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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20,19-23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지난 2월에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전에 전직 대통령이었던
한 분인 노무현 16대 대통령께서 하늘나라로 떠나셨습니다.

추기경님께서 세상을 떠나셨을 때도 많은 국민들이 슬퍼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노 전대통령의 서거로 말미암아 국민들은 온통
슬픔의 도가니에 빠진 듯 느껴집니다.
추기경님께서 돌아가셨을 때는 '우리 사회의 지도자로
올바른 일을 많이 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많은 국민들이
슬퍼하는 구나!'하는 단순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노 전대통령이 서거하고 나니 추모의 물결이 50만을 넘어
전국적으로 100만이 넘는 아니 인터넷 추모까지 포함 하면
셀수 없을 정도로 많은 국민들이 슬픔에 잠긴 듯 합니다.
왜 이렇게 국민들은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며 슬퍼할까!
스스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위로가 되었던
분을 잃어서 그 슬픔이 극에 달했다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현 정부의 그릇된 정치로 사회는 분열되고,
올바른 소리를 하는 사람들은 구속과 고통을 주고,
약자들은 이런 사회에서 의지할 분을 잃게되어
깊은 슬픔을 토해내 듯 하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추기경님 돌아가셨을 때도 많은 사람들이 슬퍼했었고,
노 전대통령의 서거로인해 그 슬픔이 극에 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국민들 가난한 이들을 누가 위로해 줄 수 있겠습니까?
바로 우리들이 아니겠습니까? 주님께서는 우리를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무엇 때문에 보내셨겠습니까?
힘있는 권력층들과 함께 하라고 보내셨겠습니까?
아니면 침묵하라고 보내셨겠습니까?

지금의 대한민국에 예수님께서 계시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또 사부님께서 계시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저 국민들의 마음속에 있는 한과 슬픔을 누가 달래줄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서도 당시의 기득권층에 합류했다면 십자가에서 죽을 이유가 없었을 것입니다.

이제 성령께서 우리에게 오십니다. 우리는 그분과 함께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가난한자, 사회의 약자,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위로가 되기위해, 의지가 되기위해 우리는 침묵을 깨고 그들과 함께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거리로 나가서 시위를 하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우리의 관심과 시선을 슬픔에 잠겨있는 이들에게 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의 일처럼 수수방관하며 바라만 본다면 우리의 양심은 어디에 있는지 스스로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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