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너희가 내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 너희는 참으로 나의 제자이다.
그러면 너희는 진리를 알게 될 것이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묵상>

언젠가 TV 광고에 <나는 자유인이다!>하고 외치는 무슨 음료 광고가 있었다. 그것이 술 깨는 약이었는지는 몰라도 여하튼 그 외침이 참으로 맘에 들었다. 그래서 몇년 전 가까운 벗들과 함께 동해안을 여행하면서 바다를 배경으로 바위에 올라서서 나도 <나는 자유인이다!>하고 팔을 펼치며 외쳤던 적도 있다.

우리는 늘 자유롭고 싶다. 그것은 우리가 구속받고 있는 부분이 참으로 많다는 이야기일 게다. 가끔 여행과 휴식이 필요한 것도 이러한 구속에서 벗어나 해방되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 줘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온갖 구속과 굴레에서 해방되고 싶은 만큼 벗어나기도 어려운 과제이다. 불가에서는 이 백팔번뇌의 삶에서 벗어나는 것이 해탈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 때문에 끊임없는 수행을 하는데도 좀처럼 답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이러한 심각한 고민에 대해 의미심장한 말씀을 건네 주신다.

그 말씀을 다시 한번 새겨보자. “너희가 내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 너희는 참으로 나의 제자이다. 그러면 너희는 진리를 알게 될 것이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예수님의 논리는 아주 단순하다.
1) 너희가 진정 자유롭고 싶으냐? 그렇다면 진리를 알아야 한다.
2) 그럼 이 진리를 어떻게 알 수 있느냐? 내 제자가 되면 알 수 있다.
3) 그럼 그분의 제자가 어떻게 될 수 있느냐? 그분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살면 된다.

제자도의 길은 거창한 수행과 고행극기의 길이 아니다. 제자도의 길은 스승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사는 길이다. 수많은 고행과 극기 기도와 관상에 전념한다손 치더라도 스승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살지 않는다면 결코 진리에 도달할 수 없고 지식욕만 충족하게 된다. 나 자신에게 스스로 만족감을 부여할 뿐이다.

오늘 독서의 세 젊은이,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이러한 의미에서 참으로 자유인이었다. 그들은 죽음의 협박으로부터도 온전히 자유로울 수 있었다. 그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살았기에 하느님의 사람이었고 진리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진리란 하느님께서 원하신다면 능력을 발휘하셔서 자신들을 구원하시리라는 것이다. 혹 그렇지 않다하더라도 그건 하느님의 뜻이 다른데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진리에 대한 확신은 그들을 온전히 자유로운 사람이 될 수 있게 만들었다.

오늘 내가 참으로 자유인이 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자. 그리고 나를 자유인이 되지 못하게 막고 있는 그 굴레들이 무엇인지도 성찰해보자. 여기에서 해방되는 길은 단순히 주님의 말씀을 믿고 마음에 새기고 사는 것밖에 없음을 깊이 인식하자.

그래서 말씀에 매력만 느끼며 좋아함을 넘어서서 그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살아가도록 하자. 나도 모르게 서서히 나는 <자유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때 <나는 자유인이다!>하고 진정으로 외칠 수 있게 되리라.

아~ 그날이여!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사랑해 2008.03.12 00:18:01
    "아~ 그날이여!" ^_____^ 저두요~~~^____^;;
    제가 살짝이라도 자유인에 다가갔구나 하고 느낄때가 아주 가끔있어요..
    전같으면, 급!흥분 내지는 광분했을^^;; 일에도 "..음... 그러려니..."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할때요^^
    왜 있잖아요, 그러거나 말거나 와는 좀 다른 < 그러려니요 >^____^
    그리고, 말씀안에 차분히 머무르고 있을땐 어지간해선 흔들리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늘~ 그렇게 말씀안에 오롯이 머무르기(깨어있기)가 참 어렵지요...
    늘 비주얼에 너무나 약하다보니, 더 잘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글! 두 눈으로 읽고 마음에 새길때는, 영화CG처럼 갑자기 주변이 온통 은총의 빛으로 휩싸이는 듯~ 이미 자유인~ 득도한듯 하다가도^___^
    돌아서면, 금새 어둠....
    주님께로 늘 맘 향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죄다 해 보는 정성이 제겐 꼭 필요하지요...감탄사도 "주여!!" 로 죄다 바꿀까 생각중입니다^_____^
    그래도 이렇게 나눠주시는 좋은 글들 읽고 맘에 새기며 검증된^^ 좋은 방법들 배워 시행착오를 덜 겪는 기쁨이 있으니 다행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오늘은 나눔의 방에 두번이나 놀러왔네요...넘 좋아요^____^
    글 감사합니다...
    내일은 더 행복하세요~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Mar

