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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것이기 때문입니다."

3년전 평창동 청원소공동체에서 유기서원자로서 살 때의 일입니다.
저의 소임중 한가지는 봉고차를 운전하여
청원형제들의 이동을 돕는것이었습니다.

성가연습이나 각종 행사에 참여하기 위하여
평창동수도원에서 정동수도원으로의 이동이 많았습니다.
평창동에서 정동까지의 여러길 중에서
저는 북악스카이웨이를 통해 이동하는 길을 선호하였습니다.
신호등이 없어 차량정체가 전혀 없는길이고,
아름다운 북악산능선을 감상할 수 있어서입니다.
순전히 제 자신의 취향이었고,
누구를 위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저의 취향에 의해 그날도 북악스카이웨이를 통해
정동수도원으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북악스카이웨이의 맑은 공기를 만끽하며 운전하고 있을 때,
어느 청원형제가 이렇게 주위의 형제들에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바오로형제님이 우리를 위해 이렇게 좋은 길로 드라이브를 해 주시네.
형제님 고맙습니다."

저는 깜짝놀라서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말없이 혼자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아, 하느님은 이렇게 움직이시는구나..."

그리고 저는 그 순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참사랑은 결코, 나의 계획이나 의지나 노력을 통해
이루거나 획득하거나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요한 1서의 말씀처럼,
사랑은 오직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신이 베풀었다고 생각하는 사랑을 자랑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베풀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참사랑이 아님을 뜻하고,
그것이 혹시 참사랑이었다고해도,
그 사랑은 오직 하느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사랑을 자랑할 수도 없고,
우리의 사랑에 대한 어떤 기대나 바램이나 대가도 요구 할 수 없습니다.
사랑은 우리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일은
사랑이신 하느님께서 우리의 내면에서 거리낌없이 작용하실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비워드리는 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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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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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허밍 2009.05.20 10:12:15
    하느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주님은 찬미와 영광받으소서!
  • ?
    홈페이지 둥이할머니 2009.05.20 10:12:15
    참사랑은 결코, 나의 계획이나 의지나 노력을 통해
    이루거나 획득하거나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아멘-
  • ?
    홈페이지 수선화 2009.05.20 10:12:15
    우리가 할 수 있는일은
    사랑이신 하느님께서 우리의 내면에서 거리낌없이 작용하실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비워드리는 일 뿐입니다.
    아멘!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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