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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0.07.13 05:30

연중 15주 월요일-자기 초월

조회 수 774 추천 수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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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식에게 먹을 것을 주는  사랑입니다

그러나 살이 너무 쪄서 지금 음식조절이 필요한데도

달라는 대로 먹을 것을 다 주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그때는 먹을 것을 주지 않거나 갈등이 생겨도 먹지 말라 해야 사랑입니다

그리고 더 사랑한다면 육신의 양식만 주지 않고 영혼의 양식을  것이고

영혼에 해로운 것은 주지 않거나 끊으라고 해야 진정한 사랑입니다

 

이것은 자신과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욕구를  들어주는 것도 사랑이지만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적절히 욕구를 끊는 것이  사랑이지요

 

출세出世라는 말이 있지요.

한자말을 그대로 풀이하면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인데 

자식의 출세를 위해 공부시키고 온갖 뒷바라지 하는 것도 사랑이지만

주님 따라 하느님께로 가는 것을  가게 하면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고 그래서 진정 자식을 사랑한다면 주님을 따라가도록 놔줘야 합니다.

 

이것은 자신과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들과도 서로 사랑하고 화목한 것도 사랑이지만

부모 효도나 형제들 간의 우애 때문에 그리고 인정 때문에

주님을 따라 나서지 못한다면 그것은 진정 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그래서 진정 자신을 사랑한다면 부모 형제와 갈등하고 갈라지더라도

주님을 따라 하느님께로 가는 길을 나서야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주님께서 "나는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나는 아들이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

말씀하실 때의 그 불화와 분열은 주님을 따르기 위한

추종의 불화이고 추종의 분열입니다.

그러니까 주님을 따르지 않는 타협의 평화는 주님의 평화가 아니고,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고 말씀하실 때의

그 세상의 평화입니다.

 

실제로 성인들은 이런 추종의 불화와 분열을 다 겪었습니다.

프란치스코는 육신의 아버지가 주님 따르는 것을 반대하자

주교 앞에서 옷을 홀딱 벗어 "당신께 받은 것 다 돌려드립니다.

이제부터 나는 하늘의 아버지를 온전히 자유롭게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고 선언함으로써 육신의 아버지와 관계를 단절하였으며

클라라도 프란치스코를 따라 주님의 길을 따라 나서자 가문에 속한

모든 가족이 군대를 대동하고 와서 클라라를 데리고 가려고 했지만

단호히 가족과의 관계를 단절했을 뿐 아니라 나중에는

그의 동생들과 어머니까지 수녀원에 들어오게 하였지요.

 

그러나 오늘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그러니까 우리에게 첫째로 요구하시고

진정 원하시는 것은 가족 포기가 아니라 나 자신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고 말씀하신 주님께서는 이어서 "또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고 말씀하시고

복음의 다른 곳에서는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고도 말씀하셨지요.

 

그런데 자기를 버린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목숨을 버리는 것입니까?


그런 뜻도 있지만 "Ego", 그러니까 "소아小我"를 버리는 것이고,

구체적이고 실천적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버리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제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주님처럼 남의 십자가까지 지면 더 좋겠지만

자기 십자가만이라도 남에게 미루지 않고 충실 지라는 뜻이고,

구체적이고 실천적으로는 내가 싫어하는 것을 하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자기의 싫고 좋음을 초월하는 것이 자기를 초월하는 것이요,

주님을 따르는 것임을 묵상하는 오늘 우리이고 주님의 제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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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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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7.13 05:41:00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7.13 05:40:17
    18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합당치 않은 사람)
    http://www.ofmkorea.org/128910

    17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맞서든 갈라서든)
    http://www.ofmkorea.org/107259

    16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무신론적인 사랑)
    http://www.ofmkorea.org/91245

    15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주님은 따르는 것을 방해하는 것들?)
    http://www.ofmkorea.org/79776

    12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서로 웬수 되기를 바라시는 주님?)
    http://www.ofmkorea.org/32554

    11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칼을 받다.)
    http://www.ofmkorea.org/5195

    10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받아들이는 대로 받는다.)
    http://www.ofmkorea.org/4209

    09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거짓 평화)
    http://www.ofmkorea.org/2814

    08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반대의 불을 질러라)
    http://www.ofmkorea.org/1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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