    3월 12일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너희가 내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 너희는 참으로 나의 제자이다. 그러면 너희는 진리를 알게 될 것이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언젠가 TV 광고에 하고 외치는 무슨 음료 광고가 있었다. 그것이 술 깨는 약이었는지는 몰라도 여하튼 그 외침...
    Date2008.03.11 By마중물 Reply1 Views1903
    Read More
  2. No Image 11Mar

    4주 화요일-우리가 우러러봐야 할 것들

    심리학에서 forbia(공포증)를 치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처럼 snake forbia(뱀 공포증)이 있으면 뱀을 피하지 말고 바라보아야 차츰 뱀에 대한 공포가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싫은 것, 그래서 꼴보기 싫은 것, 볼까 두려울 정도로 싫은 것 그것을 극복하는 ...
    Date2008.03.11 By당쇠 Reply3 Views1730
    Read More
  3. No Image 10Mar

    3월 11일 사순 제5주간 화요일 / 불평불만

    주님의 부활을 준비하는 이 사순절에 또 한가지 우리를 돌아보아야 할 점은 나의 이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실 수많은 하느님의 돌보심과 베푸심을 체험한다. 어려운 고비고비마다 그분께서는 직접 혹은 다른 사람을 통하여 나의 힘이 되어주시고 구원...
    Date2008.03.10 By마중물 Reply2 Views1565
    Read More
  4. No Image 10Mar

    “죄 없는 자가 먼저”-사순5주간 월요일(가해)

    “죄 없는 자가 먼저” 오늘 복음은 요한복음 8, 1-11로서,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간음하다 붙잡혀 온 여인을 예수님께 끌고 와 이 여인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두고 예수님을 시험한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사이 인들로부터 공격의 의도를 지닌 시험...
    Date2008.03.10 By유사 Reply0 Views1533
    Read More
  5. No Image 10Mar

    사순 5주 화요일

    평소 소문이 안 좋던 여인이 있었습니다. 동네 남정네들치고 그 여자와 놀아나지 않은 남자가 거의 없을 거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하였고 동네 물을 흐리는 이런 여자는 없애버려야 한다고 깨끗하다고 자처하는 몇몇 사람은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들...
    Date2008.03.10 By당쇠 Reply1 Views1302
    Read More
  6. No Image 09Mar

    3월 10일 돌로 쳐라!

    가끔 어떤 형제나 자매가 나에게 와서 등의 말을 들을 때가 있다. 하고 응답하고 말지만 씁쓸하기가 이루 말할 데가 없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라는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 우리가 죄인이라고 단죄하는 사람이 수산나처럼 무고한 사람일 수 있고 우리가 의인이...
    Date2008.03.09 By마중물 Reply2 Views1459
    Read More
  7. No Image 09Mar

    사순 제 5 주일-왜 이제야

    사순절의 절정을 향해 가는 사순 5주일의 독서와 복음은 고통과 죽음의 한 가운데서 부활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마치 칠흑 같은 밤에 동녘의 아침 햇빛을 얘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칠흑 밤과 아침 햇빛은 오늘 복음에서 보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두 모습...
    Date2008.03.09 By당쇠 Reply1 Views147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69 1270 1271 1272 1273 1274 1275 1276 1277 1278 ... 1306 Next ›
/ 130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