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63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주님은 오늘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는

의로움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능가하는 의로움>에 대해서 묵상코자 합니다.

 

제 생각에 의로움에는 두 가지 차원이 있습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는 의로움과

마땅히 해야 할 것을 하는 의로움입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수없이 많습니다.

십계명 중에 일곱 개는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율법도 하지 말라는 것이 더 많습니다.

613개의 율법 중에 하라는 것이 248, 하지 말라는 것이 365개입니다.

 

저 개인의 역사를 보면 형제들을 양성할 때

처음에는 하지 말아야 할 행위가 더 눈에 많이 띄었고 그래서

우리 이거 하자.’는 말보다는 형제, 그거 하지 마.’라는 말이 더 많았습니다.

그러다 나이를 더 먹어갈수록 그리고 지금은 하지 말라는 말보다는

같이 하자는 말을 더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를 능가하는 의로움이 무엇일까 생각할 때도

이런 저를 생각하며 주님께서도 하지 말아야 할 것보다는

해야 할 것을 더 강조하셨을 거라는 차원에서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물론 그런 면도 있지만 오늘 복음을 보니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의 차원이 아니라

무엇이건 더 철저하고 완전하게 하라는 차원에서 말씀하신 겁니다.

 

그렇다면 더 철저하고 완전하게 하는 것은 어떤 차원입니까?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바, 살인은 물론 성내지도 않는 것이나

간음은 물론 음란한 생각도 않는 것은 완벽주의적인 차원인 것인가요?

 

절대 그럴 리가 없지요.

그런 것이라면 도덕적 우월주의와 마찬가지로 매우 인간적인 것이고,

인간적인 욕심일 뿐이며 욕심도 아주 고차원적이고 고상한 욕심일 뿐입니다.

 

완벽주의나 우월주의적인 거라면 교만에서부터 나온 것이며,

결과는 자신을 미워하고 남은 더 미워하는 그런 것이 되고 말 것입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2-30 대 때의 저는 그런 완벽주의와 우월주의가 있어서

그 완벽에 1%만 도달하지 못해도 저나 형제들을 달달 들볶고 미워했지요.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더 완전하고 철저하게 하라고 하신 것은

너의 아버지가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자가 되라 하신 것이

무결점의 완벽한 자가 되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처럼 완전한 사랑을 하라고 하신 것처럼 역시 사랑의 차원입니다.

 

그러므로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를 능가하는 의로움이란 사랑의 의로움이고

그래서 이 의로움은 매우 단순하고 근본적인 것입니다.

하지 말라는 율법조항이 아무리 많아도

그것이 사랑에서 나온 것이고 사랑에 이바지하는 것인지,

하라는 율법조항이 아무리 많아도

그것이 사랑에서 나온 것이고 사랑에 이바지 하는지,

이 차원에서 판단하고 실천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집회서는 이렇게 단순화하여 얘기합니다.

그분이 네 앞에 물과 불을 놓으셨으니, 손을 뻗어 원하는 대로 선택하여라.

사람 앞에는 생명과 죽음이 있으니, 어느 것이나 바라는 대로 받으리라.”

 

그리고 예수님께서도 복음의 다른 곳에서 이렇게 명쾌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도 단순하게 사랑합시다.

사랑만이 의로움을 능가하고 모든 것을 능가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Feb

    연중 6주 월요일-인간을 죄짓게 하시는 하느님

    “주님께서는 아벨과 그의 제물은 기꺼이 굽어보셨으나 카인과 그의 제물을 굽어보지 않으셨다. 그래서 카인은 몹시 화를 내며 얼굴을 떨어뜨렸다.”   드디어 살인죄 얘기가 나옵니다. 최초의 살인죄 얘기입니다. 황순원의 <카인의 후예>라는 소설도 있...
    Date2017.0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64
    Read More
  2. No Image 12Feb

    연중 제 6 주일-능가하는 의로움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주님은 오늘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는 의로움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능가하는 의로움>에 대해서...
    Date2017.0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63
    Read More
  3. No Image 11Feb

    연중 5주 토요일-그들처럼 나도, 아담처럼 나도

    “당신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주신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제가 먹었습니다.”   오늘은 핑계, 탓을 남에게 돌림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오늘 하느님께서는 아담에게 왜 죄를 지었냐고 물으십니다. 아담 자신에게 하느님께서는 죄의 귀책...
    Date2017.0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06
    Read More
  4. No Image 10Feb

    연중 5주 금요일-프란치스칸 원죄, 좋고 싫음

    “그것을 먹는 날, 눈이 열려 하느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될 것이다.”   오늘 창세기는 뱀을 간교한 동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동물을 하느님께서 만드셨고 만드시고 난 뒤에는 뱀에게도 “보시니 좋았다.”고 하셨을 것이니 하느님이 더 간교하...
    Date2017.0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08
    Read More
  5. No Image 09Feb

    연중 5주 목요일-혹시 내가 은둔형 외톨이?

    연중 5주 목요일-2017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 그러나 그는 사람인 자기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찾지 못하였다.”   오늘 창세기에서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 요즘 ‘은둔형 ...
    Date2017.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92
    Read More
  6. No Image 08Feb

    연중 5주 수요일-기도로 숨을 쉬는 신앙인

    “그때에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하느님의 말씀이 어느 것이 더 좋고 어느 것은 덜 좋은 그런 것이 없어야 마땅하지만 저는 신앙의 깊이가 얕아선지, 미숙하고 어리...
    Date2017.0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57
    Read More
  7. No Image 07Feb

    연중 5주 화요일-축복의 현대적인 해석

    “하느님께서 이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여라. 하느님께서 이렛날에 복을 내리시고 그날을 거룩하게 하셨다.”   축복의 현대적인 해석. 저는 오늘 창세기 묵상을 이 주제로 잡았습니다.   ...
    Date2017.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4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48 749 750 751 752 753 754 755 756 757 ... 1295 Next ›
/ 129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