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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부활시기의 끝부분인 다음 주는 승천대축일이고

그 다음 주는 성령강림대축일이지요. 그래서

부활시기 끝부분의 독서들은 주님께서 제자들을 떠나심에 대해서

그리고 주님께서 떠나신 다음 오실 성령에 대해서 들려주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도 그래서 당신이 떠나신 다음 오실

성령의 역할에 대해 주님 친히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이고

이로써 우리는 성령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성령은 우선 아버지에게서 나오지만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시는 분이며

그래서 성령은 당신과 마찬가지로 우리를 위해서 오시는 분이십니다.

괜히 이 세상에 오시어 공간을 하릴없이 떠도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오신 것이고 분명한 역할을 가지고 오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누군가 나를 위해 왔다면 거기엔 분명 사랑이 있고

이때 우리는 사랑을 느끼고 그래서 고마움을 느끼기 마련인데

그런데 만일 그걸 느끼지 못한다면 인격적으로 되먹지 못한 사람이거나

성격적으로 정신적으로 크게 문제가 있는 사람 또는 영적 불감증환자겠지요.

 

그런데 게다가 오신 것이 나를 보호하기 위해 오신 거라면

우리는 얼마나 더 고마움을 느껴야 하겠습니까?

오늘 주님께서는 성령께서 보호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곧 진리의 영이시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보호자이신 성령은 곧 진리의 영이시라는 말씀이고,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으로부터

우리가 떨어져나가지 않도록 보호해주신다는 뜻이 아닐까요?

 

오늘 주님께서도 분명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떨어져나가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떨어져나가지 않게 하려는 것이 무슨 뜻이겠습니까?

지쳐 나가떨어지지 않게 하려는 것이겠습니까?

또는 공동체에서 떨어져나가지 않게 하는 것이겠습니까?

 

이런 뜻이 없지 않겠지만 근본적으로 진리 자체이신 당신에게서

떨어져나가지 않게 하는 것이겠지요.

이어지는 말씀에서 사람들이 제자들을 회당에서 내쫓고 죽이기까지

할 거라고 말씀하시는데 이렇게 사람들의 공동체에서 내쫓기더라도

주님에게서 떨어져나가지 않도록 성령께서 보호해주실 거라는 말씀입니다.

 

이는 당신이 돌아가신 다음

복음의 진리를 선포하시다가 당신이 돌아가신 것처럼

제자들도 틀림없이 박해를 당할 것이고, 제자들뿐 아니라

복음이 퍼져나가는 곳 어디서나 이런 박해상황이 벌어질 텐데

그때 당신을 떠나지 않도록 보호해줄 성령을 보내시겠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큰 두려움 중의 하나는 사람들로부터 떨어져나가는 겁니다.

그래서 어떤 때 그러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소외되지 않으려고

같이 남을 흉보거나 소소한 거짓말도 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이것은 약과이고 소외의 두려움이나 왕따의 두려움이 참으로

우리를 주님으로부터 떨어져나가게 할 수도 있는데 이 때

진리의 성령이 이런 두려움을 이기게 할뿐 아니라 한걸음 더 나아가

죽음도 불사하며 주님을 증언하게 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오늘 진리의 영이 오시면 당신을 증언할 거라고 하신 다음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나를 증언할 것이다.”고 하십니다.

 

성령께서는 진정한 두려움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사람들로부터 떨어져나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주님으로부터 떨어져나가는 것을 더 두려워하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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