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9년 6월 2일 주님 승천 대축일 

주님 승천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한 육신과 영혼을 지닌 채 지상에서 하늘로 오르셨음을 말합니다. 주님은 지상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하느님의 외아들, 하느님의 말씀, 하느님의 지혜로서 하느님 곁에 존재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으신다”는 표현은 초기 그리스도론에 암시된 것처럼, 한 인간이 승리자로서 신격화된 것만이 아니라 그의 고향인 하늘나라에 돌아갔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확실히 말하는 복음사가 요한(요한 6,33.38.41-42.50-51.58)은 승천으로 귀향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요한 3,13;6,62). 

그리스도의 승천을 그분의 부활과 천상 착좌와 구별되는 하나의 영광으로 특징짓는 또 하나의 동기가 있습니다. 즉 그리스도께서는 우주에 대한 최고의 권능을 가지셨다는 사실이 승천을 통해서 더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모든 하늘위에 오르셨다는 것은 그가 우주를 소유하시고 만물을 완성하시고 만물을 하나로 모으시어 그 머리가 되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승천은 그리스도께서 성부 오른편으로 드높여진 구원 사건입니다. 그리스도의 승천은 윤리적 생활, 신앙의 최후의 목표, 교리적 기초가 되었습니다. 

천상세계는 모든 구원의 원천이요 귀착점이며, 나그네인 우리들의 목적입니다. 신앙인들은 주님께서 하늘에 오르신 그 천상세계를 바라보고 그리워하며 그 날을 위해 현세에서 인내와 희망과 사랑으로 이 지상의 삶을 기쁘게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 신앙의 영적 승천은 우리 인간들 사이에 겸손되이 사람이 되어 내려오신 그분의 모범을 따라서 그분을 닮으면서 그분의 길을 걸으며 하느님 아버지께로 올라가는 여정입니다. 하느님의 모상이 드러나는 참 인간으로 되돌아가는 여정입니다. 

이 승천은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인간의 원래 능력을 깨닫고 인식하여 그리스도와 더불어 하느님께 올라가는 상승의 길로 나아가는 여정입니다. 인간의 영적 승천은 끊임없는 정화의 길을 거쳐 하느님의 은총에 힘입어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는 데에 있습니다. 

성 그레오고리오의 말처럼 우리는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와 같습니다. 배는 한 순간도 정지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배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려고 애쓰지 않으면 즉시 떠내려가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성 요한은 인간은 그 어떤 것에 불리움을 받아 이끌려서 산을 향해 올라가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부르는 자에 끌리는 것, 그것은 사랑입니다. 하느님께 가까이 올라가는 이 사랑의 길에 자신이 죄인에 불과하다는 사랑의 겸손을 깨닫게 됩니다. 

주님 승천 대축일은 바로 우리 신앙인에게 참된 겸손을 지닌 사랑의 길로 오르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9.06.02 08:01:24
    그렇습니다, 신부님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물고기가 물밑에서 수없이 지느러미를 쳐야
    물살에 떠밀러 가지 않는 것처럼 진정한 사랑은 그렇게 드러내지 않는
    겸손과 헌신의 행위일 겁니다.

    "우리 신앙의 영적 승천은 우리 인간들 사이에 겸손되이 사람이 되어 내려오신
    그분의 모범을 따라서 그분을 닮으면서 그분의 길을 걸으며 하느님 아버지께로
    올라가는 여정입니다. 하느님의 모상이 드러나는 참 인간으로 되돌아가는 여정"임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는 오늘 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5Jun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2019.06.05.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6075
    Date2019.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2 file
    Read More
  2. No Image 04Jun

    부활 제7주간 화요일

    오늘 복음 말씀 안에는 유난히 '주다' '받다'라는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모든 행위의 목적은 아들이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것입니다. 그 영원한 생명이란 하느님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로고...
    Date2019.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28
    Read More
  3. No Image 04Jun

    부활 7주 화요일-치명적인 사랑의 때가 내겐 언제?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오늘의 독서와 복음 모두 이별을 앞 둔 장면입니다. 사도행전의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 신자들과 헤어져 예루살렘으로 갈 겁니다. 복음의 주님은 제자들과 헤어져 아버지께 돌아가실 겁니다.   그러면서 때가 왔다고 하십니...
    Date2019.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71
    Read More
  4. 04Jun

    부활 제7주간 화요일

    2019.06.04. 부활 제7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056
    Date2019.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0 file
    Read More
  5. No Image 03Jun

    부활 7주 월요일-절대 고독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그러나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두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흩어질 때가 온다.”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   오늘 주님의 이 말씀을 묵상하면 관련하여 떠오르는 말들이 있습니다. 하나는 석가모...
    Date2019.06.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27
    Read More
  6. No Image 02Jun

    주님 승천 대축일-우선은 세상으로, 다음에 하늘로

    “예수님께서는 강복하시며 제자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경배하고 나서 크게 기뻐하며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예수 승천 대축일의 의미가 무엇일까? 예수께서 승천하신 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부활이건 승천이건 ...
    Date2019.06.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297
    Read More
  7. No Image 02Jun

    2019년 6월 2일 주님 승천 대축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6월 2일 주님 승천 대축일  주님 승천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한 육신과 영혼을 지닌 채 지상에서 하늘로 오르셨음을 말합니다. 주님은 지상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하느님의 외아들, 하느님의 말씀, 하느님의 지혜로서 하느님 곁에 존재하셨습니다.  ...
    Date2019.06.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9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93 594 595 596 597 598 599 600 601 602 ... 1302 Next ›
/ 130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