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92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인간에게는 근원적인 두려움이 있습니다.

버림을 받거나 잊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지요.

 

오늘 이사야서에서 이런 인간의 두려움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버리셨다.

나의 주님께서 나를 잊으셨다.”라고 시온이 말하였다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에게는 두 가지 중요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죽음을 포함하여 생명이 위협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버림을 받는 것과 같이 사랑에서 제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그리고 버림을 받는 것에는 다시 두 가지가 있는데

상대가 나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여 버림을 받는 경우와

사랑을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상대의 망각으로 인해

버림을 받는 경우인데 망각을 한다는 것도 사랑 없음의 현상이지요.

 

망각은 미움이나 분노 같은 것 때문에 일시에 사랑을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애초에 사랑이 없기에 자연스럽게 망각한 것이거나

사랑이 식어가면서 차츰 망각한 것이지요.

 

그런데 인간은 하느님으로부터 버림을 받거나 잊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보통 때는 없습니다.

보통은 인간으로부터 버림을 받거나 잊히는 것이 다반사이기에

인간으로부터 버림을 받거나 잊히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하느님으로부터 버림받는 것에 대해서는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이는 형제나 혹 아비가 나를 버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있어도

어미가 나를 버릴 거라고는 생각지 않기에 그런 두려움이 없는 것과 같지요.

 

그런데 큰 곤경에 처하고 사람들마저 다 나를 버리고 떠나고 난 뒤에야

하느님도 나를 버리셨는지 보게 되고,

그 곤경에서 구해 달라 애원을 했는데도 그대로일 경우 그 때

하느님마저도 나를 버리셨는지 또는 잊으셨는지 생각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으로부터 버림받거나 잊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가장 근원적인 두려움이요 가장 최종적인 두려움입니다.

 

이에 대해 주님께서는 오늘 이렇게 위로를 주십니다.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엾이 여기지 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버리거나 잊는 것이 하느님께는 본질적으로 불가능한 것입니다.

어미의 사랑은 치매나 다른 뭣에 의해 손상이 되었을 경우

아기를 버리거나 잊을 수 있지만 하느님의 사랑은

손상이 없을뿐더러 사랑이 하느님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사랑 자체이신 분이 사랑이 아닌 것을 할 수 없으니

하느님이 사랑 아닌 것을 한다면 하느님이 아니지요.

 

사실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존재의 유무 차원에서 믿는 것이 아니라

사랑 차원에서 믿는 것이요 그것도 관념적인 사랑을 믿는 것이 아니라

가장 어려운 현실에서 그리고 모두가 나를 떠난 상황에서

하느님만은 나를 버리지 않고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이런 하느님의 사랑이 크게 느껴지고 절실한 것은

나이와 함께 건강도 떠나고

돈도 지위도 명예도 떠나고

자식도 친구도 사람들도 떠나고

이제 나 혼자 남던지 하느님과 남던지 하기 때문이겠지요?!

 

고통의 한 가운데 나 혼자 있을 때, 오늘 이 말씀이 위안이 되기를 빕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덕재 2018.03.14 08:33:46
    아멘
    저안에 깊숙이 숨겨진 근원적인 두려움에대해 묵상함의 필요성을 깨달게 해 주시네요. 선물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3.14 04:20:34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Mar

    2018년 3월 18일 사순 제5주일(자비/용서/죄)-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3월 18일 사순 제5주일 그리스도의 수난의 절정에 이르는 성주간을 앞둔 사순시기 5주간 독서와 복음은 우리들에게 자비와 사랑이 넘치는 하느님이심을 보여줍니다. 무엇보다도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허물을 용서하시고 죄를 기억하시지 않으시는 무한하...
    Date2018.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24
    Read More
  2. No Image 17Mar

    사순 제4주간 토요일

     예수가 갈릴래아 출신이라는 것으로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가 메시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예수가 행한 표징을 보면서  예수가 메시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예수의 출신지에 대해  생각이 고정된 바리사이들에게  예...
    Date2018.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99
    Read More
  3. No Image 17Mar

    사순 4주 토요일-아무리 사랑이 좋다 해도

    “저들은 저마다 집으로 돌아갔다.”   오늘은 복음에서 많은 말들과 중요한 말들을 놔두고 마지막 이 문장이 눈에 들어왔고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왜일까?   그런데 왜 이 말이 제 마음에 들어왔냐면 이 문장이 없어도 되는데 왜 이 문장을 굳이 집어...
    Date2018.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92
    Read More
  4. No Image 16Mar

    사순 4주 금요일-시련과 시험

    시험과 시련   시련은 수용 자세에 따라 고통일 뿐일 수도 있고 단련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여러 번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신앙인의 경우 하느님께서 영적성장을 위해 이 시련을 주셨다고 받아들이면 영적인 단련이 됨도 봤습니다.   비슷한 맥락에...
    Date2018.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43
    Read More
  5. No Image 15Mar

    사순 4주 목요일-텀터기 쓰지 말고 하느님께

    “네가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온 너의 백성이 타락하였다.” “주님, 어찌하여 당신께서는 큰 힘과 강한 손으로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당신의 백성에게 진노를 터뜨리십니까?”   오늘 창세기를 묵상하면서 저는 모세에게서 신앙적인 현명함을 배워...
    Date2018.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59
    Read More
  6. No Image 14Mar

    사순 4주 수요일-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두려움에

    인간에게는 근원적인 두려움이 있습니다. 버림을 받거나 잊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지요.   오늘 이사야서에서 이런 인간의 두려움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버리셨다. 나의 주님께서 나를 잊으셨다.”라고 시온이 말하였다는 겁니다.  ...
    Date2018.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92
    Read More
  7. No Image 13Mar

    사순 4주 화요일-우리가 성전의 물이다.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이 물이 성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어는 물이고, 물은 물이로되 살리고 열매 맺게 하는 생명의 물입니다.   실로 물이 없으면 죽습니다. 그래서 물이 없는 별...
    Date2018.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2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621 Next ›
/ 6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