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08 추천 수 4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다.”

그날에는 눈먼 이들의 눈도 어둠과 암흑을 벗어나 보게 되리라.”

 

오늘 독서와 복음 모두 눈 먼 이가 보게 되는 얘기이고,

복음은 믿는 대로 보게 되었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그들이 믿음대로 보게 되었다는 관점보다는

갈망대로 보게 되었다는 관점에서 묵상을 해보았습니다.

 

오늘 화답송은 제가 좋아하는, 아니 사랑하는 시편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이 시편을 가지고 한국 선율로

작곡까지 하고 한인 사제의 첫 미사 때 발표까지 한 시편입니다.

 

그 시편 중에서도 오늘은 다음 구절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주님께 청하는 오직 한 가지 나 그것을 얻고자 하니,

내 한평생 주님 집에 살며 주님의 아름다움 바라보고,

그분의 성전 우러러보는 것이라네.”

 

주님께 청하는 오직 한 가지가 다른 것이 아니고

주님의 아름다움을 보는 것이고 그분 성전을 우러러보는 거라지 않습니까?

 

청하는 오직 한 가지가 천박하게 돈이 아닌 것은 물론이고

다른 좋은 것도 많은데 그중에서도 주님 아름다움을 보는 것이라니

이런 청과 바람은 너무도 고상하고 참된 것이어서 실로 거룩합니다.

 

그리고 이 화답송을 오늘 독서와 복음과 연결시키면

볼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 못 보는 불편함과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단순히 육신의 눈을 뜨게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볼 수 없었는데 이제 볼 수 있게 해달라는 거지요.

 

그러기에 이 화답송과 복음을 연결시켜 묵상하면서

즉시 우리는 이런 바람이랄까 갈망이 있는지 자연 성찰하게 되고

그래서 저를 성찰해봤는데 갈망이 그다지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미 그분 빛 안에 있고, 이미 뵙고 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나이 먹어가면서 모든 것에 무덤덤해졌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하느님의 아름다움보다 다른 아름다움에 혹해 있기 때문일까요?

 

제가 저를 잘못 알고 있는 것인지 모르지만 제가

다른 아름다움에 미혹되어 주님 아름다움을 찾지 않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가장 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갈수록 더 생각나는, 돌아가신

어머니인데 그렇다고 하느님보다 어머니가 더 보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저의 무덤덤해짐 때문이거나

이미 그분 빛 안에서 그분을 뵙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교만해서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지만 지금 제게 주님은

오실 주님이 아니라 오신 주님이고 그래서

저는 이미 주님 빛 안에 있고 그래서 어두움이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화답송 시편에서 주께서 나의 빛, 내 구원이시거늘이라고

노래하듯 이미 주님 빛 안에 있어 어두움이 없기에

주님 얼굴을 뵙고 싶은 갈망이 그리 강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니 제가 주님 아름다움 보고 싶은 갈망이 그리 크지 않음에

크게 근심 걱정할 것 아니지만 그렇다고 안심해서도 아니 될 것입니다.

 

각오를 하고 있는데 제 앞날에 적어도 한 번은 하느님을 잃고

어둠 속을 헤매며 하느님을 찾을 때가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때 저는 오늘 복음의 두 맹인처럼 큰 소리로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소서.”라고 외칠 것입니다.

 

그리고 또 제가 지금 크게 반성할 것은 사랑이 지극하면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는데 그 정도의 사랑이 아니기에 그럴 수 있다는 겁니다.

어둠속에 있기에 갈망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에 갈망하면 더 좋겠지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Dec

    대림 제 2 주일-교만의 산은 낮추고 약점의 골짜기는 메우소서!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오늘 말씀, 주님께서 오실 길을 마련하라는 오늘 말씀을 요한복음의 말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말씀과 연결시키면 배치되는 ...
    Date2018.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86
    Read More
  2. No Image 09Dec

    2018년 12월 9일 대림 2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12월 9일 대림 2주일  대림 2주일을 맞이하여 오늘 복음은 회개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후회하다’, ‘보속하다’ 또는 ‘생각을 바꾸다’로 해석될 수 있는 회개는 일반적으로 그리스도인이 되는 과정입니다.  즉 회개는 그리스도교 신자가 되기 위한...
    Date2018.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4
    Read More
  3. No Image 08Dec

    12/8 우리도 마리아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루카 1,30) 오늘 성모님의 원죄없이 잉태되심을 경축하는 날입니다. 오늘 특별한 은총과 축복이 여러분과 함께하시길 축원합니다. 죄인일 수밖에 없는 나를 보면, 어떻게 내가 '원죄없이 잉태되신...
    Date2018.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3
    Read More
  4. No Image 08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대축일-미리 정해진 존재들?

    미리 정해진 존재들.   오늘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의 축일은 마리아가 주님의 어머니가 되도록 잉태되기 전부터 미리 정해졌고, 더 이전에 그러니까 천지창조 이전부터 미리 정해졌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미리 정해진 이유가 하느님께서 ...
    Date2018.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708
    Read More
  5. No Image 07Dec

    대림 1주 금요일-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사랑이면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다.” “그날에는 눈먼 이들의 눈도 어둠과 암흑을 벗어나 보게 되리라.”   오늘 독서와 복음 모두 눈 먼 이가 보게 되는 얘기이고, 복음은 믿는 대로 보게 되었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그들이 믿음대로...
    Date2018.1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08
    Read More
  6. No Image 06Dec

    대림 1주 목요일-거창한 일이 아니라 소소한 사랑을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오신다는 것은 하느님 나라도 같이 온다는 뜻이니 대림절은 ...
    Date2018.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27
    Read More
  7. No Image 05Dec

    대림 1주 수요일-천상의 불구자가 아니라면 올라가자!

    오늘 복음의 얘기는 참 이상합니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4천 명을 먹이는 마태오복음의 얘기가 이상합니다.   5천 명을 먹이는 빵의 기적은 네 복음에서 다 평지에서 이루어지고, 4천 명을 먹이는 빵의 기적도 마르코복음에서는 평지에서 이루어지는데 ...
    Date2018.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95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655 Next ›
/ 65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