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01.01 10:00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조회 수 507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목자들은 오늘 복음에 앞서

 천사들을 만났다는 비범한 체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체험은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이끌었고,

 급기야 천사들이 그들에게 이야기한 것을

 눈으로 직접 보게 되었습니다.


 구원자가 탄생하셨는데,

 그 표징은 구유에 누워있는 아기였습니다.

 쉽게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들이 아무리 문외한일지라도

 세상의 구원자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으리라는

 상상은 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세상의 구원자라면

 화려한 왕궁에서 태어나는 것이

 더 맞을 것이라는 생각이

 그들에게도 없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베들레헴으로 갑니다.

 복음은 그들이 서둘러 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그들을 이끌 수 있었을까요?

 단순한 호기심이라기보다는

 순수한 단순성이 그들을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


 때로 우리의 이성은,

 우리의 머리는

 너무 이것 저것을 재다보니,

 그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하느님에 대해서 대화하면서도

 각자의 체험마져도 옳으니, 그르니,

 그 체험이 잘 되었느니, 잘못 되었느니

 판단하면서 듣습니다.


 순수하게 어린이처럼 다가오라고 하시지만,

 단순하게 온전히 우리 자신을 맡겨 드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곤합니다.


 그러나 목자들에게 단순성이 없었다면,

 그들이 들은 것을 눈으로 확인할 기회도

 갖지 못했을 것입니다.

 의심에 가득 차 베들레헴으로 가지 않았을 것이고,

 갔더라도 눈이 가려져 아기 예수를 알아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단순함은

 들은 그대로 보게 되면서

 그들을 다시 한 번 놀라게 만들었고,

 또 다시 그 이야기를 들은 이들도 놀라게 만듭니다.

 즉 목자들의 단순성으로

 하느님의 업적이 더 넓게 전해지고,

 그렇게 하느님께 대한 찬미도 더 넓게 전해졌습니다.


 아기 예수님께로의 초대는

 우리를 우리 본래의 단순성으로 초대합니다.

 단순한 눈만이

 단순함에서 오는 아름다움을 볼 수 있습니다.

 작음 안으로, 소박함 안으로 들어 오시는 주님을

 맞아들일 수 있도록,

 우리도 작은 모습으로, 소박한 모습으로

 일상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Jan

    1월 3일-무늬만 하느님의 자녀, 과연 하느님의 자녀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까닭은 세상이 그분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오늘 요한의 편지는 새겨 들여야 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하느님의 자녀. 이...
    Date2017.0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31
    Read More
  2. No Image 02Jan

    1월 2일

     요한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은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며,  또 다른 예언자도 아니고,  단지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일 뿐이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사람들이 요한을 두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Date2017.0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84
    Read More
  3. No Image 02Jan

    1월 2일-주님이 벙어리 되시지 않도록

    “당신은 누구요?”라는 질문을 받은 세례자 요한은 오늘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답한 다음, “나는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라고 또한 답합니다.   그런데 만일 내가 똑같은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답해야 할까?   이런 질문은 제...
    Date2017.0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00
    Read More
  4. No Image 01Jan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목자들은 오늘 복음에 앞서  천사들을 만났다는 비범한 체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체험은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이끌었고,  급기야 천사들이 그들에게 이야기한 것을  눈으로 직접 보게 되었습니다.  구원자가 탄생하셨는데,  그 표징은 구유에 ...
    Date2017.0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07
    Read More
  5. No Image 01Jan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올해는 우리도 다중 인격자가 되자.

    민수기의 주님은 오늘 모세를 통해 이렇게 이르십니다.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그런데 이 것은 아론과 그의 아들에게만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똑같이 이르시는 것이겠지요. 우리도 축복을 하는 사람이 되라고 이르...
    Date2017.0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95
    Read More
  6. No Image 31Dec

    12월 31일-우리는 아는 사람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오늘 독서에서 우리는 많은 그리스도의 적들이 나타났기에 지금은 마지막 때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지금 많은 그리스도의 적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이 마지막 때임을 압니다.”   그런데 지금 많은 그리스도의 적들...
    Date2016.12.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93
    Read More
  7. No Image 30Dec

    성가정 축일-열린 성가정

    저의 가정을 자랑하는 것 같아서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자랑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성가정 축일을 맞이하여 성가정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저의 육신의 가정에 대해서 조금 얘기할까 합니다.   저의 아버지는 제가 두 살...
    Date2016.12.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8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61 762 763 764 765 766 767 768 769 770 ... 1300 Next ›
/ 13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