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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대축일 준비 7일째
- 성실-
성실 (fidelitas; fidelity): 거짓없이 신뢰할 수 있고 착수한 일을 끝까지 완수하는 충실성

교회는 성령의 활동을 믿고 영의 활동을 따르도록 권고하면서 이사야서 11장의 성령의 7가지 은사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주시는 은총을 잘 간직하면서 신자들이 맺을 수 있는 삶의 열매들에 대해서 9가지를 바오로 사도는 말씀하십니다. 이 성령의 열매9가지는 갈라디아서 5장에서 그리스도인의 자유와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언급하시는데, 우리는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 부르심을 받았는데, 이 자유를 육을 위하는 구실로 삼지 말고, 오히려 서로 사랑하고 남을 섬기는 자유라고 말씀하십니다. 서로 물어뜯고 잡아먹으려고 하는 일들이나, 욕정을 채우려 쓰는 자유가 아니라는 말씀이죠. 육의 정신으로부터 나으는 일들은 음행, 부정, 방탕, 우상숭배, 마술, 원한, 싸움, 시새움, 분노, 모략, 불목, 분열, 질투, 술주정, 푹음, 폭식, 그밖에 이와 비슷한것들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런 일을 하는 이들은 육의 활동에 젖어있고, 참된 자유를 사는것이 아닐뿐아니라, 하느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한다고 바오로 사도는 말씀하십니다. 반면에 영의 열매로서 9가지 열매를 말씀하시고, 우리가 성령강림준비 9일기도를 하면서 기억하는 이 영의 열매들은 어떤 법에도 저촉되지 않는 참된 그리스도인 자유를 걷는 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형제 자매님 모두에게 이런 영의활동과 영의 열매를 맺게 하는 사랑속에 머물게 되시길 기도합니다.

오늘 우리가 준비기도 7일째 접어들면서 기억하는 성실, 진실이라고 하는 라틴어로 피델리따스, 영어로 피델리티는 번역에 따라서 신용, 신의, 진실, 충실등으로 번역되고 있는데, 그 뜻은 거짓 없이 신뢰할 수 있고 착수한 일을 끝까지 완수하는 충실성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신뢰할만한 행동들, 그리고 착수한 일을 끝까지 완수하는 충실함은 영의 열매이고, 사랑의 열매라는 것이고, 참된 자유를 누리는 삶이라는 것이죠.

이런 면에서 우리는 영의 활동과 그 열매를 맺기 위해서 fidelitas, fidelity 측면에서 몇가지를 반성해 볼수 있습니다.

먼저, 나는 신뢰한 만한가, 즉, 신용이 있는 인물로써 살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신용사회라서 약속을 잘 지키지 않고, 연체가 잦고 믿을만한 구석이 점점 떨어지면 대출도 안되고 사회생활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개인파산신청을하는 사람도 있다는데, 우리 수도자들은 이런 걱정은 없지만, 자주 약속을 어기거나 말만 예 해놓고 지키지 않거나 차일피일 미루면 마찬가지로 신뢰등급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해보지도 않고서, 나는 성격도 그렇고, 능력도 별로라는 나는 안돼, 못해, 혹시라도 뭐라도 할라치면 마지못해서 하게 되면 마찬가지로 믿을만하지 못한 사람되기 쉽상입니다. 그래서 신용등급이 떨어지게 되죠..
이렇게 되면 하느님나라에서 부도처리 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각자 자신에게 대해서 몇등급의 신용평가를 해주시겠습니까? 누가 누구에게 해주는 평가는 좋지 않습니다. 하느님만이 하시는 평가이고, 자기자신만이 알수 있는 평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울러 성실과 관련하여서는 착수한 일을 끝까지 완수하는 충실함의 뜻도 내포한다고 합니다. 이런면에서 우리가 시작한 일이 점점 용두사미해지지는 않은지 반성해볼수 있습니다. 우리관구는 평균연령은 40대이나, 실제 활동하거나 의욕면에서는 70대라는 이야기를 들은적 있습니다. 이런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와 원인들 그리고 구조적인 제약들이 있을수 있으나 말만 그럴싸하거나 표어만 내걸고 열매맺지 못하면서 그 충실성마저 떨어지는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양성기에 있을 때 그때 방문하신 어른께서 학생들에게 공부열심히 하라고 권고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그러나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매순간에 성실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말씀은 제대로 실천해보지 못하고 늘 닥쳐서 시험결과만 집착하면서 공부했고, 일이 코앞에 닥쳐야 해내는 버릇은 아직까지 남아있습니다. 공부하는과정이나 일하는 과정에 충실하지 못하고 결과와 효과에 연연하면서 살았던 것이죠. 그러나 성실이니, 충실이니 하는 말속에는 결과나 효과보다는 그 일을 수행해 나가는 과정에 가치를 두는 덕행일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결과위주나, 현대의 효과중심주의가 왜 프란치스칸적으로 반성해볼만한 일인지 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오늘부터는 이런 맘안가지로 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고생하면서 일하고 멀리까지 가서 사목하고 일했는데 보수가 이것뿐이 안되냐, 교통비도 안되겠다. 차량엔진오일은 수돗물로 교체하나?”라고 투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복음을 위해서 투신하는것 자체로 의미를 가지기에 나머지의 보수는 하느님께서 마련해주신다는 믿음을 더해보려고 합니다.


성령강림대축일을 몇일 앞두고 9일기도를 하면서 준비하지만, 실상 이미 성령께서는 이미 우리와 함께 하실것입니다. 준비되어지는곳에 구원성이 있듯이 성실은 이미 과정속에서 존재하는 영의 활동을 우리가운데에 있게 하는것이기때문입니다.

형제, 자매님들 모두에게 주님의 크신 성령의 은총과, 그 열매가 가득히 맺어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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