
    http://www.ofmkorea.org/107259

    16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무신론적인 사랑)
    http://www.ofmkorea.org/91245

    15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주님은 따르는 것을 방해하는 것들?)
    http://www.ofmkorea.org/79776

    12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서로 웬수 되기를 바라시는 주님?)
    http://www.ofmkorea.org/32554

    11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칼을 받다.)
    http://www.ofmkorea.org/5195

    10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받아들이는 대로 받는다.)
    http://www.ofmkorea.org/4209

    09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거짓 평화)
    http://www.ofmkorea.org/2814

    08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반대의 불을 질러라)
    http://www.ofmkorea.org/1497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Jul

    연중 15주 월요일-자기 초월

    부모가 자식에게 먹을 것을 주는 것 사랑입니다. 그러나 살이 너무 쪄서 지금 음식조절이 필요한데도 달라는 대로 먹을 것을 다 주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그때는 먹을 것을 주지 않거나 갈등이 생겨도 먹지 말라 해야 ...
    Date2020.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55
    Read More
  2. 13Jul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2020년 7월 13일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2310
    Date2020.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09 file
    Read More
  3. No Image 12Jul

    연중 제15주일

     오늘의 비유 말씀을 들으면  나는 열매 맺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그것도 서른 배가 아닌 백 배의 열매를 맺는  사람이 되고 싶어합니다.  열매 맺기 위해 노력을 다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노력은 무엇일까요?  ...
    Date2020.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291
    Read More
  4. 12Jul

    연중 제15주일

    2020년 7월 12일 연중 제15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2294
    Date2020.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3 file
    Read More
  5. No Image 12Jul

    2020년 7월 12일 연중 제15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7월 12일 연중 제15주일 오늘 우리가 듣는 마태오 복음의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는 하늘나라에 관한 비유들로 이루어진 설교 말씀으로 이루어진 마태오 복음 13장에 들어 있는 내용 중의 한 부분입니다. 이 말씀은 농부,어부,상인들이 일상생활에서 ...
    Date2020.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71
    Read More
  6. No Image 12Jul

    연중 제15주일-말씀 수용의 단계들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오늘 제1독서의 말씀은 하느님의 말씀은 힘이 있음을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의 입에서 나온 말은 헛되이 ...
    Date2020.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85
    Read More
  7. 11Jul

    성 베네딕도 아빠스 기념일

    2020년 7월 11일 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2290
    Date2020.07.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5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54 455 456 457 458 459 460 461 462 463 ... 1298 Next ›
/ 129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